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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표교[水標橋] 탐방

Naturis 2017. 3. 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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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유형문화재 제18호 수표교[水標橋] 에 다녀왔습니다. 

장충단(奬忠壇) 공원에 있죠.. 사실은 장충단 공원에 갔다가 덤으로 본 것입니다. 

<참고 : 장충단공원 방문기 - http://naturis.kr/2580>

수표교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길이 27.5m, 너비 7.5m, 높이 4m이고... 
 
원래 청계천 2가에 있었으며 수표교가 처음 세워진 것은 1441년이고 당시에는 목조였다고 하네요. 

수표교가 수표교인 이유는 수위를 잴 수 있는 눈금자 역할을 하는 수표(水標)가 있기 때문인데 현재의 석조 다리 즉 수표교는 1959년 청계천 복개공사 때 장충단공원으로 이전한 것이고  2003년 6월에 청계천복원공사의 일환으로 청계천 위에 원래의 수표교를 본 따 만든 새로운 수표교를 축조했습니다.. 즉 오리지널 수표교는 장충단 공원에 있습니다. 반면에 수표석은 현재 청량리에 있는 세종대왕기념관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수표교 앞면... 상류쪽이죠... (현 장충단공원 입장에서 보면 남산쪽.... 아마 청계천에 있다면 세종대로 사거리방향일것 같습니다.. 아마도 상하류 방향도 동일하게 이전했다면 그렇겠죠... )


                                                                                                                                              <출처 : 네이버>

위 사진은 아마 20세기초의 사진으로 보이는데 청계전 다리 옆에 중앙에 수표석이 보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든이 현재는 청량리 세종대왕기념관에 있습니다... (조만간 가 볼 계획이구요)



이건 그냥 의미는 없는 목조다리.... 



수표교 하류쪽입니다... 


수표교 이전 표석.. 

한글로 되어 있으며 그냥 봐서는 잘 안 보입니다... 내용은 단기 4293년(서기 1960년)에 수표교를 청계천에서 이전했다는 내용..

글 마지막에 단기 4293년 서울특별시장 임흥순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임흥순이 재직 기간동안 청계천 공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 때 수표교도 장춘단공원으로 옮겨온 거겠죠.. 참고로 임흥순은 같은 해 즉 1960년에 419혁명으로 정계은퇴했습니다.  



약간 더 상류쪽에 본 수표교...  이 시내는 물 안 흐릅니다... 아마 큰 비가 와야 흐를 듯 싶어요. 


상판에 한자로 음각되어 있는데 잘 안 보이지만 대충 읽어보면 좌측읽기로 "改造 丁亥改築 (개조 정해개축)" 이라고 쓰여진 것 같습니다만 개조 앞에 뭔가 쓰여져 있을 것 같은데 지워진 건지 안 보이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교각이 마름모 형태로 쌓여있는데 물의 저항을 덜 받기위해 저렇게 했다는군요.. 

사진 교각 위로 길죽한 멍에돌이 보입니다. 







다리 돌기둥에 경진지평(庚辰地平)이란 글자가 보입니다. 

영조때 청계천 준설사업을 시행하였고 "경진년에 땅을 평평하게 했다"는 의미입니다. 

이 글귀를 새긴 이유는 비가 내리고 토사가 유입되 청계천 깊이나 얕아지면 그만큼 범람의 위험도 높아지고 흙,모래를 파내는 준설작업이 필요해 지게 됩니다.. 이 때 그 기준으로 경진지평이란 글자가 보이지 않으면 준설사업을 했다고 합니다. 








다리 건너 우측으로 신라호텔이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장충단공원을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