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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추와 라이플총" (원제: 唐辛子と ライフル銃) 소감

Naturis 2016. 11. 27.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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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겐지 감독의 ‘동학농민혁명’ 기록영화 "고추와 라이플총" (원제: 唐辛子と ライフル銃)

동학농민운동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이 영화는 카카오 스토리 펀딩에 참여한 후 시사회를 기대하고 있던 작품입니다만 제작측의 사정으로 직접 시사회로 후원자들을 모실 상황이 아니었나 봅니다. (십분 이해되는게 어려운 환경에서 제작을 했습니다. 사회적 관심이 적었던 것도 있고요.. 아무튼 늦었지만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어 고마운게 시사회를 볼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제작사측에서 영화 파일을 보내주었습니다. 저는 집에서 보는게 편해요.. )


영화 제작에 이르기까지에 대한 설명은 여기 ->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762839.html


한국사에서 지대한 영향을 주었음에도 사실 동학을 제대로 다룬 영화가 아주 드물긴 합니다. 

최제우, 전봉준 등 같은 인물은 영화 소제로도 아주 좋아보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기억나는 동학운동관련 영화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개벽' (동학 2대교주 해월 최시형을 다룸. 이덕화 주연) 정도.. 

앞으로 동학에 관한 영화 좀 만들어 주시길.. 


아무튼 이 영화에 대한 소감을 짧게 말하면.. 

감독은 동학을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 흐름과 연계해서 보고 싶었던 듯 싶더군요..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좀 떨어져서 좀 아마추적인 면이 있고 그리 잘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불필요한 영상, 뜬금없는 장면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 그건 감독의 역량일 수도 있고 어쩌면 일본인의 관점이라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동학에 대한 역사를 쫌 아는 분들에게는 영화속 내용이 많이 부족해 보일 수 있으나...  그럼에도 일부 처음 보는 영상자료가 있으며 생존자 후손들의 채록 자료는 동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상옥 감독이 만들려다 못했던 동학에 대한 대작 극영화를 누군가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