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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시즌 7 피날레 설명 및 의문점 (스포일러)

Naturis 2017. 8. 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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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아주 강하게 있으므로 시즌 7까지 못 본 분들은 절대 읽지 말것.. 물론 안 봤거나 안 볼 사람은 상관없음..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시즌 7이 짧게 끝나고 마지막 시즌 8을 기다립니다만 1,2년 후일 겁니다. 

시즌 7이 너무 빠른 이야기 전개로 불만있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봅니다. 그 전 시즌에 비하면 정말 순식간에 이야기가 전개됬죠. 아마 시즌 8도 짧은 에피소드로 끝낼거라는 소문도 있구요.. 

시즌 7에서도 몇가지 충격적인 하지만 대부분 예상했던 것들이 밝혀지고 전개됬습니다. 

예상 못 했던 거라면 리틀핑거의 갑작스런 죽음 정도랄까... 너무 빠르게 전개되서 설득력은 좀 떨어졌으나 미운 놈 빨리 죽은 걸로 만족할 수밖에.. 

그렇지 않아도 왕좌의 게임에는 등장인물과 등장하지 않고 언급되지 않는 인물들이 아주 많은데 빠른 이야기 전개는 왕좌의 게임 광팬들의 스토리 이해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름들도 비슷하고 가문과 가문끼리 서로 얽혀 있어서 충분히 배경지식을 쌓지 않으면 인물들이 왜 갈등하는지 정말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어요. 

(심지어는 작가 George R.R. Martin 자신도 작중 인물들을 기억하지 못해서 광팬에게 자문을 구한다는... )



어쨌거나 시즌 7에서는 중요한 하지만 이미 왠만한 분들은 아는 사실이 밝혀졌죠.. 바로 존 스노우의 출생의 비밀. 

정리하면 다음과 같으며 왕좌의 게임을 이해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겁니다. 

가계도를 보면서 이해하면 좋아요 (타가리옌과 스타크 가문 가계도 참고 : http://naturis.kr/2129)

또한 한글명에 영문명을 단 것을 자세히 인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구글링 해보시라는 의미에서.. 물론 번역이 좀 필요하긴 함.. 


<시즌7에서 밝혀진 것들>


1. 존은 서자가 아니며 진짜 이름은 에이곤 타가리옌(Aegon Targaryen)이다. 

2. 존은 라예가 타가리옌(Rahegar Targaryen)과 리안나 스타크(Ryanna Stark) 사이에서 태어났다. 

- 라예가 타가리옌 (Rahegar Targaryen) - 미친왕(Aerys II Targaryen)의 첫째 아들이며 정통 계승자. 정식 결혼한 첫 여자는 엘리아 마르텔(Elia Martell)이며 그녀는 오베린 마르텔과는 남매관계임..    오베린 마르텔이 누구냐면 마운틴(하운드의 형. 미친 괴물)에게 참혹하게 압사당한 충격의 그 인물.. 타가리옌가가 몰락할 때 엘리아 마르텔을 죽인 것도 마운튼인데 (마운틴은 엘리아의 자식들을 죽이고 그녀 또한 강간 후 살해), 명령을 내린자는 타이윈 라니스터임.. (타이윈은 티리온의 아버지. 아직까지는 그럼.. 왜냐면 티리온이 타가리옌의 피를 물려받았는 설이 있음.).. 이런 이유로 마르텔가가 라니스터가를 극도로 미워한 것이고 이에 대한 복수를 하기위해 그 잘생긴 오베린이 마운튼과 결투를 했다가 살해당한 것임. 

- 리안나 스타크(Ryanna Stark) - 네드(에다드) 스타크의 여동생. 공식적으로는 라예가가 리안나를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음 

- 에이곤 타가리옌 (Aegon ~) : 존 스노우

3. 라예가가 리안나를 납치한 것이 아니고 둘은 비밀결혼한 사이이며 납치는 당연히 아님.  

