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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영화도 영화 나름이다 - 영화 Grindhouse - Planet Terror(플래닛 테러, 2007)

Naturis 2010. 9. 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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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특이한 영화다..

제목에 Grindhouse라는 말이 붙어 뭔가 특이하다 생각했더니 이 영화는 Grindhouse('입장료가 싼 연중무휴 영화관' 이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B급영화를 상영하는 옛날 싸구려 영화관을 생각하면 되겠다)라는 타이틀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연출한 플래닛 테러 (Planet Terror)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연출한 데쓰 프루프(Death Proof)란 작품을 패키지로 또는 일종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든 영화이다.. 

관련 포스팅 :  Grindhouse - Death Proof - http://naturis.tistory.com/592

Grindhouse라는 표현을 쓸 수 밖에 없는 것이.... 싸구려 영화관이라고 말답게 영화자체가 극장 상영을 스크린을 보여주는 것같기 때문이다...
영화관 스크린처럼 끊임없이 줄이 가는 비가 내리는 듯한 자글자글한 화면들... 영화 처음부터 마치 극장상영처럼 영화 예고편을 보여주질 않나... 영화 중간에 필림이 타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실수로 중간부분을 태워먹었다질 않나... 암튼 Grindhouse라는 제목은 괜히 지은게 아니다...







실제 두 감독은 친구간이고 이 두 영화에서 두 감독은 상대 감독의 영화에 각각 출연한다..

이 포스팅에서 소개할 플래닛 테러에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강간미수 군인으로 나온다.. 연기는 글쎄...^^;
또한, 옴니버스 영화 형식인 만큼 두 영화에 공통적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이 몇몇 있다...


플래닛 테러는 좀비 영화다..

B급 스타일(무엇이 B급인지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답게 영화 처음부터 B급 영화 가짜 개봉예정작부터 화끈하게 출발한다..
왜 화끈하냐면 가짜 예고편이 로드리게즈 감독의 앞으로 개봉할 마셰티(Machete) 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마셰티도 B급을 표방하는 영화이며 마셰티라는 작품 자체가 한마디로 무식한 영화기 때문이다. Machete가 주인공 이름이기도 하지만 게임을 많이 해 본 사람을 알겠지만 정글에서 수풀을 해치고 나갈때 쓰이는 그 커다랗고 무식하게 생긴 칼의 이름이다.. 물론 풀보다는 사람을 자르는데 더 많이 쓰이긴 하더라...-_-; 
(안타깝게도 가끔 뉴스같은 델 보면 아프리카 폭도 내지는 반군들이 이런 걸 가지고 다니는 걸 볼 수 있다.. 물론 무고한 원주민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데 쓰였다..ㅠㅠ )

(영화 마셰티... 두 종류의 마셰티가 보이는가? 인간 마셰티와 칼 마셰티...요건 좀 작은 종류의 마셰티다. 아님 배우가 넘 커다란 것인가?)


암튼 구체적으로 마셰티란 영화, 사람죽이는 장면이 마치 푸주한이 고기 썰듯 사람을 푹푹 싹싹 잡아 죽이고, 예고편 자체에도 가슴노출이 나오는 등 좀 야하다... 주인공도 대니 트레호(Danny Trejo).. 배우에게는 미안하지만 딱 보기에도 무식한 멕시칸처럼 생긴 이 배우.. 이 영화에서도 멕시칸 갱스터 비스무리한 걸로 나오는 것 같다.. 암튼 배역하나는 죽여주게 잘 설정했다.. 근데 왜 난 이 배우를 보면 영화 '콘 에어'의 대롱대롱 팔 한쪽만 생각날까...ㅋㅋ
암튼 이 무식한 마셰티란 영화...  대니 트레호 같이 조연이나 단역으로만 나오는 배우가 주연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기쁘기도 하고 내가 딱 좋아하는 영화다...PC게임 할 때도 칼질하는게 젤 재밌있는데...ㅋㅋ 내 맘에 이렇게 잔인함이...-_-;
아쉬운 건 최근 개봉할 마셰티 완성작에는 예고편 마셰티 이후에 몇몇 배우가 바뀌고 유명한 배우들이 추가된 것 같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최근 개봉할 마셰티 트레일러보다 이 플래닛 테러에 도입부의 예고편 마셰티가 훨씬 나은것 같다.. 그 강렬함이란...ㅋㅋ  마셰티, 꼭 극장에서 봐야겠당....^^

각설하고, 영화의 간단한 스토리를 보면 DC-2라는 바이러스가 사이코 박사와 이에 못지않은 사이코 군인에 의해 어느 마을에 퍼져 많은 사람이 좀비가 되어 살아남은 사람들은 공격한다는 전형적인 좀비영화의 스토리와 다를게 없다...

더 이상 스토리 얘기할 것 없냐고? 없다...-_-;
굳이 얘기하자면 여주인공의 발에 라이플을 달고 곡예를 하며 총알을 날리는 엽기적인 장면을 보여준다는게 신기했다고나 할까...^^;

그보다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보는 것이 더 재밌었던 듯...
군대 리더로 나오는 브루스 윌리스... 거의 단역이다...
에일리언 2의 힉스 상사(?)로 나왔던 이 영화에서 보안관으로 나오는 마이클 빈 Michael Biehn)....



그리고, 로즈 맥고완(Rose McGowan)... 이 여주인공은 앞으로 개봉할 '레드 소냐'에도 나오는데 제대로 캐스팅을 한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긴한다... 적어도 '레드 소냐'를 섹시함으로 승부보려고 한다면 미스 캐스팅이 분명하다... 80년대의 레드 소냐, 그 주인공 배우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섹시했다는 것만은 기억하니까... 영화를 이렇게 감상하면 안되는데...-_-;   그러나, 그 영화에 코난(아놀드 슈왈츠네거)가 등장했다는 것은 기억한다... 즉, 80년대 레드 소냐는 실패작이었음이 분명하다.. 적어도 내게는...
어쩌면 섹시함만으로 승부한 것이 전작 레드 소냐의 원인일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로즈 맥고완의 레드 소냐는 성공할지도???



무엇보다 최고의 수확은 이 영화를 통해 새로운 배우를 아는 즐거움이다.....
엘 레이 역으로 나오는 귀신같은 총잡이, 프레디 로드리게스(Freddy Rodriguez)가 바로 그다...
분명 이름만 들으면 감독의 동생인가 싶었는데 그런것 같지 않고 둘다 멕시칸이라는 것만 짐작해 본다... 이 영화에서 프레디의 연기와 외모가 꽤 인상적이서 앞으로 나올 그의 영화에 주목을 하게 될 것 같다...

이상 영화 주변얘기만 좍좍 늘여놓는 내 맘대로 쓴 포스팅을 마친다... 사실 영화 주변얘기가 더 재밌지 않나? ㅋㅋ
그나저나 마셰티 언제 나오나.. 극장가서 봐야징~ ㅋㅋ

p.s 드뎌 마셰티를 보고 포스팅을 했습니다... 
영화 마셰티(Machete) - 잔인하지만 정치적인 B급 액션물   http://naturis.tistory.com/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