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입니다. 픽션, 논픽션을 통틀어 드물게 할머니가 단독 주연인 영화죠. 내용 자체는 단순합니다. 감독(정형민)이 노모(이춘숙)과 함께 티베트의 불교 성지인 카일라스로 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러시아 바이칼호와 아프가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여러 국가들과 중국을 거쳐 티베트로 들어가는 여정인데 대부분 자동차로 가는 길이고 노숙을 밥먹듯 해야하기 때문에 팔순의 어르신에게는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팔순의 어르신은 왜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 고단해보이는 여행을 해야했는가. 종교적 이유에 더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 까 싶습니다. 마음만은 젊은 이춘숙 어르신. 물론 이런 여행을 지지한 아들의 노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의 성격상 스펙터클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