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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산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여름이라 그런지 아니면 카메라 장비가 무거워서 그런지 등산하기가 좀 버겁기 하네요..
카메라 장비라고해봐야 렌즈 둘, 카메라 하나, 그리고 1만원도 채 안될 싸구려 삼각대하나.. 작아서 등산가방에도 들어가는 삼각대입니다..
그래도 날씨 하나는 참 좋았어요..
등산이라곤 하지만 첫째 목적은 일몰사진과 야간 풍경사진을 찍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1호선 관악역 출구를 나와 제2전망대를 지나 삼막사에 도착.. 아래 사진의 멀리 보이는 사찰이 삼막사일걸요..
그리고 일출을 찍을 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원래는 8봉능선 경치좋은 곳에서 자리잡으려 했는데 포기.. (8봉능선에 가려면 산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 )
삼막사가 내려다 보이는 거북바위 근처 바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이것저것 요기좀 하고 일몰을 기다리는데 너무 이르네요.. 5시 20분쯤.. 아직 해가 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어요..
좋은 사진보다 맘껏 사진 연습이나 해보자싶었죠..
사실 이번 산행에서 COKIN ND8 그라디에이션 필터 하나 장만해서 하늘 사진 찍는데 요긴하려 쓰려했는데 필터가 품절이라 좀 아쉬운 점이 있긴했어요.
아무튼 몸도 움직이기 귀찮고 느긎하게 해가 지는 모습을 조금씩 찍어봤습니다..
인천 영종도 앞바다 쪽이 일몰 장소인데 멀지만 바다가 잘 보입니다..
영종대교로 보이는 다리도 보이구요...
해가 거의 바다에 떨어질 무렵에는 거의 순식간에 해가 움직이네요.. 일몰을 이렇게 뚫어지라 관찰해본적은 처음인데 그렇게 빨리 해가 떨어지는줄 몰랐습니다.. 거의 정각 7시에 해가 사라졌습니다..
우선 일몰시 빛의 변화가 어떻게 되나 궁금하기도 했어요..
망원 렌즈가 없어서 그냥 표준 줌으로 찍은 사진이라 좀 아쉽긴 하네요.. 담엔 꼭 망원을 구할거예요.. ^^;
사진 장수가 좀 많긴해요..-_-;
이젠 야간 사진을 찍을 차례인데 아직은 밝아서 좀 무리가 있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해떨어지는 속도를 보니 깜깜해지는 것도 금방일 것이라 싶어 10분을 이동해서 근처 국기봉에 올라갔습니다..
물론 근처에 사람들은 전혀 없고 깜깜... 국기봉에서는 플래시를 켜지 않으면 않되었습니다..
대충 삼각대를 바위에 올렸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서 휘청거리네요.. 역시 싸구려 삼각대란.. 하마터면 카메라까지 함께 쓸어질뻔 했어요..
담엔 귀찮더라도 무거운 삼각대를 가져와야 겠다는 잘 알려진 촬영 수칙을 몸소 체험했어요.. -_-;
문제는... 벌브 촬영을 위해 가져온 유선 릴리즈가 말썽...
오동작을 하며 문제를 일으키네요.. 결국 이리저리 해보다 카메라 배터리만 닳아서 철수하기로 결정..
(집에와서 카메라 메뉴얼을 보니 등산때 가져간 무선 리모콘으로도 벌브 촬영도 가능하네요.. ㅠㅠ
그나저나 문제를 일으킨 유선릴리즈를 포함 호루스벤느 제품들은 많은 실망감을 주네요.. 싼 맛에 샀는데 역시나.. )
유선 릴리즈 오동작으로 노출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그냥 힘들게 찍은 거니 봐주세요 ㅋㅋ
오후 7시 40분... 하산을 해야하는데 칠흑같은 바위를 내려오는데 좀 위험하긴 하네요.. 그래도 워낙 익숙한 길이라 그 정도에 겁넬 제가 아니긴 하지만... 사실 관악산에 야간 촬영을 온 이유도 익숙하다는 것때문...
정말 하산길에 아무도 없어요...
갑자기 봉천동 귀신 생각도 나구.. 관악산에서 자살한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도 나구.. ㅎㅎ
천안 집으로 돌아갈 급행열차 탈 생각에 어쨌든 서둘러 하산했습니다.. 귀신과 더불어..
대략 하산후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로 저녁을 해결하고 집에 돌아오니 자정 12시가 다 되어갑니다.. 너무 멀어요... ㅠㅠ
난생 처음 일몰과 야간 촬영을 맘먹고 찍어보려했는데 이런 맛이구나 싶은 느낌만 가지고 온 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것도 은근히 재밌었던것 같고...
이번 경험을 교훈삼아 담주에 야간 산행과 야간 촬영 다시 한번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산봉우리에서요 ㅎㅎ
만반의 준비를 좀 하고 망원렌즈 하나 구해야 될 듯 싶긴해요..
은근히 야간 산행이 한적하면서 쭈삣쭈삣 스릴있어서 좋습니다.. 귀신 사진도 덤으로 찍어보아요.... 같이 가실분~ ^^
오랜만이라 그런지 여름이라 그런지 아니면 카메라 장비가 무거워서 그런지 등산하기가 좀 버겁기 하네요..
