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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메리 포핀스 (Mary Poppins , 1964) vs 메리 포핀스 리턴즈 (Mary Poppins Returns, 2018)

Naturis 2020. 3. 3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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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포핀스 (1964)

 

메리 포핀스 리턴즈 (2018)

 

뮤지컬영화 <메리 포핀스 (Mary Poppins , 1964)>와 <메리 포핀스 리턴즈 (Mary Poppins Returns, 2018)> 를 주말에 몰아서 봤습니다. 요즘 우연찮게 뮤지컬영화를 자주 보게 됩니다. 원래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우연찮게도.. 메리 포핀스를 보고자 했던건 쥴리 앤드류스의 작품을 더 찾아보자 싶어서였습니다. 사실 1964년작은 아주 오래전에 TV에서 봤는데 쥴리 앤드류스의 춤과 노래만 살짝 기억나는 정도.. 

1964년 메리 포핀스가 워낙 유명하고 2018년 메리 포핀스는 그 후속편으로 나온 겁니다. 원래는 리메이크인가 했는데 리턴이라는 이름을 덧붙여 이야기가 이어지더군요. 

스토리 전개는 둘다 메리 포핀스라는 보모가 뱅크스 집안에 날아와 아이들을 돌봐주고 집안 골칫거리(경제난)도 해결해주며 갑자기 사라진다는 단순한 스토리입니다. (메리 포핀스의 정체는 모르겠으나 나이 먹지도 않고 마법같은 걸 부릴 줄도 알고... 판타지 뮤지컬인게 맞습니다)

둘다 경제위기시를 배경으로 하는데 전작은 1910년을, 후작은 경제대공황(1929년)이후를 다루고 있는데 둘다 경제적 위기에 있는 런던을 배경으로 하며 은행가의 횡포도 조금 나옵니다. 

두 영화의 비슷한 설정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1964년작은 뱅크스 부인이 여성참정권 운동을 한다던가, 2018년작은 제인(뱅크스가의 딸)이 노동운동 또는 빈민구제활동을 한다던가...   여성들의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그리는 듯 보여요. 

또한 1964년작은 남자 주인공격으로 굴뚝청소부 버트가, 2018년작은 램프라이터 잭이 등장하여 하위노동자가 중요하게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메리 포핀스는 1964년작이 쥴리 앤드류스, 2018년작은 에밀리 블런트가 역할을 합니다만..  쥴리 앤드류스가 워낙 뛰어나서 에밀리 블런트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일 수도 있으나 생각했던 것보단 잘 하더군요.. 

마찬가지로 남자 주인공도 1964년작 굴뚝청소부 버트역의 딕 반 다이크의 춤과 연기가 워낙 출중합니다.. 2018년작의 배우드이 애를 썼습니다만 1964년작의 배우들과 비교할 바가 아니에요.. 

1964년작에 칭찬을 했습니다만 굳이 단점을 찾자면 오래된 작품이라 특수효과가 좀 구닥다리스럽습니다.. 재미는 2018년작이 살짝 나으려나.. 

 

1964년작 메리 포핀스

 

노래도 사실 2018년작은 딱히 기억에 남는게 없습니다. 1964년작이 노래 자체가 재밌고 그에 맞는 춤사위도 워낙 좋으며 그에 맞게 유명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대략 세 곡 정도의 1964년작 삽입곡이 유명합니다. 흥겹고 부르기 쉽고.. (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는 제외.. )

1. A Spoon Full of Sugar : 아마 이 노래가 제일 유명할 듯..  한 숟갈의 슈가면 약 먹는데 도움이 된다.. 는 또한 모든 일도 기쁜 마음으로 하면 쉽게 해결된다는..  아이들 약먹이면서 부르는 노래인데 흥겹습니다.. 

2. Chim Chim Cher-ee : 침 침 치리... 굴뚝청소부가 부른 노래.. 아마도 한번쯤 들어보셨을지도... 침침치리란 말의 침은 굴뚝(chimney)에서 나온 말이겠죠. 

3.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 말 장난 같은 긴 한 단어 제목의 노래..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뭔 의미가 있겠죠.. 심심하면 발음 해보시길.. 

"비교적" 최근 2012년에 다른 공연에서 소프라노 Mirusia Louwerse 가 이 노래를 부르는게 있는데 여전히 사랑받는 다는 거죠.. 들어보시길..  -> 링크

최근에도 다시 부를 정도로 여전히 사랑받는 노래들입니다..  -> 링크

 

메리 포핀스 시리즈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라 세대를 거쳐 사랑받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누가 주인공을 맞을 지 궁금하네요.. 

못 보신 분들은 한번 보시길.. 우선 1964년작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