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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멸망 후의 세계를 그린 영화 10선

Naturis 2010. 8. 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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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사라지고 홀로 살아남았을때의 느낌은 어떤 것일까? 외로움? 자유? 공포? 아니면 희망?

멸망한 미래의 지구에서 생존.... 인류 문명 멸망후의 살아남은 자의 삶...
이런 류의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극한 상황에서 오는 짜릿한 느낌이랄까...
영화로서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소재이고 인류에게는 좋은 경고의 메시지가 될 수 있고...

그런 영화 중 10가지를 추려내어 살펴보겠다...


The City of Ember


(명확히 언급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의 위기로인해 지하세계에 봉인된채 2백년이 지난 지하도시의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가족영화이면서 모험영화이며 관점에 따라서는 어린이를 위한 영화일 수도 정치영화 일 수도 있다.
스스로 생명력을 회복한 지상 세계로 나가려는 자들과 이것을 막으려는 지하 도시의 시장간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마지막에 지상에서 본 지구 환경은 이전의 지구의 생태계와는 좀 다르지만 지구가 선택한 생명체임은 분명하다...

한편 영화 러블리 본즈의 Saoirse Ronan 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배우이다... 조디 포스터만큼 성장하는 배우가 되길 기대해 본다..



The Road


핵전쟁 후 거의 모든 것이 숯덩이가 되어버린 세계에서 살아남은 자들을 그리고 있다.
특히 험한 세상에서 태어난 어린 아들을 희망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려는 아버지의 사투가 눈물겹다...
무질서와 살인, 식인 등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아버지는 어린 아들에게 빛과 같은 존재다... 아버지의 희생은 파괴한 세대가 후손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고...




I am Legend



최근의 "I am Legend"는 찰턴 해스턴의 "오메가 맨" 등 이전에 여러번 영화화 된 "I am Legend"라는 원작 소설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동명의 영화도 있었다.
이 영화에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좀비화되어버린 생물학적 위협을 다루고 있다..
정상적인 사람은 전혀 없이 살아가는 주인공의 외로움을 잘 그리고 있다. 겨우 마지막에 가서야 좀비가 아닌 인간을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어릴 적 보았던 "오메가 맨" 의 마지막 부분이 더 강렬하게 남는다... 훨씬 무섭기도 했었고...
원작 소설은 좀 더 심오하다고 하는데 기회가 닿으면 읽어봐야겠다.. 언제??? -_-;



The Book of Eli


(원인이 정확하지는 않으나 핵전쟁 내지는 세계대전으로) 전세계가 멸망한 후 고독하게 보물(성경)을 안전한 곳에 전해주기 위해 모험하는 주인공을 다룬다...
영화에서 성경은 인류멸망의 원인이자, 구원의 희망이 되는 책이기도 하다...
주인공의 적인 갱두목 카네기(게리 올드만)도 어떻게든 성경을 얻어서 이 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인물이다. 즉, 대중을 복종시키려는 도구로 성경은 꼭 필요한 도구였던 것이다...
성경이 희망의 책인지는... 글쎄???  
영화에서의 성경은 일반적인 종교를 의미한다고 봤을 때, 오히려 권력에 영합하여 대중을 기만하는데 이용되어왔고 앞으로 위기의 시대가 오면 더 그러할 것이다가 맞는것 같다...  종교는 마약이다..ㅋㅋ  (아... 악플 다는 소리...)



Planet of the Apes


시리즈로 엄청나온 영화다...
우리나라에서는 혹성탈출 시리즈로 알려져 있으나 원제 그대로를 해석하면 유인원들의 행성이다... 다들 알겠지만 혹성은 일본식 한자어이고 행성이 맞는 표현이다.. 그리고, 참고로 ape는 유인원이며, monkey와는 좀 다르다... 일반적으로 monkey가 더 열등한 원숭이들이고 유인원은 침팬지류의 고등 원숭이이다....  monkey는 꼬리가 있고, ape는 꼬리가 없다..

다른 시리즈는 그저 그렇고 1편의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찰턴 해스턴이 말을 타고 해변가를 따라 금지된 구역(인류의 파괴된 문명이 있는 곳)으로 가다가 발견하게 되는 파괴된 자유의 여신상....
어린 시절 봤을때도 꽤 충격적인 장면으로 기억된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인류문명은 핵전쟁으로 멸망했던 것이다... 물론 소수가 살아남아 유인원들의 노예가 되어버렸지만....
인류의 전쟁에 대한 광기와 파멸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재미도 있고...
그런데, 왜 찰턴 해스턴은 미국총기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것일까...



