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공원 문화재

제주곶자왈도립공원

Naturis 2023. 10. 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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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에서 갑작스레 기획했던 방문지인 제주곶자왈도립공원입니다. 

곶자왈은 쉽게 말하면 그냥 제주의 숲이긴 한데..  단순히 야생의 숲은 아니고 화산암 지대로 돌이 많아 개간하긴 힘들어서 농사는 못짓고 숲으로 남아 쓸모로는 방목지 정도로나 이용되어 그덕에 빽빽하게 숲이 들어선 듯 합니다. 

제주에 여러 곶자왈이 있는데 제일 큰 곳이 이번에 방문한 제주곶자왈도립공원. 다른 곶자왈은 시간없어서 못가보고 여기만 다녀왔습니다. 

보슬비가 살짝 내리고 있었고 산책을 다 마치고 주차장으로 이동하니 소나기가 심하게 쏟아붙더군요.. 

난대성 나무가 빽빽하고 여러 산책 코스가 있는데 바닥이 화산암의 돌덩어리로 이뤄져서 산책로를 나무널로 만들어 편하게 된 곳도 있고 그냥 돌덩어리 산책로인 상태인 곳도 있습니다. 

어떻게 코스를 잡느냐에따라 제법 빡샌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고.. 저는 제법 빡샌 코스로만 넓게 돌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소나무류의 침엽수는 거의 못본것 같고 정말 활엽수 그것도 뭍에서 못보던 풍경의 산책로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산책로에서 조깅하는 분도 있더군요.. 이런 비매너.... 제주에서 조깅할 만한 곳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여기서 조깅을...^^;

전망대...  지나칠 수 없죠.. 

전망대에서 본 풍경.. 가까이에는 빽빽한 곶자왈 숲이, 멀리는 오름이 가까스로 보이네요. 

전망대 밑으로 네모난 형태의 연못 하나가 보입니다. 뭘까요?

 

그 네모난 연못은 우마급수장입니다... 즉, 예전에 이 곶자왈에서 소와 말 방목을 했다는 얘기가 되겠죠..  

화산암의 산책로... 슬리퍼를 신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꼭 운동화 이상을 신을 것~

4.3항쟁 당시 주민들의 은신처라고 안내문에서 설명하지만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더군요.. 그냥 근처인가보다 싶은... 

특이한 식생.... 나무를 타고 넝쿨이 기생하고 있는 모습... 상당수의 나무가 이런 상태더군요.. 아마도 영양분도 훔쳐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저 잔뿌리를 빨간 실핏줄이라고 상상을 하면 재밌을 듯... 

특이한 나무들... 

육박나무라고 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설명에 녹나무과라고 하는데 녹나무란 이름도 처음 들어봄 ^^;

용암이 굳은 모습이 잘 보이네요.. 주름주름... 소똥 쌓인것 같고.. 

이건 특이한 벌레..  뭍에서는 본 적이 없고 제주에서 처음 봅니다... 역시 제주인가 싶었어요... 

지렁이 같이 생겼는데 머리쪽이 좀 특이합니다... 제주 해변가에서는 똑같은 모양에 검은색 종류를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지렁이는 아니고 검색해보니 "육상 플라나리아" 라고 합니다. 플라나리아는 생물 교과서에서 보던 자르면 각각 재생되는 그 플라나리아.. 인데 이 "육상 플라나리아"도 재생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제주에 가서 이걸 보면 한번 잘라볼까요? ㅋ

아래 직접 촬영한 동영상도 확인해보시길~

https://youtu.be/Iqhmn7SxuBc

 

숨골(풍혈)이라고 하는데 혹시나 바람 나오나 싶었는데 안 나오더군요.. 비슷한 걸 한라산 오르다 봤는데 거기선 바람소리인지 뭔지 소리가 나더군요... 바로 아래 동영상 참고.. 

https://youtu.be/ub6N8guIFY4

한라산 영실코스 등반중 촬영한 건데 "아마도" 풍혈이 아닐까 싶어요.. 쉬익쉬익 소리가 납니다... 

이렇게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산책은 마무리...   제주는 확실히 이국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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