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의 무법지
자전거로 동네 돌다가 도로옆에서 요상한 안내문 하나 발견했습니다. "불쌍한 거지들아, 많이 먹어라! 너 줄게 없다. 한 포기 남겨 줄께. 씨바" 대략... 이렇게 해석이 되네요. ㅋ 추측컨데 도로옆 경작지에서 누군가 야채를 뽑아가니까 화가난 경작자가 게시해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작지에는 옥수부터 고추까지 벼래별 작물이 심겨져 있더라는... 봄부터 이맘때까지 근처를 지나가면서 곡식이 자라나는 것을 보왔던 터입니다. 하지만... 이 경작지는 불법이라는 것... 관에서 게시한 것으로 보이는 경작금지 안내문이 있었습니다만 너무 허술하게 코팅한 것을 붙여나서 지금은 제대로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근처 야산에도 산비탈에서 경작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야산이 사유지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