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진지한 포스팅을 하는군요. 여러날 시간 엄청 걸린 포스팅입니다.
바로 유전자조작식품, GMO에 관한 것입니다.
요즘 유전자변형농산물 즉, GMOs(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또는 GM Organisms) 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많죠.
보통 GMOs는 GM foods, GM grains, GM crops 등의 용어와 더불어 사용되며, genetically modified (유전자 변형)과 함께 genetically engineered(유전자 가공) 이란 표현도 섞어 씁니다. 심지어는 Frankenfoods (Frankenstein food) 라는 표현까지 있으며 이름이야 어떻든 유전자변형(GM) 입니다.
아무튼 용어상으로 GMO의 뜻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유전자변형 또는 조작(genetically modified, genetically engineered)을 한 농작물 그 자체나 이를 가공해 만든 음식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유전자변형 농작물(GM crops)의 유전자변형(genetically modified)란 말은 바이오테크 농작물(biotech crop) , 유전자이식 농작물(transgenic crop)와 같은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여러 명칭으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테크(biotech : 생명공학) 농작물"이란 용어는 실질적으로 유전자변형보다는 큰 의미이지만 유전자변형이란 용어를 대신하고 싶을때 일종의 더블스피크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테크의 핵심은 유전공학적 육종이라고 보면 되고 실제로 농작물 통계에서 바이오테크는 유전자변형을 의미합니다. biotech라고 하면 뭣 모르는 사람은 그냥 최신의 생명공학기술인가보다 할 겁니다.
유전자조작(변형) 또는 DNA조작은 동식물을 가리지않고 널리 연구이용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복제기술과 연계해서 유전자조작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미줄을 생산하는 염소, 시금치유전자를 생산하는 돼지, 인간의 젖과 유사한 젖을 생산하는 젖소, 자외선에서 반짝이는 애완동물,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면역 바이러스) 를 블로킹하는 바이러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으며, 특히 농작물에서의 유전자변형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상업적으로 성공적인 안착을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의 종간유전학(cross species genetics)에서 보이는 유전자변종(?) 괴물들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설하고, 유전자 변형 (GM, Genetically Modified)으로 생산된 곡식은 기능적으로 보통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제초제를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제초제저항성)... 다른 식물은 제초제에 죽어나가도 유일하게 살아남아 영양분, 물, 태양을 독식하는 그런 괴물같은 곡식을 만들어 낸다.
2. 해충에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 (해충저항성) ... 해충을 죽이는 또는 해충이 꺼려하는 독성물질을 생산해 내는 곡식을 만들어 낸다.
기타... 생산량을 늘리고 품질 좋은 곡식을 생산하는 목적.. 예를 들면 토마토의 경우 신선도를 오랫동안 지속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GM 푸드는 콩과 옥수수이지만 이외에도 광범위한 작물에서 유전자 변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래 GM 농작물은 대표적인 유전자 변형 농작물로서 같은 종자라도 유전자 변형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렇게 변형된 종자번호도 다양합니다..
- 콩(대두, soybean) : 가장 보편적인 GM 작물이다. 예를 들어, 몬산토(Monsanto)의 GM 콩은 제초제를 이겨낼 수 있는데, GM 콩 속의 제초제 저항 유전자는 특정 박테리아로부터 뽑아낸 유전자를 콩속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 옥수수 : 두번째로 보편적인 GM 작물.. 작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충제에 삼아남을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다.
- 단옥수수(sweet corn) : 벌레를 죽이는 독소를 생산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다.
- 쌀 : 제초제를 이겨내고 고레벨의 비타민 A를 포함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다. 이런 쌀을 golden rice라 부른다. (비타민 A를 기존 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것조차도 일일 비타민A 필요섭취량의 극소량에 불과하다. 일일 요구량을 golden rice로 부터 섭취하려면 하루에 2.2kg의 쌀을 먹어야 함.. 먹을 수도 없거니와 심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참고로 일일 비타민A 필요섭취량은 750mg 이며 golden rice 30그램에는 겨우 9.9mg이 함유되어 있을 뿐이다.