카메라 장비라고해봐야 렌즈 둘, 카메라 하나, 그리고 1만원도 채 안될 싸구려 삼각대하나.. 작아서 등산가방에도 들어가는 삼각대입니다..
그래도 날씨 하나는 참 좋았어요..
등산이라곤 하지만 첫째 목적은 일몰사진과 야간 풍경사진을 찍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1호선 관악역 출구를 나와 제2전망대를 지나 삼막사에 도착.. 아래 사진의 멀리 보이는 사찰이 삼막사일걸요..
그리고 일출을 찍을 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원래는 8봉능선 경치좋은 곳에서 자리잡으려 했는데 포기.. (8봉능선에 가려면 산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 )
삼막사가 내려다 보이는 거북바위 근처 바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이것저것 요기좀 하고 일몰을 기다리는데 너무 이르네요.. 5시 20분쯤.. 아직 해가 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어요..
좋은 사진보다 맘껏 사진 연습이나 해보자싶었죠..
사실 이번 산행에서 COKIN ND8 그라디에이션 필터 하나 장만해서 하늘 사진 찍는데 요긴하려 쓰려했는데 필터가 품절이라 좀 아쉬운 점이 있긴했어요.
아무튼 몸도 움직이기 귀찮고 느긎하게 해가 지는 모습을 조금씩 찍어봤습니다..
인천 영종도 앞바다 쪽이 일몰 장소인데 멀지만 바다가 잘 보입니다..
영종대교로 보이는 다리도 보이구요...
해가 거의 바다에 떨어질 무렵에는 거의 순식간에 해가 움직이네요.. 일몰을 이렇게 뚫어지라 관찰해본적은 처음인데 그렇게 빨리 해가 떨어지는줄 몰랐습니다.. 거의 정각 7시에 해가 사라졌습니다..
우선 일몰시 빛의 변화가 어떻게 되나 궁금하기도 했어요..
망원 렌즈가 없어서 그냥 표준 줌으로 찍은 사진이라 좀 아쉽긴 하네요.. 담엔 꼭 망원을 구할거예요.. ^^;
사진 장수가 좀 많긴해요..-_-;
이젠 야간 사진을 찍을 차례인데 아직은 밝아서 좀 무리가 있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해떨어지는 속도를 보니 깜깜해지는 것도 금방일 것이라 싶어 10분을 이동해서 근처 국기봉에 올라갔습니다..
물론 근처에 사람들은 전혀 없고 깜깜... 국기봉에서는 플래시를 켜지 않으면 않되었습니다..
대충 삼각대를 바위에 올렸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서 휘청거리네요.. 역시 싸구려 삼각대란.. 하마터면 카메라까지 함께 쓸어질뻔 했어요..
담엔 귀찮더라도 무거운 삼각대를 가져와야 겠다는 잘 알려진 촬영 수칙을 몸소 체험했어요.. -_-;
문제는... 벌브 촬영을 위해 가져온 유선 릴리즈가 말썽...
오동작을 하며 문제를 일으키네요.. 결국 이리저리 해보다 카메라 배터리만 닳아서 철수하기로 결정..
(집에와서 카메라 메뉴얼을 보니 등산때 가져간 무선 리모콘으로도 벌브 촬영도 가능하네요.. ㅠㅠ
그나저나 문제를 일으킨 유선릴리즈를 포함 호루스벤느 제품들은 많은 실망감을 주네요.. 싼 맛에 샀는데 역시나.. )
유선 릴리즈 오동작으로 노출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그냥 힘들게 찍은 거니 봐주세요 ㅋㅋ
오후 7시 40분... 하산을 해야하는데 칠흑같은 바위를 내려오는데 좀 위험하긴 하네요.. 그래도 워낙 익숙한 길이라 그 정도에 겁넬 제가 아니긴 하지만... 사실 관악산에 야간 촬영을 온 이유도 익숙하다는 것때문...
정말 하산길에 아무도 없어요...
갑자기 봉천동 귀신 생각도 나구.. 관악산에서 자살한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도 나구.. ㅎㅎ
천안 집으로 돌아갈 급행열차 탈 생각에 어쨌든 서둘러 하산했습니다.. 귀신과 더불어..
대략 하산후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로 저녁을 해결하고 집에 돌아오니 자정 12시가 다 되어갑니다.. 너무 멀어요... ㅠㅠ
난생 처음 일몰과 야간 촬영을 맘먹고 찍어보려했는데 이런 맛이구나 싶은 느낌만 가지고 온 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것도 은근히 재밌었던것 같고...
이번 경험을 교훈삼아 담주에 야간 산행과 야간 촬영 다시 한번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산봉우리에서요 ㅎㅎ
만반의 준비를 좀 하고 망원렌즈 하나 구해야 될 듯 싶긴해요..
은근히 야간 산행이 한적하면서 쭈삣쭈삣 스릴있어서 좋습니다.. 귀신 사진도 덤으로 찍어보아요.... 같이 가실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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