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죽이기로 봤던 영화 젠틀맨과 코드8 입니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없다시피한데 딱 하나 마약이 있네요. 젠틀맨은 대마가, 코드 8에는 사이케라는 초능력자에게서 뽑아낸 물질이..
가이 리치 감독 연출에 매튜 맥커너히, 휴 그랜트, 콜린 파렐 등 쟁쟁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범죄영화. 갱영화죠.
영국 대마(마리화나) 업계의 보스인 믹키 피어슨(매튜 맥커너히 分)가 억만장자 매튜와 딜을 하는데 그 거래에 사립탐정(휴 그랜트)과 다른 갱들이 끼어들여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믹키 피어슨의 약점을 이용해 뜯어먹으려고 사립탐정이 설득&협박(?)하는 전개로 이뤄집니다. 초반에 좀 지루할 수도 있느나 중반부터는 몰입이 되고 극반전이 있지요.
포탈에서 평점이 8.8 점 정도로 평가가 좋은 영화입니다만 개인적으로 그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 영화입니다. 저라면 7.5점 정도. 개인적으로 범죄영화에서 배우들은 실속없이 폼잡고 편집만 스타일리쉬 한 (이래 저래 폼잡고 겉멋만 든, 그렇다고 딱히 지능적인 편집도 아닌)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영화가 그런 편이네요. 범죄영화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작품이나 일부 한국 갱영화들이 제 취향이기도하고. 범죄든 액션이든 솔직담백하게... (비슷한 이유로 킹스맨 같이 개매너 잡는 액션을 싫어함. 영국을 매너로 덮어쒸우는 것 자체가 영국을 욕보이는 것이 아닐까..) 물론 저랑 취향이 반대라면 아주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시원화끈한 액션이나 빠른 전개를 원한다면 지루해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제프 챈이라는 낯선 이름, 아마도 중국계로 보이는 감독의 영화 <코드 8>.
미래SF에 로봇과 초능력 그리고 마약을 섞어놓은 소재의 넷플릭스표 캐나다 영화입니다.
배우들도 낯익은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유일하게 한인 2세인 성강이 비중있는 조연으로 나옵니다. 성강은 여러 영화에서 출연해서 보면 다들 아실듯 합니다.
이 영화는 초능력자들이 탄압받고 감시받는 미래세계에 초능력자들이 모여 벌이는 범죄물입니다. 마치 엑스맨의 뮤턴트들 같은 존재인데 그들만큼 어마무시한 능력의 소유자는 아니고 이 미래세계에는 초능력자들을 대신할 뛰어난 로봇들도 있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영화속에 나오는 마약은 초능력자의 능력을 뽑아내서 만든 사이케라는 물질.. (이래저래 초능력자들이 반란일으키기 딱 좋은 세상)
<코드 8>은 미래라는 세상을 빌었지만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그렸다고 볼 수도 있죠.
포탈 평점에는 5점으로 되어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요, 개인적으로는 <젠틀맨> 보다는 덜 지루했던 듯.. 전체적으로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볼만은 합니만 여느 넷플릭스 영화가 그렇든 뭔가 히마리가 없고 한방이 없다고나 할까요. 화끈하게 결여되어있고 영화라고 하기엔 약한 그렇다고 그냥 드라마급은 아닌... 애매한 포지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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