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박각시나방을 찾으러 나갔다가 다른 곤충들만 좀 찍고 왔습니다. 오늘 올리는 사진은 "열점박이알락가위벌" 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벌입니다. 물론 사진찍고 나중에 이름을 알아냈구요. 부처꽃 주변으로 열점박이알락가위벌이 쉴새 없이 날라다니는데 이 녀석 배 무늬가 좀 특이하죠. 그런데 이 놈이 좀 겁나게 행동합니다. 크기도 꿀벌보다 약간 큰 정도고 생긴것도 이보다 겁나게 생긴 놈을 여러번 봐서 그렇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왠걸요, 이 놈이 사람을 쫌 겁나게 만듭니다. 왜 겁나냐면... 마구 덤벼든다는 것.. 사진속 등에 올라탄 놈.. 저한테는 한번 얼굴 정면으로 내달려왔다 지나가서 식겁을 했고, 다른 곤충들에겐 무조건 달려듭니다. 꽃위나 공중위에 지나가는 곤충들은 무조건 달려들어 올라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