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좀 올라야겠는데 한동안 산에 오르지 못했던 터라 워밍업 삼아 좀 낮은 산을 골라봤습니다.
시흥에 운흥산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산을 알겠되서 그쪽으로 산행을 정했습니다.
운흥산은 광명역 남서쪽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옆에 있는 낮은 산입니다. 해발 201미터.. 2백은 넘네요 ㅋ
낮기도 하지만 산 규모가 작아서 코스 완주하는데 정상에서 푹 쉬었다가도 1시간내로 완주가능합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물왕삼거리에서 내리면 운흥산이 보입니다. 정상의 팔각정이 점으로 보이네요.
물왕삼거리라는 지명은 이곳이 시흥시 물왕동이고 물왕저수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왕저수지인데요. 이 곳은 자전거를 타고 한번 와보고 싶었지만 위험한 국도를 지나쳐와야하는 관계로 포기한 곳입니다.
근처 주민말로는 운흥산은 유명한 곳은 아니라 등산객이 많지 않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등산하면서 딱 네사람 본 것 같습니다.
썩어가는 나무 벤치가 있을 정도로 등산로 정비가 않되는 것 같습니다. 이쪽 길이 특히 이렇고 다른 길은 이 정도로 썩어갈 정도는 아닙니다.
여긴 벤치가 제대로 갖춰져 있습니다.
낮은 야산을 오르니 정상이 보입니다. 그래도 정상은 2백미터는 되는지라 땀이 좀 나긴 하네요.
멀리 수리산도 보이고 다른 쪽에서는 관악산도 보입니다.
정상이 가까와 오는데 오랜만에 산에 올랐더니 힘이 조금은 드네요.. 쪼금..
정상에 서니 물왕저수지가 잘 보입니다.
정상의 팔각정... 낮은 산의 특징이 팔각정이 있다는 것... 높은 산에는 이런 거 없죠 ㅋ
물왕저수지 너머 인천 앞바다가 보입니다.
팔각정 너머 해가 곧 지려 합니다. 오후 4시밖에 않됬는데 해가 벌써 떨어질 준비를 하네요.
그래도 쉴 건 쉬고 땀좀 말리고 갑니다.
정상에서 삼각점 찍어봤는데 특별한 건 안 보이는데요..
이런것도 사진으로 담고 정말 심심했네요.
앞으로 가야할 산 봉우리... 안 높습니다. ㅋ
이젠 내려가는 길...
가져갔던 초코바를 씹으며 쉬엄쉬엄 내려갔습니다.
큰바위라는 봉우리가 있는데 바위 별로 안 큽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바위말고는 바위가 없어요.
해는 거의 져 가는 것 같고..
샛길로 산기슭으로 내려오다 보니 운동장같은게 보이네요..
주변에는 무덤도 보이고요.
미니 운동장 옆 무덤들이 보입니다.
지도상에는 남대문부활동산 이란 지명밖에 안 보입니다. 공원묘지 같은데요..
부활동산이라는 이름이 왠지 섬뜩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부활하면 않되는데.. ^^;
산에 거의 다 내려오니까 양어장이 하나 있는데 의자들이 나란히 잔뜩 모여있는 걸로 보아 낚시도 하나 봅니다.
집에 가는 길에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가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고 배차시간도 좀 긴편이라 혹시라도 버스 노칠까바 노침초사하며 기다렸네요. 날도 추운데 말이죠..
다음에는 좀더 높은 산에 올라봐야겠습니다. 그때까지 체력 단련도 좀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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