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라는 스포츠는 물론 전스포츠를 통틀의 최고의 플레이어로 꼽히는 마이클 조던에 대한 10부작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 입니다.
농구황제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라 농구를 전혀 모르는 분들도 조던을 모를 수도 없죠.
제목 <더 라스트 댄스>는 조던의 마지막 경기를 의미하고 주요 경기와 조던 뿐만 아니라 여러 주변인물들과의 인터뷰가 10부작 다큐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인터뷰는 스코티 피펜이었던 듯.. )
마이클 조던과 함께 경기를 했던 선수들과 코치나 경영진 등의 이야기도 같이 다루는데 따지고보면 모든 것은 조던의 대한 이야기를 위한 양념이긴 합니다. 어디까지나 전설이 된 조던에 어떤 변수들이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한 이야기쯤이랄까요. 반대로 조던이 시카고 불스 팀원들에 어떤 영향을 느꼈는지도..(팀원들에게 강압적이고 함부로 대했다는 얘기라던가 등도 양념으로... 물론 승리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볼 수도 있을지 의심스럽지만 판단은 시청자의 몫)
영화의 시간적 구성은 제목처럼 마이클 조던의 마지막 경기를 목적지로 두고 마지막 경기와 그 사이의 경기들 그리고 수많은 인터뷰를 섞어서 구성을 했습니다. 각종 구설수와 아버지의 죽음등 스토리는 덤. 다만 인터뷰가 많다보니 어떤 행동이나 사건에 대한 의견이 다른 경우를 넘어 등장인물들이 노골적인 디스도 하는 경우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다큐 영화를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가 떠오를 수밖에 없고 얼마나 비슷한 느낌인가 추측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더군요. 슬램덩크의 서태웅은 마이클 조던을 롤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애니 초반엔 서태웅의 백넘버 도 23번으로 조던과 같아요. (아마도 노골적으로 백넘버까지 같아서 나중에 다른 번호로 바꾼게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참고로 강백호는 데니스 로드맨이 롤모델) .. 그러고보니 고등학교 1학년때 제 번호도 "의미있는" 23번.. 그런데 농구는 쥐뿔도 모름.. ㅋㅋ
조던이 은퇴후 다시 시카고불스 팀에 들어와 우승을 이끌었다는 것과 그 잠깐의 외도 사이에 야구선수로 뛰었다는 것도 아시는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은데 다큐에 의하면 조던은 농구못지 않게 야구도 진지하게 임했으며 야구실력도 꽤 좋았다고 합니다. 야구를 계속했으면 아마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이상의 실력을 보였을 수도 있다는 평까지.
결론적으로 이 다큐를 평하자면 조던이 뛰던 시대를 알던 분들에겐 추억의 선물이 될 수도 있고 저같이 농구를 즐기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꽤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다큐입니다. 10편이란 다큐치고 긴 작품이라 지루할 수도 있는 소재를 재밌게 잘 편집해 만든 것 같더군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데 넷플릭스가 영화 빼고는 다 괜찮은 것 같더군요. 드라마도 좋은데 정말 영화는 저예산 B급영화의 느낌이 좀 들어요. 다큐는 더 라스트 댄스처럼 기대 이상의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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