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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기]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1) '쇠·철·강-철의 문화사'

Naturis 2017. 11. 2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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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국립중앙박물관옆 부속건물같이 들어서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을 볼 요량으로 찾았습니다만.. 특별전이 열리고 두개나 있더군요.  각각 쇠·철·강-철의 문화사'와 '왕이 사랑한 보물' ... 11월 26일까지.. 곧 끝나기 때문에 한글박물관 대신 두 특별전을 보고 왔습니다. 한글박물관 관람은 나중으로 미루고.. 

사진이 좀 많아서 나눠서 우선 '쇠·철·강-철의 문화사' 부터.. 

 

그전에 국립중앙박물관 사진 몇 컷.. 

 

 

 

 

 

 

쇠·철·강-철의 문화사

 

제목 그대로 철의 문화사를 기획해 특별 전시한 것입니다. 

 

매표소앞 거대 팜플렛.. 두 특별전이 열리는 장소가 좀 떨어져 있더군요.. 

 

 

입구에서... 원래 시간이 많으면 전시품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보는 편인데 이번엔 시간이 없어서 중요한 것, 처음 본 것 위주로 구경을 했지요.. 

 

 

 

 

제 기억이 맞다면 서아시아쪽 청동검이었던듯..  철심에 청동을 입혀서 강도를 높인 것 같더군요..  

 

 

따비와 삽날.. 초기 철기농기구로 땅파고 뒤집는데 썼다네..

 

 

신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덩이쇠(철정) 입니다.

 

금은입사 사인검..  

한자 그대로 하면 금은을 상감한 4마리 호랑이 검이란 뜻 정도 되는데 사인의 인[寅]은 호랑이의 의미입니다. 자축인묘~의 그 12지 중의 세번째 호랭이....   그래서.. 호랑이 그림이라도 새겨져 있나 찾아봤더니 없어요.. 그 이유는 아래에 설명을.... 

 

네이버에 의하면...  

"사인검(四寅劍)은 조선시대에 임금의 지시에 의해 국가사업으로 제작하였던 칼인데, 12간지의 인(寅)이 4번 겹치는 때 즉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를 택해 타조(打造)하였다. 그것은 호랑이의 위력을 빌려 사귀(邪鬼)를 물리침으로써 왕실과 궁중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했던 것이다.

~중략~

사인검은 검신(劍身)의 한면에 <사인검>을 포함한 27자의 한자가 금(金)상감 되어 있고, 다른 한 면에는 191개의 별로 된 성좌(星座)가 역시 금상감 되어있는 보검 중의 보검이다."

 

그러니까 사인의 의미는 호랑이를 새겨넣은게 아니고 인년,인월,인일, 인시의 4마리 호랑이가 겹치는 길일에 타조를 했다는 의미였던 거죠.. 이해가 않되시면 할 수 없어유... 

 

호랑이 그림같은 건 없고 별자리가 새겨져 있더군요.. 반대편 칼날에는 한자가 새겨져 있겠죠.. 

 

이건... 철정인지 갑옷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아마도 가야쪽 물건이 아닐까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메모를 못했어요.. 카메라에라도 담아두었어야 하는데 촬영 처음엔 안내문을 담지 않았거든요.. 

 

부산 복천동 93호분(투구), 10호분(갑옷)에서 출토한 것입니다. 플레이트(plate) 죠.. 전쟁관련 게임 해보신 분들은 플레이트가 뭔지 잘 이해하실 겁니다. 

 

이 특이한 물건... 확쇠[確金]입니다. 옛날 건물 여닿이 문의 회전축에 마모되지 않도록 쇠붙이를 붙인 장치입니다. 

문짝 다는 홈에는 접시모양의 확쇠를, 문짝에는 신쇠(靴金)를 달아 주는 거죠... 암수처럼 맞물려 마모가 잘 되지 않도록.. 

 

왠 비석인가 싶은데 특이한 비석이니까 전시가 됬겠죠.. 철로 만든 비석입니다. 남원 운봉에 서있던 "백성에 선정을 베푼 이희하를 기리는 비석"입니다. 비석이 아니라 철비라고 해야할까요.. 

 

 

좌측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소개하자면 

1.발걸이 (출제금은입사호등(壺鐙)) - 남북국시대: 발해와 통일신라로 존재하던...  2. 발걸이 (철제금은입사등자(鐙子)) - 고려, 3. 금입사풀꽃무늬쇠칼(철제금입사초화문검) - 고려, 4. 은입사봉(철제은입사봉)

-> 한자는 귀찮아서 호등과 등자만 삽입했네요..ㅎ

 

호등이 특이하죠.. 이건 사진으로만 본거라.. 

1,2번 모두 등자입니다.. 등자는 다들 아실거고.. 

1번 형태의 등자가 호등(壺鐙), 2번 형태의 등자는 윤등(輪鐙)이라고 부릅니다. 이건 박물관에 설명이 없어서 따로 찾아봤네요. 

즉 등자(鐙子)는 호등(壺鐙)과 윤등(輪鐙)이 있는 거죠. 

그런데 위 유물들 모두 금이나 은으로 입사한 것들... 최고급이라는 거죠.. 

 

이상으로 '쇠·철·강-철의 문화사' 특별전의 짧은 관람기와 사진이였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아주 세세히 구경하지 못한게 좀 아쉽긴 하더군요.. 아무튼 특별한 전시화 좋았습니다. 전시회는 26일까지.. 내일이네요.. 

 

다음편엔 특별전 '왕이 사랑한 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