Mad Max


지금은 인종차별 발언부터 전 애인 폭행 등으로 인하여 구설수에 오르고 법정에 설지도 모르는 문제 인간 멜 깁슨...
그런 멜깁슨의 성공작이자 젊은 시절 잘 생긴 얼굴을 볼 수 있는 호주 영화이다...
이 영화이후 리쎌 웨폰 등으로 헐리우드에 진출해 승승장구한 멜 깁슨이다...

핵전쟁 이후 홀로 남은 경찰관으로 나오는 주인공의 로드 무비라고 볼 수 있다...
전(全)편에서 주인공과 선량한 인간들의 적은 사막을 수많은 차량으로 질주하며 약탈하는 갱들이다...
1편에서 갱들에게 살해당한 부인을 위해 복수하는 멜 깁슨... 마지막 장면에서 악당을 파괴직전의 차량에 수갑을 채워둔채 버려두고 가버린는 장면에서 그 갱이 탈출하기 위해 자신의 손을 잘랐내고 탈출했는지가 여지껏 궁금하다..ㅋㅋ

어찌보면 영화의 잔인성이나 소재가 80년대보다는 요즘 영화에 더 맞을 것 같은 영화이다... 따라서, 조만간 리메이크가 한번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주인공은 샘 워싱턴으로.... ^^



Resident Evil


게임을 영화하해서 성공한 작품이다..
영화 자체도 재밌지만 밀라 요보비치의 섹시함을 보기위해 꼭 보았던 영화...
그러나, 시리즈가 늘어날 수록 점점 아쉬운 영화다...

이 영화에서 인류의 위협은 표면적으로는 좀비이지만, 좀비를 만들어낸 생물학적 무기 개발이 근본적 위협이다..
3편에서 초능력을 사용하는 요보비치의 모습에 "헉, 이게 뭐야..." 하는 아쉬움 밖에 안 나오더라...
곧 개봉중인 4편은 좀 괜찮아 지려나.....



Matrix


이 영화에서 인류가 멸망한 이유는 인공지능을 가진 기계에 의해서다..
기계의 노예가 되어 인큐베이터에 갇힌 체 가상공간(매트릭스)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는 인류와 그 가상공간을 벗어나 기계에 투쟁하려는 사람들...
이 영화에서 인류의 불행한 미래의 원인은 기계에 대한 맹신 쯤 되겠다...

매트릭스는 가상공간 밖 세계조차도 실제인지 가상인지 알 수 없는 애매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영화다... 그만큼 영화의 해석에 대한 논란도 많았던 영화이고 기독교적 불교적 종교관이 복잡하게 녹아있는 영화다.
그만큼 사람들의 인식 세계를 넓혀 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물론 특정 종교인들은 무지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에서 신의 개념은 기존의 개념과는 아주 다르고 정의하기도 힘드니까...

총 3편으로 구성된 영화이며 시리즈의 스토리 중간 쯤 해당하는 "애니 매트릭스" 라는 애니매이션 영화도 따로 있다...



Terminator


이 영화 역시 기계들에 의해 인류가 멸망해 버린 세계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표면적으로 인류가 멸망한 것은 핵공격에 의해서다...
시리즈의 1~3편은 현재가 배경이지만 4편은 기계에 의해 지배당하는 미래가 배경이다...
지금은 아랫배가 나온 정치인이 되어버린 아놀드 슈왈츠네거의 성공작이지만 그가 없이도 4편이 나올 수 있었고 앞으로 5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4편에서 죽어버린 샘 워싱턴의 부활을 기대해 본다... 스토리상 좀 힘들까.. 에일리언의 시고니 위버도 부활했는데... ^^;
미국 등의 나라에서 실제 로봇 군대를 만들 연구를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터미네이터와 같은 2족 직립형의 강력한 로봇은 당분간 힘들겠지?



Life after People


이 영화는 가상의 세계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인류가 어떤 이유에서 사라진 후 점차 자연의 세계로 돌아가는 모습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데 인간의 모습은 전혀 안보인다....
역시 인류가 없으면 자연은 축복인 것일까?
영화 자체는 전혀 드라마틱한 요소가 없기 때문에 좀 지루할 수 있다..


이상으로 간단히 인류문명 멸망후의 세계를 그린 영화 10편을 살펴보았다..

이외에도 이블데드 3편인가의 마지막 장면에서보면 주인공이 마법약을 잘못 먹어 미래로 이동하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이 보는 것은 폐허가 된 도시뿐...

좀 더 이런류의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불행한 미래를 그린다는 점에서 끔찍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력적인 영화 설정임에는 분명하다..
원하든 원치 않던 불행한 미래를 그린 영화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인류의 본성을 어둠게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인류의 미래에 대한 일종의 예지몽일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어리석은 인류에게 좋은 경고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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