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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프리즘 1493

때죽나무 꽃

2년전에 때죽나무 열매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때죽나무 꽃을 촬영해 봤습니다. 때죽나무 열매 : http://naturis.kr/1525 원래는 작년에 때죽나무 꽃을 촬영했어야 했는데 시기를 놓친거죠.. 꽃 사진 찍는게 개화시기를 모르고 짐작으로 갔다간 시기 놓기 십상이거든요.. 아무튼 이번에는 촬영 성공~ 때죽나무 꽃은 5월 하순에, 열매는 7월 초에 모두 안산식물원에서 촬영했습니다. 새하얀 꽃은 마치 수녀님 하얀 모자 비슷해 보입니다.. 이건 꿀벌인듯 한데 양봉인지 토종인지 모르겠어요.. 이 벌은 뒤영벌 종류같습니다.. 아마도 좀뒤영벌.... 벌의 배의 겹겹 비늘이 마치 용이나 뱀의 비늘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때죽나무냐면, 때죽나무의 동그란 열매들이 마치 스님머리와 같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노랑꽃 <벌노랑이>와 <뽀리뱅이?>

들판에 금계국, 민들레 등 노란 여러 꽃들이 보이는데 좀 쪼그만해 보이는 벌노랑이도 있습니다. 벌노랑이가 이렇게 많이 핀 건 처음 본 듯... 길가에도 이렇게 피어서 밟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벌노랑이 하찮아 보이는 풀이지만 생각보다 이뻐요.. 그리고 이건.. 민들레 종류인지 씀바귀 종류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뽀리뱅이 같기도 하고..

왜철쭉, 성휘[星輝]

성휘는 크기나 잎사귀나 꽃잎이나 분위기상 철쭉 분위기가 납니다. 멀리서보면 철쭉으로 착각할 만 해 보입니다. 그런데, 역시나.. 성휘를 왜철쭉이라고 부르는더군요 ㅎㅎ (왜철쭉이라 불리는 영산홍 중에서 성휘라는 품종인 듯) 성휘[星輝] 는 별의 반짝거림, 반짝이는 별빛의 뜻입니다. 이름이 왜철쭉이라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느나, 제가 보기에 왜철쭉이 일반적인 철쭉보다 훨씬 이쁘더군요.. 철쭉의 그 점박이 무늬가 없어서 좋아요..

하얀꽃 <애기말발도리>

이름도 특이하게 불리는 말발도리 중에서 입니다. 말발도리 말고도 빈도리라는 종류도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하얀 꽃이 피는지라 헤깔리긴 합니다. 애기말발도리는 무릅정도까지 오는 작은 관목정도의 크기에 잎사귀엔 돌기같은게 나 있습니다.. 줄기도 위로 갈수록 빨개지더군요.. 5장의 흰 꽃잎에 노란 암술머리와 하얀 암술대가 특징입니다. 가까이서 볼 수록 이쁩니다~

6월의 산딸나무꽃

산딸나무라는 특이한 녀석입니다. 산딸기나무 아니고 산딸나무. 작년에 산딸나무의 열매를 본 적만 있고 꽃은 본적이 없어서 시기를 잘 잡아서 사진촬영해야겠다 싶었는데 딱 맞은 시기에 산딸나무 꽃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꽃이 피어있는 모습은 멀리서 보면 목련같기도 하고 감꽃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만 잘 보면 꽃 모양이 좀 다릅니다. 붉은 열매는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건 한여름에 다시 가서 촬영해야 될 듯 합니다. 이 부분이 열매가 될 부분인데 잘 보시면 보라색 꽃술이 보입니다.. 콩나물 대가리 같은 보라색의 것이 암술머리, 콩나물 줄기같은 것이 암술대, 그 밑에 있는 큰 덩어리가 자방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불두화(= 큰접시꽃나무)

큰접시꽃나무는 불두화[佛頭花]라는 이름의 무성화[無性花]입니다. 불두화[佛頭花]라는 이름은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 즈음해서 이 꽃이 피기 때문인데, 꽃이 뭉개뭉개 피어있는 모양이 곱슬곱슬한 불두[佛頭]를 닮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무성화라는 말인즉 암술, 수술도 없이 그냥 꽃잎만 달려있다는 말이죠.. 물론 종의 번성이 최우선인 생태계에서 자연적으로 이럴 수는 없는 바, 내막은 사람 손으로 백당나무(=접시꽃나무)를 꺾꽂이나 접붙이기로 만들어 낸 겁니다. 동물계에 노새가 있다면 식물계에는 큰접시꽃나무가 있었던 거죠.. 사진은 제 시간상 한낮에 찍을 수 밖에 없어서 좀 부족하니 이해해 주시길~ 잘 보시면 꽃술의 흔적만 있을 뿐 실제 꽃술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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