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 바다

여름 관악산. 공포를 극복하다

Naturis 2010. 7. 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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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다음날 관악산에 올랐다. (2010년 7월 4일)
원래는 관악산에서 못 가본 코스중의 하나인 육봉코스를 가려했으나 그 넘의 늦잠때문에 기분도 귀차니즘으로 휙 돌아서버리고 그냥 집에서 가까운 코스인 서울대 입구 만남의 광장을 출발하여 관악산 정상 연주대를 지나, 서울대학교 공대 신공관쪽으로 코스를 정했다.

장마철이라 쨍쨍한 날 산에 오르는 것을 하늘이 허락하지 않는다. 이번 산행은 간간히 해가 나왔다 들어갔다...습도가 좀 높은 것 빼고는 산행하기에 불편은 없었다. 단지 내 몸이 무거워서 그렇지... 이유야 모르겠지만 어쩌면 2주전 북한산 종주의 여독이 있어서 일지는 모르겠다. ^^;
이번 산행 좀 힘들어서 나 자신에 실망하기도 했다... 계획대로 육봉 능선으로 올랐으면 하산을 포기했을 지도..ㅋㅋ



이 꽃밭은 관악산 호수공원 근처에 있는 관악산 야외식물원이다.
산책하기에 좋을 듯 싶으나 서둘서 오른다는 생각에 제대로 둘러보지는 못했다..





관악산 정상부근.. 하늘이 맑아서 그런지 시야가 확 트였다.



멀리 한강도 잘 보이고...


청계산밑 경마장과 대공원도 잘 보인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번 산행의 성과라고 하면...
제3왕관바위근처 국기봉을 올랐다는 것.... 지난 가을 산행에서 왠지 모를 공포감으로 오르다 만 봉우리다..
높지도 않은 것이 왠지 오르기 힘들어 보이는 위험해 보이는 봉우리인데, 오늘은 전혀 어려움 없이 공포감없이 올랐다...
아마 지난 가을 산행에서는 늦은 오후인데다 날씨도 춥고 사람도 없고 그래서 더 공포감을 느꼈었나보다..
사진에서는 쉬워보이지만 뒤쪽에서보면 정말 위험해 보인다....그러나, 잘 찾아보면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제3왕관바위를 지나 그냥 수월하게 서울대 신공학관 쪽으로 내려오면 되었을 것을 수월했을 것을 이상하게 길을 잘못 들어 처음 와본 골짜기로 내려가다보니 거의 1시간동안 사람 한명 못보고 인적이 드물어 길 자체도 구분하기 힘든 길로 들어서버려 고생만 실컷하다 겨우 서울대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신공학관에서도 한참 아래쪽인 듯 하다... 서울대 안에서도 헤매다 겨우 버스정류장에 도착... 왠지 사서 고생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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