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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날씨가 화창하여 아침부터 서둘러 관악산으로 향했습니다.
어제 아침까지 비가 왔던 터라 산의 바위가 미끄러울 것을 염려하여 험한 코스보다는 지리를 잘 아는 무난한 코스로 가기로 마음먹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정한 코스는 '서울대입구 -> 돌산 -> 장군봉 -> 운동장바위 -> 삼성산 밑 거북바위 -> 운동장바위 -> 불영사 -> 시흥동 호암1터널' 입니다. 불영사 쪽은 처음 가보는 코스입니다.
단풍 시즌이라 그런지 관악산 가는 도로사정이 평소와 다르게 조금 막히는 감이 있었습니다.
관악산 서울대입구 구 매표소 출입구 쪽으로 3-4분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보도블럭만한 평평한 자연석으로 깔린 샛길이 하나 있습니다. 인적이 다른 곳에 비해 좀 드문 편이지요.
좀 더 올라가면 10분도 채 안되어 갑자기 밧줄 잡고 올라가야 되는 돌산이 나옵니다. 산행 시작후 10분도 채도 안되어 만나는 가파른 곳이라 초행자에게는 좀 부담되기도 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돌산을 오르시는 분이 밧줄을 안 잡고 올라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끄럽지 않아서 밧줄을 궂이 잡을 필요는 없으실 겁니다. 오히려 밧줄 잡고 가는 게 불편하고, 돌산 중간쯤 밧줄 옆에 있는 튀어나온 잘라진 마른 나무때문에 다칠 위험도 있습니다. 어쨌든 선택은 자유..ㅋㅋ
<돌산을 다 올라오신 등산객... 사진속 멀리 보이는 중앙 오른쪽 길이 서울대입구역 방향이고 사진중간은 서울대 축구장입니다>
<돌산 국기봉(옥문봉)>
<돌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서울대 규장각>
<돌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연주대 정상. 밑에 건물이 있는 곳은 서울대. 건물들 맨 우측 위쪽이 공대 신공관쪽이며 시내버스를 타고 이곳에서 내려 자운암 근처를 지나서 가면 연주대 정상에 보다 빠르게 오를수 있다. 서울대 입구쪽 아스팔트 길이 싫어서 이쪽으로 가는 분들도 더러 있다>
<곰바위 부근에서 바라본 장군봉(좌)과 민주동산(우)>
<K63 곰바위를 서울대 방향에서 올라오는 등산객.. 모르는 분임..-_-;>
<칼바위능선 국기봉을 오르는 사람들>
칼바위능선 국기봉은 부근에서 가장 위험한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직접 오르지 않고 산을 우회하여 지나갑니다. 이날 산에 오르는 저도 다른때와 달리 짐이 좀 번거로웠던지 좀 겁이 나더군요. ㅋㅋ
칼바위 능선을 지나서 삼성산 쪽으로 가는 길은 딱히 어려운 구간없이 수월합니다. 사진을 찍느라, 그리고 평상시와 달리 등산객들도 많아서 좀 지체되어 항상 나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는 삼성산 밑 거북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아침까지 비도 좀 오고 구름한점 없이 깨끗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먼거리는 스모그가 잔뜩 끼어있습니다.
<거북바위에서 바라본 K48국기봉(깃대봉)(좌)과 서울대 신공관(중간) 그리고 연주대정상(우). 클릭해서 보시면 관악산 기상대건물도 보입니다. 24mm광각이라 그런지 한번에 잡힙니다. 삼성 똑딱이 wb500 사용>
<거북바위에서 wb500 망원으로 찍은 삼성산 정상. 사람들이 여럿 보이는데 궁금하군요. 예전에 갔을때 출입금지였던 것 같은데...>
거북바위에서 김밥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사진 몇방 찍은 후 쉬면서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어디로 갈것인가? 오늘은 시간지체가 너무 많이 되어 그냥 서울대입구쪽으로 바로 하산할까 하다가 이왕 온거 불영사&호암산성 쪽으로 가보자 싶어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장군봉 근처에서 시흥시 불영사쪽으로 턴~
<제1야영장>
<제1야영장 바로 뒤 묘지... 화면 중앙에 햇볕때문에 밝게 보이는 부분이 무덤입니다. 무덤 근처에서 아주머니, 아저씨 들이 귀신과 벗삼아 잔치를 벌인듯 합니다. 산에 술을 곁들여 음식잔치하러 오는 것도 그렇지만 무덤옆에서 꼭 드시고 싶은지...>
불영사 쪽 길은 높지는 않지만 뭔가 기분좋은 곳입니다. 시골 산길 같다고 할까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괜찮은 코스를 만난 것 같습니다. 한우물터와 호암산성터, 그리고 석구상도 주변에 있으니 꼭 찾아서 구경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불영사에서 하산하여 시흥동 벽산아파트를 지나 호압사 앞 버스정류장까지 걸와왔는데 만만치 않게 시간이 걸렸습니다.
<불영사 가는 길에사 바라본 호압사>
<불영사 가는 길>
<석구상... 돌개(Stone dog)입니다>
<석구의 뒤쪽. 꼬리가 보입니다. 말린게 꼭 원숭이 꼬리 내지는 나팔꽃 줄기 같습니다>
<석구상에 대한 설명>
<불영사 가는 길에서 바라본 시흥동 벽산아파트 쪽 전망. 이 곳 사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불영사 근처에서 바라본 북한산. 63빌딩과 한강, 북악산 등도 보입니다. 맨 오른쪽 위는 도봉산이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 >
<한우물터와 성터 유적. 전방에 보이는 곳이 불영사>
<불영사 앞 부처님 머리상>
<불영사 대웅전. 할머니들 춤추고 손까지 흔들어 주시네요>
<시흥쪽 하산길에서 바라본 불영사 올라가는 길>
어제 아침까지 비가 왔던 터라 산의 바위가 미끄러울 것을 염려하여 험한 코스보다는 지리를 잘 아는 무난한 코스로 가기로 마음먹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정한 코스는 '서울대입구 -> 돌산 -> 장군봉 -> 운동장바위 -> 삼성산 밑 거북바위 -> 운동장바위 -> 불영사 -> 시흥동 호암1터널' 입니다. 불영사 쪽은 처음 가보는 코스입니다.
