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공원 문화재

장충단공원 장충단비

Naturis 2017. 4. 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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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단(奬忠壇)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공원이름도 물론 장충단에서 따왔는데 장충단은 고종이 을미사변(1895년) 때 순직한 장졸들을 위로하기 위해 1900년에 세운 사당입니다. 나중에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때 순직한 문무관도 함께 모셔 매년 봄·가을에 제사를 지냈으나 일제에의해 1908년에 폐지되었으며, 건물은 한국전쟁 때 파괴되었습니다. 


장충단공원에 들어서면 처음 보게되는 것이 장충단비..    저 뒤에 건물은 신라호텔일걸요... 화면 오른쪽으론 동국대학교와 그 너머로 남산.. 






장충단비. 

현재 장충단공원 안에 세워진 장충단비는 장충단을 세우게 된 내력을 담은 비석으로 앞면의 글씨는 순종, 뒷면의 비문은 민영환이 지은 것입니다. 


사실 장춘단을 찾은 이유는 홍계훈이란 인물에 대한 흔적을 찾아서였습니다. 홍계훈[洪啓薰]은 동학농민운동이 발생했을 때는 조선정부군을 이끌어 동학농민군과 싸웠었고, 을미사변당시에는 시위대장으로 광화문을 지키다 피살당했죠.. (영화에서도 등장하기도 합니다)

장충단비를 세운 목적 즉 순직 장졸을 기리는 그 장졸에 홍계훈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무튼 홍계훈에 대한 관심이 장충단비를 찾은 것인데 장충단비 어디에도 따로 홍계훈을 명시하지는 않았다는 건 확인했네요 ㅎ

다만 아래 장충단비 안내문에는 홍계훈이 명시되 있습니다.. 






장충단비의 뒷면... 민영환[閔泳煥]의 글입니다.. 마지막에 민영환봉[閔泳煥奉] 이라고 쓰여진게 희미하게 보이긴 합니다. 

민영환.. 아시죠? 구한말에 순국하신 애국지사.. 



장충단비에 뒤에 수상한 비석 하나와 석등(?) 둘. .


이건 장충단비에 있는 비석... 第一江山 太平世界(제일강산태평세계)라고 써 있습니다..  

제일강산태평세계비(第一江山太平世界碑)는 1963년 골동상 배성관(裵聖寬, ?~1968)에 의해 장충단공원 내 장충단비 뒤편에 세워진 비석인데 배성관이란 인물은 골동상이라기보다는 문화재 밀수꾼이더군요.. 일제때 우리문화재를 일본에 밀반출하던 자... 왜 이런 비석이 세워져 있어야 하는지는 의문이군요.. 전혀 역사적 의미도 없고 하물며 밀수꾼이 세운 비석을...  

자세한 내용은 중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참고 : http://www.junggu.seoul.kr/tour/content.do?cmsid=4869&keyword=&contentId=4038&order=&gotoPage=71




장충단 입구에 있는 정자인데 별 의미는 없는 듯 보이더군요.. 




장충단공원에는 시대를 달리하는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과 관련된 동상이나 기념비가 많습니다..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 의 내용





사명대사 동상.. 

구한말 독립운동과 관련된 기념물들이 많은 곳에 임진왜란의 인물이 있으니 약간 생뚱맞은 면도 있긴합니다. 



순국열사이한응선생기념비... 이한응 선생은 민영환선생처럼 자결 순국하신분입니다. 




좌측에 이준열사 동상과 그 뒤에는 동국대학교 건물..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촬영했어요 ㅎ



일성(一醒)이준열사지상.. 

이준열사의 동상입니다. 아호가 일성(一醒)인데 아마 아호를 그냥 호로 쓰신 듯... 

그런데 네이버에서 이준을 검색하면 가수 이준이 나오네요.. 이런건 포탈 측에서 독립운동가 우선으로 검색되게 해줄수도 있으련만 그런 건 절대 바라지 못합니다.. 



장충단공원의 가장 깊은 곳 길 건너에 리틀야구장이 있습니다.. 예전에 지나가다 경기모습을 한 번 본 듯도 하네요.. 오른쪽 도로는 동국대학교로 연결됩니다. 바로 정각원이 나옵니다.. 그 정각원은 경희궁의 정전인 숭정전이었는데 일제가 경희궁을 철폐하고 우여곡절끝에 동국대로 옮겨왔다고하죠..  사진은 없네요 ㅎ


그리고 장충단에는 수표교가 있습니다. 

http://naturis.kr/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