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스마트폰(샤오미 홍미노트4x)에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 같아 강한 호기심으로 테스트 해 봤습니다.
음성인식 바탕하에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정말 궁금한거죠.
대략 생각나는대로 적어봅니다.
1. 기본적인 검색 명령은 제대로 된 결과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계산기능이나 날씨 같은 기본적인 정보들..
다만, 계산기능의 경우 사칙연산 이외의 것은 잘 인식하더군요. 예를 들면 루트 22나 99의 3제곱 같은 건 인식 자체를 못해요..
2. 영어로 된 건 잘 인식을 못 합니다.
제 영어 발음이 부족해서 일 수도 있다고해도 좀 잘못된 결과를 보여주는 듯...
3. 살짝이라도 복잡한 문장으로 명령하면 인식을 못 하더군요..
예를 들면 OO을 AA하고, CC를 DD해라 와 같이 연결된 문장은 인식 못 합니다.
4. 좀 어려운 질문, 예를 들면 시사적인 건 아예 인식을 못하는 듯..
심심풀이로 물어 봤습니다.. "다스는 누구것이냐"고...
답을 못 내는 건 둘째치고 명령 자체를 인식 못 합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쓰면 명령 인식이 훨씬 떨어지는 느낌을 받음)
"다스는 누구것이냐"를 보통 속도로 읽어줘도 "가스는 누구거이냐"는 등 명령 자체를 못 받아들이기에..... "다.스.는 누구 것이냐"고 또박또박 읽어줬더니 "다 쓰는 누구 것이냐"는 엉뚱한 말이 되더군요..
게다가 동일하게 인식한 명령어에 결과물은 다르게 나옵니다.
5. 기본적인 스마트폰 어플이나 기기컨트롤 명령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잘 실행해 줍니다.
전화 거는 거라던가 앱 실행, 스마트폰 설정 접근, 각종 설정 켜고 끄는 것(gps나 블루투스같은 것) 등...
다만, 영문명으로 된 앱 같은 건 명령 인식 자체를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제 발음을 바꿔야 할지도.. ) 설령 명령을 인식했더라도 해당 이름의 앱을 실행하는 게 아니고 구글에서 검색해 결과를 보여줘버립니다.. 제가 원한건 앱을 실행하라는 것인데두요..
6. 화면 잠금해제도 가능하나 암호가 설정되어 있으면 암호화면까지만 켜집니다.
7.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남성 비서만 존재함... 이 녀석에게 물어보면 여성 비서는 준비중이라고.. ㅎㅎ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직까지는 음성인식도 부족하고 적확한 정보를 찾아내지 못 하지만 나름 유용하게 쓸 듯 합니다.
아직은 갈 길이 머나 잠재력은 크다고 보이구요..
스마트폰 사용하면서 앞으로 손가락질은 줄어들고 OK구글을 불러 계산이나 날씨같은 건 물어보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에도 딥러닝을 적용하면 조만간 뛰어난 비서 역할을 해내지 않을까 예상을 해 봅니다. 언젠가는 내 손안에 자비스가 나타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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