이럴바에야 동물의 간, 비름, 코리앤더, 시금치 등을 섭취하는게 낫다... 이런 음식은 100그램으로도 일일 비타민A 필요섭취량(750mg) 또는 그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 유채씨 : 특정 해충제에 살아남고, 에루스산(erucic acid)과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를 제거한 유전자 조작 유채이다.
원래 재래종 유채씨(rapeseed)는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에루스산(erucic acid)과 갑상선비대증을 유발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식용 또는 식용유로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1960년대 캐나다에서는 이 두 물질을 거의 제거한 유채씨 변종을 재배하는데 성공하여 식용으로 사용하기 용이하게 만들었는데 이런 유채종을 카놀라(canola = Canadian Oilseed, Low-Acid)라 부른다. 우리가 흔히 아는 카놀라유는 유전자조작한 유채씨 오일이라고 보면 되는데 80% 이상의 카놀라는 제초제내성 또는 해충저항성 등을 갖도록 유전자조작된 유채이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카놀라유 최대 생산국이다.)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 카놀라도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져서 재배면적이 적으며 유전자조작된 카놀라에 오염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면화 : 특정 해충제에 면역을 가지도록 유전자 조작되었다. 소위 Bt Cotton 이라고 불리는 면화는 면화에 기생하는 벌레를 죽이는 화학물질을 생산해내는데 면화 농장의 해충 뿐만아니라 근처 타농작물의 해충의 발생까지도 줄인다. 참고로 중국산 면화는 유전자조작 면화가 많다.
이런 GMO내 해충물질을 PAGMF(pesticides associated with genetically modified foods) 라고 부른다.
- GMO 종자회사는 Bt-toxin이 인체내 외장에서 빠르게 파괴되며, 파괴되지 않더라도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연구결과에서는 Bt-toxin은 인체 또는 포유류 혈관으로 급속히 퍼져나가며 인체 건강에 영향을 준다. (인체 면역 시스템에 영향을 주어 광범위한 물질에 알러지 반응 또는 감기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다)
- Bt-toxin은 곤충을 죽이기위해 공중살포되기도 하는데, 유전자조작된 작물내 Bt-toxin은 공중살포된 Bt-toxin보다 3000~5000배나 많이 응축되어있다. 물론 GMO 작물내 Bt-toxin은 물로 씻어낼 수도 없다.
- 유전자 변형 작물내 Bt-toxin이 인체 또는 태아의 혈액 샘플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 이탈리아에서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Bt-옥수수를 투여한 실험용 쥐가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골다공증, 죽상동맥경화증, 알러지, 루게릭병, 여러 종류의 암 등에 면역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즉, 면역 시스템에 오작동을 일으켰다는 얘기임.
- 토마토 : 일반적인 토마토와 달리 썩는 물질을 생산하지 않아서 토마토의 신선도를 늘리도록 유전자를 조작한다.
- 기타 작물 : 감자, 아마(flax), 파파야, 호박, 코카오, 사탕무, 밀, 치커리, 담배
- 식물성 기름 : GM 콩, 카놀라(유채), 옥수수, 면화씨
- 꿀 : 유전자 조작된 곡물의 꽃에서 생산된 꿀이 생산되고 있다.
- 유제품의 경우 : 미국소의 상당수는 유전자조작된 소성장호르몬(rBGH)을 주사맞는다. rBGH는 우유생산량을 증대시키기위해 몬산토(Monsanto)에서 개발한 것이다.. 몬산토라는 괴물은 안 끼는데가 없다.
참고로 rBGH는 recombinant bovine growth hormone (재조합형 소 성장 호르몬) 를 말함.
