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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읽은 유홍준 교수의 <국보순례>라는 책입니다.
제목에서의 국보의 의미는 국보로 지정된 유물을 한정한 것은 아니고 국보가 아니어도 특별히 언급할 가치가 있거나 해외에 있지만 국보라고 칭할 수 있는 그런 유물을 의미합니다.
이전에 출판된 저자의 책들이 스토리가 있는 기행적인 요소가 많은 것에 비해 이 책은 백과사전식으로 특정 국보들을 하나하나 소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적은 독자라는 다소 지겨울 수도 있겠으나 어느 정도 이해가 있는 독자라면 별무리없이 읽어갈 수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손에 잡고 숙숙~쭉쭉~ 빠르게 재밌게 읽었던 듯 합니다.
컬러 사진이 곁들여진 설명은 이해를 돕는데 부족함이 없었고...
특히 이 책의 장점이라면 국보급 해외유물들을 많이 소개한 부분인데, 사실 해외유물에 대해서는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죠. 거의 처음보는 해외유물들이 많았습니다. 해외유물들이 그 나라 그 곳에 있게된 유래를 듣노라면 우리가 얼마나 우리것에 소홀해 왔는지를 새삼 느끼게 되고, 그 해외반출 과정이 어떤 것이든 간에 역사적 유물이기 이전에 우리가 예술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어리석었나 싶은 생각도 들긴 하더군요..
이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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