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공원 문화재

과천향교

Naturis 2009. 11. 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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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7일 관악산에 오르는 길에 과천향교에 가보았습니다.
과천향교는 4호선 정부종합청사역 10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면 관악산 산행길 입구에 있습니다.
향교자체가 시설이 그리 큰 교육기관은 아닌지라 과천향교는 규모는 두 건물로만 되어있습니다. 명륜당과 대성전.
명륜당은 교육하는 곳, 대성전은 공자와 여러 성현을 제사지내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됨.

<정면에 바라보이는 기둥과 창살로 된 문은 과천향교의 정문인 홍살문입니다. 홍살문에 대해서는 이전에 낙성대에 관한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 클릭)  첫번째 계단위 오른쪽에 있는 비석은 전교 김동호선생 비석입니다. >


<전교 김동호선생의 공적비를 가까이 가서 찍은 사진. 전교는 향교의 장쯤 되는 직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과천향교에 대해서는 아래 안내설명서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과천향교에서 첫 출입구인 외삼문>


<외삼문 위에 있는 상량문. 앞 뒤로 龍(용)과 龜(구, 귀 : 거북) 글자가 마주보게 써있고, "孔紀(공기 : 공자 탄신일 기준) 2543년 7월 14일 오시개축입주상량" 이라고 써있네요. 공자가 BC 551년 태어났으니까 외삼문을 개축해서 상량문을 쓴지가 얼마 안 됬다는 것을 알수 있네요. 계산은 알아서 하시길... ^^; 참고로, 보통 상량문 앞뒤로 龍과 龜 두 글자를 마주보게 씁니다. 용과 거북을 쓴 이유는 이 둘이 화재를 막아줄 수신(水神)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근데 용은 불을 뿜는데...? No, no, no...  불을 뿜는 건 서양의 용이다. 동양의 용이 불을 뿜는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은 없는 듯. 동양의 용은 구름을 부르고 비를 내리게 하니 수신이 맞는 것 같다.>


<외삼문 안에 들어가면 마당 한편에 보이는 과천향교 안내도.


<명륜당. 향교에 있는 모든 계단 중 가운데 계단은 신도(神道)라고 해서 일반인들이 오를 수 없는 길임>


<명륜당 내부 - 1>

<명륜당 내부 - 2>

<명륜당 내부 - 3>

<명륜당 뒷마당. 사진 오른쪽에 대성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임>


<대성전으로 오르는 계단. 위쪽에 내삼문과 대성전이 보임>


<내삼문>


<내삼문 위쪽에 상량문이 보임. 앞 뒤로 龍(용)과 龜(구, 귀 : 거북) 두 글자가 받침목으로 가려져 있네요.>


<대성전>


<대성전과 문묘배향 순서 안내문. 공자와 여러 성현들의 위패가 같이 모셔져 있네요.
참고로 공자의 시호를 '문선왕(文宣王)'이라고 하는데 재미있는 속담 하나가 생각나는 군요.
"문선왕(文宣王) 끼고 송사 한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남이 반대하지 못할 권위 있는 사람을 내세워 그 세력을 이용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 속담을 적용할 만한 예는 수두룩 할 것 같습니다.>


<대성전 마당에는 도랑이 건물 주변으로 쭉 나있다>


<대성전에서 바라본 명륜당 뒷모습>

<향교 주변 담장>

<대성전 옆 출입구>

관악산에 올라가는 길에 과천향교가 있으므로 산에도 가고 향교도 가보고 일석이조입니다. 시간나시면 한번 가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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