다음 그래프들은 유전자변형(GM) 작물의 재배율, 즉 재배 작물의 유전자변형작물 경작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특정 작물에서 GM 작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미국내 사탕무(sugar beet), 카놀라(유채), 면화(cotton), 콩(soy bean), maize (옥수수 종류) 에서 유전자변형 종자의 경작 비율이 증가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단, 카놀라의 경우 국제적 GM경작 비율입니다.
< 그래프 출처 : http://www.nature.com/ >
위 그래프 자료는 미정부의 농업 통계자료인데 옥수수에서의 유전자변형작물 경작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교묘하게도 Genetically Modified (유전자 변형) 이란 용어 대신에 Biotech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의 용어를 대충 설명하면...
Insect Resistant (해충 저항성 : 해충에 저항성을 가진 유전자변형 작물. 해충 저항이라고는 하지만 곤충에 독성을 가진다가 더 맞음.)
Herbicide Tolerant (제초제 내성 : 다른 풀은 죽어도 이 유전자변형 옥수수는 안 죽는... )
Stacked Traits (다중 형질, 즉 해충 저항성이나 제초제 내성 등의 다중 특성을 가진 유전자 변형)
아래 그래프는 최근 2012년까지의 자료까지 보여주는 미국 주요 GMO 농작물 재배 면적 현황 그래프입니다.
<그래프 출처 : http://netnebraska.org >
bt corn 또는 bt cotton의 bt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Bacillus thuringiensis 라는 박테리아를 이용한 해충내성 또는 곤충에 독성을 가진다는 의미합니다.
ht soybeans나 ht cotton, ht corn의 ht는 herbicide tolerant (제초제 내성)을 말합니다.
다음 자료들은 유전자변형 작물을 생산하는 국가들입니다.
보통 유전자변형음식(GMO)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어도 이들 작물들을 생산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죠.. 어찌보면 GM작물 생산국에 대해 아는 것이 한 국가의 미래 농업과 식품 안전에 있어서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프 출처 : http://www.isaaa.org (International Service for the Acquisition of Agri-Biotech Applications )>
위 자료는 유전자변형작물 생산국가들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경작면적량을 표시했구요. 또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biotech는 유전자변형을 의미합니다.
아래 자료는 위 지도와 같은 내용을 담은 표입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경우 농업진흥청에서 다수의 GMO작물을 개발해 놓았거나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여건만 되면 경작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ps. 2016년 현재 전국 7개 지역에서 14작물 142종의 GM 농작물이 온실연구와 시험재배 중입니다. 그들의 논리는 물론 국가경제논리.. 국민의 안전보다는 우선이라는 건데... GMO종자를 시험재배하는 자, 그걸 GMO 종자로 상업화하는 자, 그걸 먹거리로 만들고 판매할 자들에게는 이득일 듯 합니다... 그런걸 개같은 국가경제라고 하나봅니다...
<그래프 출처 : http://www.isaaa.org (International Service for the Acquisition of Agri-Biotech Applications )>
위 표를 보시면 유전자작물의 최대 재배국인 미국을 선두로 최근 급격하게 유전자작물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국가들, 그리고 인도, 중국 등도 보입니다.
예상하실 수 있겠지만 이들 나라들의 특징은 농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농업수출국가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농작물 소비는 우리같은 농산물 수입국에서도 소비하겠죠.. ㅠㅠ
아래 그래프도 동일한 내용입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편합니다.
<그래프 출처 : http://www.economist.com/ (원소스는 ISAAA)>
< 출처 : http://davidappell.blogspot.kr >
덤으로 아래는 GM 작물을 재배하는 농부의 숫자를 보여주는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그래프 출처 : http://www.sciencedirect.com/>
이 현황은 GM작물 재배 농부의 숫자이지, 재배 면적이나 생산량이 아닙니다. GM 작물 재배 농부의 숫자는 소농들이 많은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가들이 많이 차지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대규모 경작, 기업형 농업 비중이 큰 미국같은 나라는 그래프에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그래프는 유전자변형 농작물 재배에 있어서 산업국(industrial)과 개발도상국(developing)의 GM 경작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의 유전자변형 농작물 경작비율이 상대적으로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프 출처 : http://www.cropgen.org.. 원소스는 Clive James>
유전자변형 작물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여러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먹어야 할 음식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환경에 미칠 충격이라는 점에서...
