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다이어트

태화사 쇼다운 샌드백 사용기 및 샌드백 고정 방법들에 대해

Naturis 2017. 2. 23. 06:37
반응형

집에서 간단히 운동겸 스트레스 풀 요량으로 저렴한 샌드백 하나 구입했습니다. 태화사 쇼다운 샌드백~

샌드백을 영어론 보통 heavy bag 이라고 하더군요. sand bag은 진짜 모래를 넣어야 샌드백이겠죠.. 


샌드백 제품중에 제일 유명한게 에버레스트(Everlast, 에버라스트) 샌드백인데 그건 폼이 좀 나지만 상대적으로 비싸서.... 저는 그냥 저렴한 국산 태화사의 쇼다운(Show Down)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해볼까 하다가 배송에 한달은 각오해야해서 그쪽은 포기.. 


방문틀에 설치한 샌드백입니다. 75센티 길이라 영화에서 보던 큼직하고 비싼 것들보다는 폼이 덜 나지만 가정용으로는 어느정도 쓸만은 합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연결부위가 천으로 되어 있는데반해 쇠사슬로 된 제품도 있는데 그건 폼은 날지언정 소음은 있을 것 같더군요.. 


사실 샌드백 구입할 때 샌드백이 자체 문제가 아니라 샌드백을 어디에 고정하느냐가 문제입니다.

그걸 해결못해서 이전부터 샌드백 구입을 주저주저했거든요.. 

그런 이유로 샌드백 고정방법을 구글링해가며 저희집에 맞는 고정방법을 직접 만들어볼까 생각도 해보고 해외 사이트에서 여러 방법을 구글링해보기도 했습니다. 



샌드백 고정 방법에 대해

샌드백 고정방법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언급해보자면 한국의 주택에서는 샌드백 다는데 여러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제가 알아본 방법들을 적어봅니다... 


- 천장 홀더형 지지대

: 천장이 시멘트구조나 강한 목재구조가 아니라 고정장치를 달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한국 주택의 천장의 내구성으론 천장 뚤릴걸요 ㅎ

에버레스트에서 2만원 정도에 팔더군요.. 


( 천장에 바로 고정시키지 않고 1차적으로 나무판으로 고정시키고 그 판에 저런 고정장치를 부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천장에 대들보

~가 있으면 별다른 고정장치가 필요없겠으나 한국에 그런 집이 없습니다.. 물론 옛날 대들보 있는 한옥이라면 가능할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흔하디 흔한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아니면 창고비슷한 건물에 혹시 대들보 비슷한 빔이 가로질러 있을 수도 있겠네요.. 또는 비슷한 강한 구조물이 천장에만 있다면야... 

대들보나 빔에 빨래 걸 듯 샌드백을 매달수도 있고 대들보 옆구리에 고정시킬 수도 있겠죠.. 



- 벽면에 고정장치를 다는 방법도 있습니다. 

원래 제가 해보고 싶었던게 이 방법이었습니다.. 중국 알리에서 2만원정도에 파는데 배송비가 3만원쯤 나오더군요.. 그래도 달 수만 있다면 쓸만해 보이던데.. 문제는 벽면이 시멘트 등 튼튼해야 한다는 점.... 저희 집은 아무리 찾아도 적당한 장소가 안 나와서 포기... 




- 스탠드형 지지대.. 

이거 돈과 설치 공간만 있으면 좋습니다. .다만 비싸다는 것... 최소 20만원 이상 하더군요..  가격도 문제지만 저희 집엔 이런 스탠드형 지지대를 둘 만큼 넓지 않습니다 ㅎ   목공 실력이 있으신 분이라면 직접 만드셔도 됩니다~ 대략 농구대 또는 철봉의 모양을 적절히 조합해서 구상하면 될 걸요.. 




- 철봉형 지지대

: 제가 구입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철봉을 목적으로 만든 것을 샌드백 매다는데 쓰는 겁니다.. 제 경우에 얼마나 튼튼할까 싶어 구입을 주저주저했던 거구요.. 장점이라면 싸다는 것... 일반적인 한국 주택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이 걸 구입해야 한다는 것... ㅋ




저희집 방문틀에 설치한 철봉.... 생각보다는 튼튼하더군요... 아직까지는요.. 

철봉을 고정하기위해서는 나사못을 박아야 하는데 드릴이 있으면 편하겠죠.. 드릴로 나사못보다 좁은 구멍 뚫고 수공 드라이버로 조심해서 단단히 조여박으면 됩니다.. 수공 드라이버를 쓰라고 한 이유는 전동드릴로 나사목 잘못 박으면 망쳐요~ 

원래 고리에 매달아야 하는데 제 경우는 사진에서처럼 그냥 대들보에 연결천을 끼워 매달았습니다.. 그것도 한번 감아서..... 이유는 샌드백 위치가 너무 아래에 있기 때문입니다. . 천이 길다기보단 철봉 높이가 너무 낮아서 그런겁니다.. 천정높이라면 좋았겠습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저희집 구조가 저런걸.. 아직도 약간 낮은 느낌이 들정도.... 


- 기타 직접 DIY 해서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도 이걸 염두해 뒀으나 재료비가 더 나올 듯 하여 포기했습니다.. 목재를 이용하려 했는데 아시겠지만 요즘 목재 엄청 비쌉니다.. 더구나 샌드백에 쓸건 튼튼한 원목이어야하니... 




쇼다운 샌드백 내용물

쇼다운 샌드백엔 샌드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폐천조각이 잔뜩 들어가 있지요.. 

제 것에는 양말 조각들인것 같더군요.. 가끔 양말도 있고.. 설마 신다 버린 양말은 아니길 바라겠습니다만 ㅠㅠ





쇼다운 샌드백 이용 후 소감


몇 가지 점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 몇 번 가격을 하다보면 푹푹 들어갑니다... 원상회복도 않되구요.. 아무래도 천조각이라서 그런듯 합니다.. 돌려가며 쳐야 될 것 같습니다.. 

- 그다지 무겁지 않아서 크게 요동치는 편입니다. 물론 가격 위치와 방법에 따라 다르겠죠.. 그런 점에서 샌드백 길이가 더 길고 내용물이 좀 더 무거운 물질로 채워졌더라면 더 안정적이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샌드백 외피 내구성은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아직까지는요...  어차피 오래 쓸 생각은 아니라 저렴한 제품을 구입한 거라 그다지 개의치 않을 겁니다...  

- 소음.... 크지는 않으나 퍽퍽 나는 소리가 부담스럴 때도 있습니다.. 혹시 옆집에 들리지 않을까 싶어서요...  저희 어머니는 "벽 때려부시냐" 하십니다.. ㅎㅎ

- 초심자에게 좋을 듯 합니다.. 가격 부담도 적구요... 제 경우에도 샌드백 운동이 제게 잘 맞다면 다음번 샌드백 구입시엔 더 적당한 제품으로 구입할 거거든요... 

- 개인적으로 대들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ㅎ


<추가>

- 가격한 부위가 생각보다 빨리 함몰(?) 되는데 형상 복구는 않되더군요.. 결국 2주쯤 지나 샌드백 안을 좀 더 꽉꽉 채워넣고 가격 부위도 돌려서 반대반향을 치고 있습니다. 

- 퍽퍽 소리에 심야엔 가격질을 자제하게 되더군요.. 세게치면 어떤 식으로든 진동이 전달되는 느낌이라 지레 걱정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웃에서 민원이 오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ㅎ

- 철봉 고정장치는 생각보다 튼튼하더군요.. 


이상 제 나름대로의 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