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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74

대만 여행 - 셋째날 : 타이중 (타이페이에서 르웨탄 호수(sun moon lake))

대만 여행 셋째날은 타이중시에서 내륙으로 한참 들어가야하는 르웨탄호수입니다. (일월담(日月潭) 또는 sunmoon lake)) 원래는 둘째날에 가려던 것을 셋째날로 스케줄 변경했는데 둘째날 타이페이 숙소에서 조금 늦게 나섰기 때문입니다. 타이중에서 르웨탄호수로 들어가는 시간도 걸리거니와 타이중으로 다시 돌아오는 버스가 늦은 오후에 마지막이라 시간에 쫓길 가능성이 있었거든요. 아무튼.. 타이중에는 고속열차 3일패스권으로 이동했습니다. 타이중 고속열차역 플랫폼에서... (전날 촬영한 겁니다. 전날 아무래도 르웨탄 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각인 것 같아서 타이중에서 내려서 다시 타이난으로 이동한 겁니다. 이럴때 고속열차 3일패스권이 유리하더라구요. ) 타이중 가는 버스표는 고속열차역 5번출구앞 데스크에서 구입하면..

여행/해외 2019.01.09

대만 여행 - 둘째날 : 3. 타이난 (츠칸러우 - 프로방시아성)

타이난 마지막 방문지였던 츠칸러우(赤嵌樓 :적감루)- 프로방시아성입니다. 네덜란드인이 사용하던 프로방시아(provintia) 성 위에 청에서 누각들(적감루: 문창각과 해신묘)을 올린 겁니다. 실제로 프로방시아 성 흔적이 누각 밑에 있습니다. 네덜란드 총독부는 이전 포스팅에서 보았던 질란디아성과 프로방시아성이 쌍을 이뤄 관리했습니다. 안핑구의 질란디아성은 통치의 중추로, 프로방시아성은 행정과 상업의 중심으로서. 츠칸러우 입구. 츠칸러우(적감루) 요금은 50대만달러. 츠칸러우로 들어서면 한쪽에서 공사중이더군요. 특이한 나무.. 그 앞에 비석이 하나 서있더군요. 비석마다 맨 위에 전서체로 어제(御製)라고 써 있어요. 건륭제 자신이 세웠다고 뽑내는 거죠. 어제평정대만고성열하문묘비. 적감루 남쪽 9개의 "청건륭한..

여행/해외 2019.01.07

대만 여행 - 둘째날 : 2. 타이난 - 안평고보(질란디아요새) & 안평개대천후궁

타이완 타이난 두번째 얘기 안평고보(안핑구바오, 安平古堡: 질란디아 요새) 입니다. 덤으로 안평개대천후궁.. 보통 안평수옥을 구경하고나서 안평고보쪽으로 구경갑니다. 안평고보 가는 길에 동네 조그만 정자. 勵志亭(여지정)이란 이름이네요. 내용은 아마도 배움에 힘쓰라는 얘기 같어요.. 질란디아요새 가는길에 무슨 기념수 같은 나무옆 오른쪽에 서있는 것이 정성공 동상. 질란디아요새가 정성공과 관계되어 있기도 합니다. 망한 나라 명의 장수 정성공이 반청복명의 기치로 명에 저항하다 대만에 옮겨가고(마치 대만 국민당의 장개석처럼), 당시 대만을 점령하고 있던 네덜란드와 전쟁을 벌인 곳이 질란디아요새(안평고보)입니다. 1661년 4월 30일부터 9달동안 2,000명의 네덜란드군이 방어하던 질란디아 요새를 정성공의 25..

여행/해외 2019.01.06

대만 여행 - 둘째날 : 1. 타이난 (안평수옥)

대만 여행 둘째날, 타이난(台南)으로 떠났습니다. 타이난은 대만여행에서 절대 빼놓지 말아야지 싶었던 곳입니다. 그곳(타이난 안핑(安平)구에는 정성공 관련 유적이 많이 있기 때문이죠. 정성공에 대해 아는 걸 간단히 설명하면, 명청교체기에 반청복명을 외치며 청에 항거하다 대만으로 건너가 정착한 인물입니다. 정성공이 대만에 건너간 후에 몇세대까지는 청에 굴복하지 않고 항거했죠. 또한 정성공은 네덜란드 등 서양세력을 대만에서 몰아내기도 했죠. 고속열차로 타이난 가는 길은 남쪽으로 갈수록 농촌풍경으로 확연히 맘이 편안해집니다. 날이 따뜻하니 우리 농촌과는 다르게 논밭에 뭔가를 계속 키우고 있죠. 사진 속에 보이는 곡식은 뭔지 모르겠으나 한국이라면 논이 있어야 할 만한 곳에 흔하게 재배되고 있더군요.. 벼보다는 크..

여행/해외 2019.01.05

대만 여행 - 이지카드와 물품보관함(라커) 이용법

대만에서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한다면 필수품이라고 할 이지카드와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이용하면 편리한 물품보관함(라커)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지카드 사용하기 이지카드는 대만 전역에서 이용가능한 교통카드 같은 겁니다. 가격은 100원대만달러인데 카드값만 100원이고 그 이상부터 충전하는 겁니다. 100원짜리 이지카드 구입하면 충전액은 0원이라는 얘기죠. 구입은 편의점에서 충전은 편의점이나 대중교통 터미널에서 가능합니다. 사용할 수 있는 곳이 꽤 많아요. 1. 대중교통 (지하철, 버스) : 지방 대중교통도 이용가능해요.. 공항철도도 이용가능하구요. 2. 택시 : 이건 이용을 안 해봤는데 이용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용할 일이 없는게 보통 대만에 여행가면 한국에 돌아올 걸 생각해서 많이 충전해서 쓰..