먼저 GM 종자의 파급력을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GM 작물로 사육된 가축은 유전자조작식품(GMO) 입니다. GM 작물로 만든 사료를 사용하는 미국산 가축은 거의 그럴 가능성이 높고 호주도 그럴것이고 미국산 사료를 먹인 대한민국의 가축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미국과 호주는 GM 작물을 생산하는 국가이고, 대한민국은 GM 작물을 수입하는 국가입니다.
GM 작물의 꽃에서 벌이 만든 꿀도 GMO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야생에 퍼진 GM 작물에서 생산된 꿀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직접적으로 인간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2012.10.07 기사를 보면,
<최근에는 프랑스 칸 대학의 연구에서 GM 작물이 실험용 쥐 실험에서 유방암과 간, 콩팥에 손상을 준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 몬산토사의 제초제('라운드 업(RoundUp)')에 내성을 갖도록 유전자 변형된 옥수수(NK603)를 2년간 섭취한 암컷 쥐의 50~80%에서는 유선 종양이 나타났지만 대조군에서의 그 비율은 30%에 그쳤습니다. 또한 GM 작물을 섭취한 암컷 쥐는 70%까지 일찍 죽어 대조군의 20%보다 높은 조기 사망률을 보였다으며, 수컷 쥐는 대조군에 비해 2.5배가 넘는 간 괴사, 1.3~2.3배에 달하는 콩팥 이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연구결과를 검증해 타당하다면 미국산 GM 옥수수 수입을 중단키로 했으며 유럽연합(EU)은 프랑스 정부의 검증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러시아 정부도 미국산 GM 옥수수의 수입과 사용을 중지키로 했습니다. >
(p.s 이 기사의 논문자료는 이후에 EFSA(The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유럽식품안전국)에서 실험방법 등의 오류로 논문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차후에 다른 반론, 재발론의 연구보고가 나올지 어쩔지는 두고봐야겠네요.. )
사실 GM 작물이 인체에 해로운지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연구단계이지 보편적으로 입증된 결과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과학자들은 GM 작물이 여러 종류의 질병과 불임, 기형아 출산 등의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위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구체적인 실험연구결과가 조금씩 발표됨에 따라 GM 작물에대해 각국은 이전보다 더 배타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GM 작물은 생태계에 예측하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실제로 GM 씨앗을 사용한 농작물이 주변의 비GM 작물 또는 야생식물에 영향을 주어 비GM 식물에도 유전자 변형된 유전자를 포함하는 경우가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카놀라오일의 최대 생산국인 캐나다산 카놀라를 수입한 일본의 몇몇 항구와 도로주변에서 몬산토(Monsanto) 사의 Roundup Ready 카놀라가 자연적으로 자라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Roundup Ready(RR)는 몬산토사의 제초제(Roundup)에 내성을 갖도록 만든 유전자조작 시스템으로서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계열 제초제에 내성을 가짐.)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GM 작물 재배를 금지하고 있는 나라이며 GM 작물 재배와 상관없이 수입자체만으로도 GM 종자가 유입되어 종자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벌들은 GM 식물을 가리지않고 꿀을 채취합니다. 이 꿀은 뭐라 부르든 GM의 영향을 받습니다 )
<추가>
2013년 6월 4일자 한겨레 신문 보도에 의하면 실제 대한민국에서도 GMO작물이 항만주변, 사료농가, 농작물가공공장 등에서 단독 또는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겨레 신문 보도 :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90491.html
이 보도가 시사하는 바는 대한민국은 GMO 수입국가일 뿐 GMO 작물을 경작 생산하는 국가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입된 GMO 식품에서 유출된 종자들이 전국에 퍼져나가 GMO 작물들이 알게 모르게 자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비유전자변형 외래식물의 유입만으로도 토종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했었는데 이제는 유전자변형 종자의 유입 및 번식도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그러나 유전자변형 종의 영향에 대해서는 그 역사가 더 짧기도 하거니와 그 환경 파괴력도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나무와 같이 생명주기가 긴 식물의 경우에는 그 결과를 확인하기 힘들 것입니다.
ps. 2016년 현재 전국 7개 지역에서 14작물 142종의 GM 농작물이 온실연구와 시험재배 중입니다.
