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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프리즘 1493

분홍 사랑초(자주괭이밥)

사람중에도 사진발 잘 받는 사람이 있듯이 꽃에도 사진발 잘 받는 꽃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사랑초가 그런 꽃인 듯 싶어요.. 괭이밥과 비슷하게 생긴 사랑초는 둘다 Oxalis 속에 속하는데 비슷비슷합니다. 하트 세 개를 붙여놓은 것 같은 잎모양이 공통적이더군요.. 아마도 사랑초라는 이름은 그 하트 모양 때문에 생긴것 같고 원예상품명인듯 보입니다. 사랑초의 정식 명칭은 자주괭이밥이 맞을 겁니다. (단지 제가 보기에 자주색이라기보단 분홍색으로 보이더군요.) 괭이밥은 보통 노란색입니다. http://naturis.kr/1974

버찌와 충영

4월에 벚꽃이 피더니 6월에는 버찌가 잔뜩~ 거멓고 빨갛고 탐스럽게 열립니다만~ 그리 나쁘지 않은 빛깔의 길쭉한 것들이 나뭇잎에 주렁주렁 꾸역꾸역 달려있습니다~ 충영 [gall, 蟲癭] 입니다.. 벌레집(벌레혹)이죠~ 벌레집은 벌레가 만든 건 아니고 식물이 일종의 자기방어로 나무에 벌레알이 들어서기 시작하면 나무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에 벌레알 주변으로 열매비슷한 것을 만들어 그 열매 밖으로 퍼지는 걸 막는다고 합니다. 이 벌레집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된 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ps. 사사끼잎혹진딧물(Tuberocephalus sasakii) 또는 모리츠잎혹진딧물(Tubercocephalus misakure)의 벌레혹입니다. 두 진딧물의 벌레혹 모양과 빛깔이 비슷해서 구분하기 힘듭니다. 충영이 잔뜩..

인동꽃

인동[忍冬]. 겨울에도 곳에따라 잎이 지지않기 때문에 인동이라고 하네요.. 인동이라고 말만 들었지 제대로 꽃피는 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제가 본 건 노랑, 하얀색 두 종류였는데 원래 하얀색이 노랑색으로 변한다고 하는군요.. 이건 꽃등에 종류.. 아시겠지만 벌이 아니라 쏘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꽃가루를 묻혀 나르는군요. (참고로 꽃등에가 맞는 표현이고 꽃등애는 틀린 표현입니다.)

병솔나무 - 붉은 병솔, 붉은 실타래

병솔나무라는 특이한 이름의 나무입니다. 꽃모양이 병 청소할 때 쓰는 솔같이 생겼다고 병솔나무라는 향토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원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입니다. 나무에 병솔이 잔뜩 달려있는 느낌이죠.. 꽃도 좋지만 줄기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병솔같나요. 꽆 피기전의 모습도 깨끗하니 보기 좋더군요. 꽃이 활짝 피기 전의 모습은 붉은 실타래를 풀려는 모습같아보이기도 하고.. 병솔나무의 꽃은 일반적인 꽃들처럼 화려한 꽃잎은 없지만 나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얀꽃 핀 <만첩빈도리>와 <좀뒤영벌>

초여름이지만 초여름같지 않게 더운 날씨입니다. 어떤 꽃이 피었나 싶어 근처 안산신길공원으로 자전거 운동삼아 꽃촬영 갔다 왔습니다. 기대는 안했는데 몇몇 꽃들을 볼 수 있더군요. 그중에 조팝나무인가 싶어 촬영한 꽃이 있는데 그게 바로 둥근잎말발도리 였습니다. 조팝나무는 이미 철이 한참 지났기 때문에 이상하다 싶었죠.. 그냥 봐서는 꽃이 아래로 벌려 축쳐져있는 것 같은게 시든 조팝나무아닌가 싶었거든요.. 알아보니 말발도리 종류랑 비슷한데 만첩빈도리가 맞는 것 같습니다. 꽃이 하얗다는 건 같지만 꽃잎 수가 많고 겹꽃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말발도리랑은 좀 다릅니다. 이 녀석은 좀뒤영벌 종류로 보입니다.. 은근히 자주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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