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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10월 4일,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닉을 쏘아 올린다..
그리고, 웨스트 버지니아의 콜우드 철광산의 소년에게도 우주에 대한 동경이 꿈튼다..
오늘 아주 좋은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재미있는 영화를 많지만 좋은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 이 영화의 네이버 평점 9.26.. 괜히 나온게 아니다..
격정적이지 않게 차분하면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이 영화는 실제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스푸트닉이 날아 오른 다음날 저녁 탄광촌의 주민들은 소련의 위협에 대해 걱정을 늘여놓으며 하늘을 가로질러 가는 스푸티닉을 구경한다..
그 순간 소년 호머은 로켓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그와 3명의 친구들은 그때부터 (아마추어) 로켓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들의 목표는 과학 전람회에 입상하여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하는 것..
그러나, 탄광일이 최고의 일인줄만 아는 탄공 소장인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의 뒤를 이어 뛰어난 광부로 자라나길 원한다..
주변의 반대속에서도 학교 선생님과 몇몇 주민들의 도움으로 결국 로켓 발사에 성공하는 소년들... 그것도 많은 주민들이 소문을 듣고 모인 상황에서...
그러나, 주변 산불을 냈다는 누명으로 호머의 꿈은 좌절된다..
설상가상 탄광사고로 부상당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학교를 그만두고 탄광에서 일을 해야 하는 호머.. 그는 갱으로 내려가면서 하늘 위로 나르는 스푸티닉을 바라본다.. 결국 소년의 꿈은 여기서 끝나는 것일까.. 10월 하늘의 꿈은 계속될까? (더 이상의 스포일러는 영화를 볼 관객들에게 해롭다... 고 말하고 싶지만 너무 자세하게 스토리를 쓰자니 귀차니즘이 밀려온다... 직접 영화를 보세요~ㅎㅎ)
영화의 주연은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 브로크백 마운튼과 페르시아의 왕자[포스팅 참조]에서 호연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이 영화에서 어린 시절 그러니까 거의 10년 남짓 이전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괜찮은 배우들이 몇몇 나온다.. 아버지로 나오는 크리스 쿠퍼와 선생님으로 나오는 로라 던... 특히, 로라 던은 영화 블루벨벳 때부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다.. 이 영화 October Sky에서는 소년 호머에게 꿈을 이룰 수 있게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역할이지만 아쉽게도 불치의 병으로 죽는다... 그리고, 실제로 그 선생님 또한 31세의 나이에 호지킨병(Hodgkin's Disease : 악성림프종. 림프선의 붓기가 전신에 퍼지는 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ㅠㅠ
아래 사진은 원저인 "Rocket Boys" 와 실제 주인공(사진 가운데)
어린 시절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으나 그러나 그 꿈을 실제 이룬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먹고 사는 것, 출세만이 전부인 세상을 보면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소년의 꿈은 계속되야 한다... 나도 소년이다..ㅋ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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