GM 찬성의견 추가
GM 비판의견위주로 서술한 것 같아 GM 찬성의견을 따로 더 추가해 봅니다.
GM에 찬성하는 의견으로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1. 자연산은 없다
: 일리가 있는 말이긴 합니다. 인간이 식물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인간에게 유리한 특정 특질을 가진 종자들로 개량해 키워온게 맞습니다. 보통은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것들이 인간에게는 유익한 것들로 키워져 왔으니 유전이란 개념을 알던 모르던 유전적으로 취사선택을 해 온게 맞기는 합니다. 예를 들면, 북미 원주민은 야생의 옥수수를 씨알이 굵은 옥수수로 개량해 왔으나 이로 인해 현재 우리가 먹는 옥수수는 인간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제대로 번성을 할 수 없습니다. (옥수수 씨알을 골고루 간격을 두고 심어줘야만 옥수수가 잘 자람)
콩의 경우에는 콩깍지가 잘 벌어지지 않는 그래서 바닥에 떨어지지 않는 콩으로 개량해 왔습니다(야생콩깎지는 알아서 잘 벌어지고 잘 흩뿌려집니다)
벼의 경우 벼낱알 갯수가 많이 열리는 것은 물론이고 키가 작고 대가 튼튼한 것으로 개량되어 왔습니다(키가 크고 벼낱알이 많이 열리면 벼가 휘어져 물에 잠겨 썩거나 비바람에 취약해 짐)
꼭 인간의 손에 의해서 뿐만이 아니라 진화는 자연적으로 유전적 변이를 일으키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심지어는 식물이 동물유전자를 자신의 유전자에 포함시켜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진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그 반대도 있구요)
2. 농작물 생산량을 늘리는데 기여한다.
: 인류 역사에서 인간의 인위적 종자 개량이 작물 생산을 증대시키는데 기여한 것은 맞습니다.
다만 현대에 굶어죽는 사람이 생기는 건 아래서 언급하겠지만 식량 생산부족이 원인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생산량 증대로만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인구조절 등 복잡으로 따져야지 늘어나는 인구에 맞게 생산을 늘릴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단, 지구온난화 등로 농경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새로운 종자를 만들어 내는 건 생각해 볼만하다고 보입니다.
3. 유전자조작식품이 인체에 해로운 증거는 없다.
: 아직 명확하게 해롭다는 증거가 나온 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므로 인체 유해성이 덜 의심스러운 것 위주로 GMO 식품을 판매하는게 맞다고 보이고, 인체에 유해하든 무해하든 GMO 식품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식품에 GMO 포함여부를 반드시 표기해야 본다고 봅니다.. 적어도 선택의 기회는 줘야죠..
GM 종자회사에서는 보통 다음과 같은 이유로 GM 종자를 옹호하고 있으며 비판의견을 바로 적어봅니다.
- 자연은 내성을 가지고 있다 (뒤에 계속 설명)
: 해충저항성, 제초제저항성의 작물에 대해 곤충들과 잡초들이 내성을 가지게 되어 시간이 된다. 당연히 생산량도 줄어드거니와 심지어는 제초제를 이겨낸 잡초들을 제거하기 위해 다른 제초제를 뿌려야만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관련 포스팅 : 아르헨티나발 GMO의 비극)
한마디로 생명은 진화한다는 것을 망각한 실험실 GMO 학자들의 착각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식량생산량 증대로 전세계적인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유전자조작(GM) 작물 종자회사는 유전자조작 작물을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해결하긴 대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식량위기를 불평등한 분배와 정치적 문제, 국제자본의 투기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굶주리는 제3세계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식량은 더욱 많이 생산되고 있음에도 굶주리는 인구는 늘어갑니다. 반면에 선진국에서는 음식쓰레기로 버리는 양이 엄청납니다.