여행/해외 2019.01.04

대만 여행 - 첫째날 - 2. 가오슝 (시즈완 영국영사관)

대만 가오슝 여행 시즈완 이야기입니다. 치진거리 바다건너에 시즈완지역이 있어요. 주목적지는 영국영사관건물.. 시즈완 구샨페리에서 바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 큰길따라 남쪽 바다쪽으로 쭉 가다보면 영국영사관 아랫건물이 나옵니다. 저는 큰 길 따라가다 골목길로 빠져서 영국 영사관 윗쪽건물쪽으로 갔습니다. 영국영사관 가는 골목길에서 발견한 사당.. 관삼당이라고 써있네요.. (그 위에 작게 鼓山(구샨)이라고 써있네요. 그 지역 이름이 구샨인가 봅니다. 근처에 구샨 페리선착장도 있거든요) 대만에 이런 크고 작은 사당 많습니다... 도시 변두리에서 건물이 낮은 동네를 조망해보면 이런 (주로 황금색 지붕의) 사당건물들이 두드러지게 튀어나와 보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대만 북쪽엔 황금색 지붕 특유의 중국식 전통건물이 많았고..

여행/해외 2019.01.03

대만 여행 - 첫째날 : 1. 여행 준비 및 가오슝 (치진)

지난주 2018년 마지막 주에 대만(타이완)에 짧게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몇 번에 걸쳐 해봅니다. 대만쪽으로 여행을 간 이유는 따뜻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 그리고 한자문화권이라 조금이나마 안도감도 있고.. (기초 중국어회화를 조금 공부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별로 도움이 않됬습니다. 나만 말하면 뭘해요, 상대방이 말하는 걸 못알아 듣는데.. ㅋㅋ 기본적인 인사 말고는 영어로 묻게 되더군요.. 그래도 기본적인 지명 등은 중국어로 필히 익혀두시길 권합니다. 특히 대만인 중년층 넘어가면 영어 잘 못한다는 걸 염두해 두시구요. 타이난 고속열차역으로 무료셔틀 버스로 이동하는데 기사분이 HSR(대만고속열차:high speed rail)이란 말을 못 알아듣더군요. 순간 당황... 高鐵(가오티에)라고 얘기를 했어야 ..

여행/해외 2019.01.02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관람기 - 2편

오랜만에 포스팅하네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관람기 2번째 이야기입니다. 1편의 전시물이랑은 사뭇 분위기가 다른 것들이죠. 같은 장신구라도 크기도 더 크고 치장성이 강한 이슬람의 것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옷을 여미는대 사용흐는 캅시마르. 20세기경 카자흐스탄 북부. 은과 홍옥수로 만든 겁니다. 시기순으로도 첫번째 포스팅에서 기원전 수세기전것들과는 차이가 납니다. 캅시마르. 19세기 카자흐스탄 서부. 은. 초승달 장식 귀걸이 '아이시르가'. 은. 드리개 '셰켈리크'(4번). 19세기 카즈흐스탄 서부. 은(銀). 반지 '주지크'(5번). 19세기 카즈흐스탄 서부. 은. 1번: 가슴꾸미개 '오니르지예크'. 19세기 카자흐스탄 서부. 은과 유리. 2번 : 초승달 장식 귀걸이 '아이시르가'. 19~20세기 카즈..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관람기 - 1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란 주제로 특별전이 있어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2019년 2월 24일까지 열립니다. 사진은 한번에 올리려다 좀 많아서 두번으로 나눠서 올립니다. 이번 특별전을 보며 제 스스로 정리하자면 유물들이 대략 두 스타일로 나뉘는데 하나는 더 오래된 초원의 스키타이 문화이고 또 하나는 이슬람 문화입니다. 둘의 공통점이라면 초원과 금이라고 보여지더군요. 첫번째는 그 스키타이 문화적 경향의 유물들입니다. 작고 정교한 금세공품 특히 동물들을 세공한 것들을 보면 토테미즘적인 경향이 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고대 역사와도 활발하게 교류한 흔적들이 보이죠. 이건 신라 계림로 보검. 초원의 길을 따라 문명의 교류가 있었다는 걸 보여주죠. TV다큐멘터리에서도 가끔 비슷한 내..

국립중앙박물관 - 서화관, 손세기·손창근 기증 명품서화전 등

날이 추운날 국립중앙박물관에 다시 다녀왔네요. 이번에 간 곳은 특별전과 2층 서화관 주변인데요, 특별전은 사진이 많아서 나중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우선 2층 서화관 주변을 포스팅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시대순으로 전시된 1층이 핵심이라 관람인원이나 전시유물의 수에서 2층은 한산하고 유물도 적은 편입니다. 두어달만에 왔더니 이런 안내로봇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다지 효과적으로 정보를 찾아주는 것 같지는 않아요.. 어느 분이 뭔가를 물어보는데 엉뚱한 대답을 해주더군요.. 그래도 우리집 기가지니(AI 스피커)보다는 나을 듯.. 우리집 기가지니는 "174"번을 "페티쉬"라고 인식합니다 ㅋ 살짝 발음이 비슷한 걸까요.. "김국진이"라고 TV에서 소리가 나오면 바로 응답을 하질 않나.. (김국"지니".. 기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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