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 바다

서울 근교 수리산 등산

Naturis 2011. 4. 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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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약간운 더운 일요일 수리산에 올랐습니다..
위치상으로는 안양, 안산, 군포 일대의 KTX와 4호선, 1호선에 둘러싸여 있어서 접근성은 아주 좋은 산입니다.

원래 토요일날 오르려햇으나 배탈이 나서 일요일로 연기..  아침에 먹은 스파게티가 소화도 않되었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도 못해서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가 않았습니다.
목표한 코스는 수리산 완주인데... 목표한 주봉우리들(관모봉, 태을봉, 슬기봉, 수임봉)은 다 올랐습니다..

이번에 오른 코스를 자세히 보면...

" 1호선 명학역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 -> 수암봉 -> 용화약수터 " 입니다..
참고로 네이버 지도가 워낙 잘 나와서 등산로 살펴보기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명학역으로 가실 분을 위해 보충 설명을 하면..
명학역 1번 출구에서 나와 명학공원 쪽으로 이동후 봉명빌라를 찾아가면 되는데, 봉명빌라 오른쪽에 좁은 골목길 위로 계단이 있습니다.. 거기서 바로 수리산 한 줄기 끄트머리로 이어집니다..



명학역에서 바라보아도 봉우리가 우뚝솓아 있는게 보이는데 고도는 높지 않은데 초입부터 급경사라 무리하지 말고 쉬엄쉬엄가는게 좋습니다..
태을봉까지는 주택가 옆 동네 야산의 느낌이 날 정도로 경치는 별로 볼게 없으나 태을봉을 지나고 나면 고도도 높고 경치도 제법 괜찮습니다..

전체적으로 수리산은 흙산에 가까운 바위산이라고 보면 되는데 고도가 높은 곳은 바위가 좀 많이 있습니다.









관모봉 오르는 길...


관모봉입니다..  봉우리 정상 바위가 그다지 멋있지는 않아요...


태을봉... 수리산의 여러 봉우리중 정상인것 같은데 다 고만고만하니 정상이라는 의미는 별로 없습니다.


병풍방위.. 태을봉에서 슬기봉 가는 길에 있습니다..


칼바위 능선.. 이런 곳이 재밌습니다만, 북한산이나 관악산의 바위능선보다는 짧고 덜 재밌습니다.. 덜 위험하니까 스릴도 그다지...^^;





슬기봉 부근..


<참고 포스팅>

새로 구입한 컬럼비아 레인저 부니햇    http://naturis.tistory.com/472
안전을 위해 구입한 반장갑   http://naturis.tistory.com/488
등산화 새로 질렀습니다~ 트랑고 '라커'   http://naturis.tistory.com/253
Excruzen Adventure 30Liter 등산배낭   http://naturis.tistory.com/95
에이글 코모도 등산 벙거지 모자  http://naturis.tistory.com/377
사용될 날만 기다리고 있는 스패츠와 아이젠   http://naturis.tistory.com/246
나의 허접한 관악산 하이킹 장비   http://naturis.tistory.com/16
새로 산 플래시 - 서울반도체 P7 LED 플래시 vs 일반 화이트 LED   http://naturis.tistory.com/282


슬기봉에서 수암봉가는 길은 복 벅찹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것도 있었고.. 계단이 많아서 오르락 내리락.. 무엇보다 물이 부족해서 많이 참아야 했습니다.. 역시 준비성이 부족.. -_-;


슬기봉에서 수암봉가는 길에는 군부대시설이 있어서 돌아서 가야 하는데.. 과연 이런 곳에 군시설이 필요할까 하는 의문이..

 



수암봉 가는길에 있던 언덕같은 봉우리의 이름은 "부대옆봉"... -_-;   아무리 작명실력이 없거나 귀찮다고해도 부대옆봉이 뭡니까?



수암봉...


수암봉... 수리산의 4봉(관모, 태을, 슬기, 수암) 중에서 제일 경치가 좋은 곳입니다..

 

수암봉 전망대..


수임봉에서 태을&슬기봉 방향... 시계가 너무 안좋습니다..


이번 산행 좀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물이 부족해서 고생했고, 소화가 안돼서 산행중 식사를 걸렀으니 컨디션이 좋다고 볼수는 없었죠..
그래도 목표한 봉우리들은 완주했습니다..  시간은 대략 5시간 정도 걸린듯 합니다..

안타까운것은 가져간 DSLR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는 것입니다..
개화시기가 안 맞았는지 원래 꽃이 없는 산인지는 모르겠으나 꽃들도 별로 없고 스모그로 시계가 않좋아서 그다지 사진 찍을 맘이 않나더군요..
그래서 올린 사진 대부분은 그냥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동네 아파트 주변에는 새하얀 벚꽃들이 만개해서 좋았는데 저녁시간이라 사진찍는건 포기했습니다.. 역시 사진찍는데는 타이밍이 중요한가 봅니다..

다음주에는 계룡산 아니면 관악산 6봉능선에 올라봐야겠습니다... 그때가면 꽃이 더 만발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