단풍 시즌이라 그런지 관악산 가는 도로사정이 평소와 다르게 조금 막히는 감이 있었습니다.
관악산 서울대입구 구 매표소 출입구 쪽으로 3-4분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보도블럭만한 평평한 자연석으로 깔린 샛길이 하나 있습니다. 인적이 다른 곳에 비해 좀 드문 편이지요.
좀 더 올라가면 10분도 채 안되어 갑자기 밧줄 잡고 올라가야 되는 돌산이 나옵니다. 산행 시작후 10분도 채도 안되어 만나는 가파른 곳이라 초행자에게는 좀 부담되기도 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돌산을 오르시는 분이 밧줄을 안 잡고 올라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끄럽지 않아서 밧줄을 궂이 잡을 필요는 없으실 겁니다. 오히려 밧줄 잡고 가는 게 불편하고, 돌산 중간쯤 밧줄 옆에 있는 튀어나온 잘라진 마른 나무때문에 다칠 위험도 있습니다. 어쨌든 선택은 자유..ㅋㅋ
<돌산을 다 올라오신 등산객... 사진속 멀리 보이는 중앙 오른쪽 길이 서울대입구역 방향이고 사진중간은 서울대 축구장입니다>
<돌산 국기봉(옥문봉)>
<돌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서울대 규장각>
<돌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연주대 정상. 밑에 건물이 있는 곳은 서울대. 건물들 맨 우측 위쪽이 공대 신공관쪽이며 시내버스를 타고 이곳에서 내려 자운암 근처를 지나서 가면 연주대 정상에 보다 빠르게 오를수 있다. 서울대 입구쪽 아스팔트 길이 싫어서 이쪽으로 가는 분들도 더러 있다>
<곰바위 부근에서 바라본 장군봉(좌)과 민주동산(우)>
<K63 곰바위를 서울대 방향에서 올라오는 등산객.. 모르는 분임..-_-;>
<칼바위능선 국기봉을 오르는 사람들>
칼바위능선 국기봉은 부근에서 가장 위험한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직접 오르지 않고 산을 우회하여 지나갑니다. 이날 산에 오르는 저도 다른때와 달리 짐이 좀 번거로웠던지 좀 겁이 나더군요. ㅋㅋ
칼바위 능선을 지나서 삼성산 쪽으로 가는 길은 딱히 어려운 구간없이 수월합니다. 사진을 찍느라, 그리고 평상시와 달리 등산객들도 많아서 좀 지체되어 항상 나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는 삼성산 밑 거북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아침까지 비도 좀 오고 구름한점 없이 깨끗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먼거리는 스모그가 잔뜩 끼어있습니다.
<거북바위에서 바라본 K48국기봉(깃대봉)(좌)과 서울대 신공관(중간) 그리고 연주대정상(우). 클릭해서 보시면 관악산 기상대건물도 보입니다. 24mm광각이라 그런지 한번에 잡힙니다. 삼성 똑딱이 wb500 사용>
<거북바위에서 wb500 망원으로 찍은 삼성산 정상. 사람들이 여럿 보이는데 궁금하군요. 예전에 갔을때 출입금지였던 것 같은데...>
거북바위에서 김밥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사진 몇방 찍은 후 쉬면서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어디로 갈것인가? 오늘은 시간지체가 너무 많이 되어 그냥 서울대입구쪽으로 바로 하산할까 하다가 이왕 온거 불영사&호암산성 쪽으로 가보자 싶어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장군봉 근처에서 시흥시 불영사쪽으로 턴~
<제1야영장>
<제1야영장 바로 뒤 묘지... 화면 중앙에 햇볕때문에 밝게 보이는 부분이 무덤입니다. 무덤 근처에서 아주머니, 아저씨 들이 귀신과 벗삼아 잔치를 벌인듯 합니다. 산에 술을 곁들여 음식잔치하러 오는 것도 그렇지만 무덤옆에서 꼭 드시고 싶은지...>
불영사 쪽 길은 높지는 않지만 뭔가 기분좋은 곳입니다. 시골 산길 같다고 할까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괜찮은 코스를 만난 것 같습니다. 한우물터와 호암산성터, 그리고 석구상도 주변에 있으니 꼭 찾아서 구경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불영사에서 하산하여 시흥동 벽산아파트를 지나 호압사 앞 버스정류장까지 걸와왔는데 만만치 않게 시간이 걸렸습니다.
<불영사 가는 길에사 바라본 호압사>
<불영사 가는 길>
<석구상... 돌개(Stone dog)입니다>
<석구의 뒤쪽. 꼬리가 보입니다. 말린게 꼭 원숭이 꼬리 내지는 나팔꽃 줄기 같습니다>
<석구상에 대한 설명>
<불영사 가는 길에서 바라본 시흥동 벽산아파트 쪽 전망. 이 곳 사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불영사 근처에서 바라본 북한산. 63빌딩과 한강, 북악산 등도 보입니다. 맨 오른쪽 위는 도봉산이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 >
<한우물터와 성터 유적. 전방에 보이는 곳이 불영사>
<불영사 앞 부처님 머리상>
<불영사 대웅전. 할머니들 춤추고 손까지 흔들어 주시네요>
<시흥쪽 하산길에서 바라본 불영사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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