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제목 "싸이코패스(psycho-pass)"는 같은 한글표기로 흔히 아는 싸이코패스(psychopath)의 의미는 아닙니다.
정확히는 대중의 정신상태나 개성, 범죄 가능성을 뇌 스캔을 통해 측정하는 것 또는 그 측정치가 맞을 겁니다.
작명의 의도가 이 애니에 심각한 정신병적범죄자들이 많이 나오므로 pscho-pass와 psychopath의 발음의 유사성(실제론 다름)을 의도할 수도 있겠다 싶으나 개인적으론 그건 아닐것 같고요.
- 스토리는 필립K딕 원작의 영화 마이너리포트를 비틀어 재단해 만들어낸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영화 블레이드러너(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와 공각기동대의 관계가 있다면, 마이너리티레포트와 싸이코패스와의 관계도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싸이코패스 1과 2는 스토리가 이어지나 주인공도 거의 이어진다고 보면 되는데 개인적으론 재미는 1이 2보다 훨씬 나은 듯..
자세한 스토리는 스포일러라 생략~
- 좀 짜증나는 건 가해자들이 아니고 피해자 내지는 (가해자로부터의 정신적 육체적 강압에 의한) 가해 조력자들..
애니를 보며 드는 솔직한 생각은 역시 일본같이 싸이코적 감성이 넘쳐나는 나라에서나 만들 수 있는 애니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좀 아쉬운건 (비슷한 애니나 영화를 자주 접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예상가능한 스토리 전개가 꽤 있다는 것.. 이건 이렇게 될 거야라고 생각했던 건 대부분 들어맞더군요.
- 이 애니가 말하고자하는 건 아마도 획일적인 사회에 대한 경계가 아닐지..
통제된 사회, 통제된 정보, 다양성이 상실된 사회, 패자부활이 불가능한 사회 등에 대한 비판일 겁니다..
- 한편 잔인한 장면이 좀 나오나 비슷한 애니나 영화를 자주 본 분들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할 수도 있겠네요 ㅎ
(제 경우에는 잔혹한 장면이 너무 자주 나오니 귀찮게 한다는 느낌? 더이상은 궂이 묘사할 필요없는데... )
- 반면에 이 애니메이션의 장점은 캐릭터들이라고 보여집니다. 흔히 일본 애니들에서는 현실에 저런 캐릭터가 있을까 싶거나 비슷비슷한 캐릭터들이 많은데 이 애니에서는 각 캐릭터들만의 개성이 잘 살아있다고 보여집니다.
- 엄청나게 긴 다른 애니들이 많다보니 싸이코패스는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니를 보다보면 지루한 면도 있더군요.. 그렇게 길게 끌 이야기는 아닌것 같고 시리즈1에 몇 화를 더 보태서 (시리즈2없이) 깔끔하게 완결을 지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 아마도 이 애니는 허리우드 영화로 제작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소재로서 꽤 괜찮거든요. 어쩌면 판권이 이미 팔렸을지도.. 단, 일본이 실사영화화하면 분명 폭망할 것이고 허리우드에서라면 잘 만들지도....
- 개인적으로 얼마전 봤던 "신세계에서" 만큼 좋은 애니는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애니입니다.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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