4. 존과 대너리스는 정확히 조카와 고모 관계다. 

(참고로 가능성은 적지만 책의 힌트를 근거로 대너리스가 라예가의 딸이라는 설도 있음.. 그럼 존과 대너리스는 이복남매간이 됨. )

5. 샘이 발견한 하이 셉톤의 일기에 의하면 하이 셉튼은 라예가와 엘리아의 결혼을 무효화시켰줬고 대신 라예가와 리안나의 비밀결혼을 승인함. 따라서 라예가와 리안나의 관계는 정당성이 있는 것이고 존 스노우에게 정당한 계승권이 있다는 얘기이며 물론 서자도 아니라는 얘기.. 

: 리안나와 로버트 바라테온은 약혼관계였다. 라예가는 엘리아와 결혼한 상태였다(물론 앞에서 말한 것처럼 결혼은 무효화됬고 라예가-리안나 사이의 새로운 결혼이 있었음. 단지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는 것.. ) 

그럼에도 라예가와 리안나는 사랑에 빠져 몰래 도망쳤는데 이걸 라예가가 리안나를 납치한 것이라는 거짓말이 퍼졌고 이것이 미친왕(라예가와 대너리스의 아버지. Aerys 2세. )에 반기(로버트의 반란: Robert's Rebellion)를 든 이유가 되고 로버트 바라테온이 결국 철왕좌를 차지함. 

아마도 그 거짓말은 질투(근본원인)에 빠지고 권좌에 욕심난 로버트가 만들어 낸 것일 수 있음.. 반란에 필요한 명분중 하나로 작용할 수도 있죠. 

물론 네드 스타크도 진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타가리옌가의 피를 이어받은 조카 존 스노우 (정확히는 제1 계승자인 에이곤 타가리옌)의 목숨이 위협받을 것을 아는 이상 진실을 밝힐 수가 없었다고 보면 될 듯. 로버트가 이 사실을 알면 존을 분명 죽였을 거니까.. 

참고로 엘리아->라예가, 로버트->리한나, 라예가<->리한나 의 관계로 사랑했다고 보면 됨. 





<앞으로 전개 및 의문>


- 철왕좌 제1계승자는 대너리스가 아니고 존(에이곤)가 맞음.. 따라서 왕좌가 뒤 바뀔 수도 있음.

(존의 인품상 철왕자의 계승에 집착하지는 않을 것이고, 심지어 철저히 맹세에 집착하는 인물임을 상기해보면 대너리스는 존의 여왕으로 남을 듯)

- 에이곤이라는 이름의 혼돈.. 

라예가와 엘리아 사이에는 두 자녀가 있었음. 라네이스(Rhaneys)와 에이곤( Aegon).. 

여기서 문제가 되는게 리안나가 지은 이름도 에이곤(Aegon : 존 스노우)이라는 것. 그럼 엘리아의 아들 에이곤은 뭐냔 말인가 하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음.

분명 에이곤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왜 리안나는 에이곤이라는 이름을 또다시 명명한 것인지.. (사실 왕좌의 게임 각 패밀리 트리를 모르는 사람은 전혀 의심 가질 것도 아니긴 한데.. ㅋ)

어쨌거나 궂이 가능한 설명을 하자면 라예가와 리안나는 엘리아와 그 자녀들 에이곤, 라네이스의 죽음을 안 이후에 새로 태어난 아들(존 스노우)에게 에이곤이라는 이름을 새로 지었다고 한다면 그래도 설득력이 있는 정도임... 

사실 GoT 역사상 타가리옌 패밀리 전체 가계도에 여럿의 에이곤이 있었고 엘리아의 에이곤은 에이곤 6세, 리안나의 에이곤은 7세가 맞음. 타가리옌가의 왕자들 이름으로 제일 많은 쓴 게 에이곤이었으며 그 에이곤들 대부분은 왕이었음. 따라서 라예가와 리안나가 그들의 정통 계승자가 될 아들에게 또다시 에이곤이라는 이름을 쓴 게 이상할 것은 없으나 형제간에 에이곤이라는 이름을 쓴 건 좀 이상하긴 함. 그래도 이미 죽은 형의 이름이라 덜 이상한 정도?

