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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벚꽃이 피더니 6월에는 버찌가 잔뜩~
거멓고 빨갛고 탐스럽게 열립니다만~
그리 나쁘지 않은 빛깔의 길쭉한 것들이 나뭇잎에 주렁주렁 꾸역꾸역 달려있습니다~
충영 [gall, 蟲癭] 입니다.. 벌레집(벌레혹)이죠~
벌레집은 벌레가 만든 건 아니고 식물이 일종의 자기방어로 나무에 벌레알이 들어서기 시작하면 나무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에 벌레알 주변으로 열매비슷한 것을 만들어 그 열매 밖으로 퍼지는 걸 막는다고 합니다. 이 벌레집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된 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ps. 사사끼잎혹진딧물(Tuberocephalus sasakii) 또는 모리츠잎혹진딧물(Tubercocephalus misakure)의 벌레혹입니다. 두 진딧물의 벌레혹 모양과 빛깔이 비슷해서 구분하기 힘듭니다.
충영이 잔뜩 열린 벚나무~ 잘 보시면 충영이 떼로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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