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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1917

Naturis 2020. 4. 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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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오스카상을 놓고 다퉜던 영화 1917입니다. 

영화에 대한 극찬이 있었고 정말 오스카 상에 도전해 볼만한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1차세계대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롱테이크가 압권이라는 얘기도 있죠. .

 

영화의 기본 스토리는 영국군과 독일군 사이의 지리한 참호전이 이뤄지는 전장에서, 함정을 파고 기다리는 독일군 참호에 돌진하려는 부대에 전령을 보내 작전을 중지해야 하는 병사들의 한나절 여정입니다.  

2중 3중으로 겹겹이 그리고 길게 펼쳐진 참호에서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그런데 정작 참호전은 없어요... 이게 좀 아쉽더군요.. 참호에 쉬는 병사들의 모습은 롱테이크로 잘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롱테이크를 말하자면 영화 전체가 끊임없는 롱테이크를 보여주는데 - 물론 짧은 롱테이크를 잘 편집해 붙인거지 정말 영화 전체가 하나의 테이크는 아니죠.. 게다가 롱테이크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배경장면들은 CG처리된게 많습니다. 롱테이크로 1인칭으로만 보여지다보니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영화적으로 빼어난 영상으로 아카데미에서  시각효과상과 촬영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자체는 재밌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전투를 기대하면 않되요.. 대규모 전투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마지막 씬에서 적에게 돌진하는 장면만 나오지만 그건 그냥 돌진이지 전투는 아니고 적도 안 보입니다. 

스토리는 좀 아쉬운게 후반에 갈수록 약간 감성팔이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또하나 현실성이 있나 의심되는 장면이 주인공이 독일군 영역을 어렵게 지나 기진맥진하여 영국군 영역 숲에 도착, 나무 사이에서 영국군들이 모여앉아 노래를 듣는 장면이 있는데 전쟁터에서 경계도 없이 이게 뭔짓인가 싶더군요.. 만약 주인공이 독일군이었다면? 이게 군대인가 싶더군요.. 

결론은 시각적으로는 뛰어나고 볼만한 영화하나 한계도 분명한 영화..  대규모 전투씬이 없어서 전쟁영화로서는 그리 볼만하지는 않다... 고 말하고 싶네요.. 게다가 마지막의 감성팔이적 전개는 좀 아쉬웠고...  오스카상으로선 기생충에 비해 많이 못 미친다는 겁니다. 1917을 보고 괜히 기생충이 상탄게 아니고 비영어권을 배려해 오스카상을 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슷하게 오스카에 노미네이트된 아이리시맨과 작품성만 비교해보면 1917보다는 아이리시맨이 낫습니다. 

볼만한 영화지만 아쉬운 영화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