참고로 존 스노우 즉, 에이곤 7세는 7번째 에이곤이 아니고 8번째 에이곤임.. 에이곤, 에이곤 1~7세 합쳐서 8번째 에이곤임... 

( 타가리옌과 스타크 가문 가계도 참고 : http://naturis.kr/2129 )


- 어쩌면 존이 대너리스를 죽일 수도 있음

: 원저에 의하면 Azor Ahai (전설의 영웅이자 약속된 왕자 : The Prince That Was Promised)가 궁극의 무기 Lightbringer라는 칼을 완성하기 위해 사랑하는 여인의 가슴에 칼을 꽂는다는 설명이 있음.

약속된 왕자는 사실상 존 스노우가 맞는 것 같고, 그럼 그 칼에 찔리는 여인은 이미 죽은 와일들링(wildling)의 그녀(이그릿. Ygritte)일 수도 있으나 아닌 것 같고 그럼 남은 건 대너리스 밖에 없으니까.. 

미친왕의 나쁜피를 이어받은 대너리스의 폭주를 막기 위해 존이 대너리스를 죽일 수도.... (사실 대너리스가 존에 비해 권력욕이 강하고 상대적으로  잔인한 건 맞음)

아니면 그 반대로 대너리스가 존을 죽이던가.. 그런데 대너리스는 칼을 사용할 줄 모름.. 어쨌건 그냥 추측이고 아니길 바램... 

참고로 하운드가 Azor Ahai 라는 강력한 설도 있음... 

- 북부의 왕좌 : 아마도 산사에게.. (다만 산사가 임신하지는 않았길 바램)

- 대너리스는 임신할까 : 아마도 임신..  (도라키족이었던가 어떤 마녀에 의하면 대너리스는 임신을 못 할거라고 했는데, 칼 드로고가 환생할 거라는 잘못된 예언도 있었던 걸 생각해보면 불임의 예언도 틀릴 가능성이 있음. 아니면 대너리스는 타가리옌의 남자를 만나야 임신하는 것일 수도.. 존 스노우)

그런데 존과 대너리스가 조카와 고모 사이라는게 밝혀져도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가 궁금할 수도 있으나 타가리옌가에서는 근친혼이 정상적임..  서세이나 자메이 스타니스의 관계가 비정상인거지 ㅋ)

 (근친간의 결혼의 목적이 타가리옌의 특별한 피를 유지하는 것임.. 단 그 댓가로 미친왕들이 가끔 출현함.. 그런 이유로 대너리스가 미친왕의 본성을 이어간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는 해외팬들이 있음)

- 제이미가 서세이 죽일 것임 : 비슷한 예언인가 저주인가 있었죠. 게다가 제이미가 괜히 킹 슬레이어가 아님. 그의 운명일 것임.. 시즌 7 마지막에 제이미와 서세이간 신뢰가 깨지는 장면도 있고.. 

- 마운틴  vs 하운드 : 아마도 결말이 날 듯.. 대체적으로 해피엔딩의 기운으로 급격하게 스토리가 전개되는 걸로 보아 하운드의 복수로 끝날 듯.

- 기타 : 멜리산더의 정체, 용들의 전쟁... 어쩌면 레이디 스톤하트도 등장.. 

- 죽음의 피날레? : 어쩌면 수많은 주요등장인물이 죽을 수도 있음.. 서세이는 거의 확실하다고 보여지고... 마운틴과 멜리산드레도 확실히 죽을 듯.. 


어쨌거나 왕좌의 게임 시즌 8을 기대해 봅니다. 

아마도 용들의 전쟁도 볼 수 있을 듯한데.. 


이 포스터는 미친왕을 가지고 누군가 만든 장난같은 포스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