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 바다

눈위에 눈, 지난 일요일 관악산행

Naturis 2010. 1. 14. 12:56
반응형
이번주도 다시 관악산에 올랐습니다.(2010/01/10)

가깝고 시간도 없어서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그만큼 관악산 좋습니다.
코스는 서울대입구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하여 돌산-> 칼바위 -> 장군봉 -> 거북바위 -> 절벽 -> 제2깔딱고개 -> 만남의 광장 입니다.
절벽으로 가는 길은 지난 여름 한번 갔다 온적이 있지만 제대로 사진을 남기지 못해서 다시 한번 택한 코스입니다.




이번 겨울 눈이 많이 내린 곳에 계속 눈이 또 내리고 산이라서 그런지 눈도 잘 안 녹아서 온 산이 눈천지입니다.
바위가 많은 코스라 위험할 것 같아서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확실히 눈내린 길은 보통때보다 힘이 두배로 듭니다. 모래위를 허비적거리며 걷는 느낌이랄까요, 나는 걷는데 전진이 안됩니다 ㅋㅋ

<돌산 가는 길에 있는 나무 판.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네요. 다음에 자세히 알아봐야 할 듯...^^; >



<돌산으로 올라가는 바위. 올라가기 어렵지 않으나 가파르긴 합니다. 제 뒤를 따르던 중년 부부는 이 길을 피해가더군요>



<돌산 위에서 바라본 서울대>




<곰바위 근처에서 민주동산 전망대 쪽을 바라본 모습>


<개구리 바위. 근데 왜 눈을 그려 놓았는지... 관악산 곳곳에 낙서 정말 심합니다. -_-; >



<이런 바위길도 지나아갸 하는데 아이젠을 착용해서 그리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바위를 붙잡은 손 부분은 사람들이 많이 붙잡고 가서 얼음이 얼고 민들민들해서 그 곳에 힘의 중심을 두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눈꽃1>




<연주대 정상 쪽을 바라본 모습. 저 밑에 있는 서울대 건물을 보노라면 관악산 파괴의 주범은 서울대라는 말이 분명 맞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이게 뭔짓인지. 이왕이면 세종시로 서울대 전체가 옮겨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절대 불가능하겠지만요. 들고 일어나겠죠, 그 막강한 인맥이...>



< 칼바위 국기봉. 잘 보시면 국기가 보입니다. 평상시에는 저 봉우리를 고쳐오는데 이번에는 안전을 생각해서 피해왔습니다. 평상시에도 좀 위험한 길입니다>


<눈꽃2>


<삼성산 국기봉 가는 길에 있는 밧줄. 여자들이 올라가기에는 힘듭니다. 거의 팔 힘으로만 올라가야 하거든요.>



<사람들이 버린 음식을 먹고있는 이름모를 새... 산에 음식을 버리면 안되지만 눈내린 겨울철에는 저런 음식이 동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닐봉지나 은박지를 버리는 인간들은 뭔지... >


<삼성산 국기봉. 이 곳도 그리 쉬운 곳이 아니라 그냥 피해왔습니다. 지난 여름에 한번 올라갔었는데 안전한 코스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암벽. 바로 앞이 깍아지른 절벽입니다>



<암벽으로 내려가는 길. 위에서 내려다본 사진입니다. 저 밧줄이 그냥 있는게 아닙니다>



<암벽. 암벽타기 하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입니다>



<암벽에서 제2 깔딱고개 가는 길에는 있는 이름 모를 바위. 달관한 할아버지 같은데 분명 이름이 있을것만 같습니다>


<도사바위. 눈에 덮여서그런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제2깔딱고개. 말은 깔딱고개인데 그다지 힘들어보이는 곳은 아닙니다. 오솔길 느낌이 납니다>

등산 후 며칠이나 지나서 올린 포스팅입니다.
눈내린 후에 날씨가 영화 10도 이하로 떨어져서 녹지는 않고 눈이 굳어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내일 저녁에 또 눈이 내린다는데 올 겨울에는 산에 눈이 녹을 날이 없을 것 같네요. 


*등산 관련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