전세계적으로보면 매년 평균 120억명이 먹을 식량이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10억명이 기아로 허덕이며 5초에 한명꼴로 아이들이 기아로 죽어갑니다.
식량위기는 식량의 분배구조, 정치적 상황 뿐 아니라 후진국 농업의 선진국 식량기지화(주로 주식이 아닌 특용작물, 기호식품 위주) 및 일부 선진국에서의 식량 대량생산으로 인한 개도국 농업의 가격 경쟁력 상실과 그로인한 식량 수입 그리고 농업붕괴로 이어지는 불행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는 대부분의 작물을 마치 주식처럼 거래하고 있는데 실제 곡물은 상품거래소에는 없이 수많은 트레이더들이 펜과 종이와 외침으로 결정하죠..
그외에도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식량 자원의 투기화와 선진국의 자국내 농업보조금 지급도 빠질 수 없는 원인입니다.
미국 정부가 자국 농민(사실상 중소기업수준)에게 지급하는 농업보조금은 경작지를 늘리고 이는 곡물의 과잉생산으로 이어집니다. (농민은 토지를 늘리면서까지 보조금을 받습니다. ) 이런 정책은 자국 농민에게는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세계 농업시장에는 불행을 가져올 것은 뻔하구요.. 경쟁력의 차이가 나는 거죠.. 물론 먼저 나가 떨어지는 건 힘 없는 나라 제3세계국가들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제3세계국가에서 자국민에게 농업보조금을 주었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반면에 농업보조국을 제일 많이 주는 미국의 경우에는 농업보조금을 받기위해 농부들이 필요이상 농지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결론은... GMO든 비GMO든 현재와 같이 선진국자본이 전세계 농업을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제3세계 주민들만 등골 빨아먹히는 구조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 제초제 사용 감소로 환경을 보호한다?
-> 정말 GM 작물의 생산으로 제초제 사용이 줄어들까요?
실제로는 제초제 사용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늘어났다는 보고가 있고요.
참고로 최고의 식량생산 기업인 몬산토의 경우 종자생산 뿐 아니라 제초제 사업도 하고 있다. 이 사악한 몬산토같은 다국적 기업에서 제초제 판매가 줄어드는 사업을 할까?
통계로 보면 전세계적으로는 증가, 미국등 선진국은 대체적으로 정체, 개도국은 급증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미국의 경우입니다. (해충제, 살진균제, 제초제 등의 사용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GMO 농작물 생산이 줄기는 커녕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GMO 종자도 팔고 제초제도 팔고, 몬산토 같은 기업에게는 일거양득의 상황이 아닐 수 없을 겁니다.
다음은 아르헨티나의 GMO 콩 재배와 농약(농독) 사용의 예 입니다.
"제초제내성(herbicide) GMO 콩 재배 -> 제초제(herbicide) 사용 증가 -> 식물들의 씨앗이 제초제에 내성을 갖게 됨 -> 제초제 사용 더욱 증가, 살충제(insectcide) 사용 증가 -> 각종 질병, 암발생, 장애아 출생률 급격 증가"
: 참고 링크 (http://www.motherjones.com/tom-philpott/2013/10/argentina-cancer-cluster-pesticide)
<출처 : http://www.bigpictureagriculture.com/ 원소스 : USDA>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GM 작물 또는 식품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 GMO 농작물에 대해 충분히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즉, 현재 또는 미래에 있을 안전성에 문제에 대해 충분히 연구 입증되지 않았다. 특히 유아기 건강에 대해서는 더욱 중요할 듯..
GMO가 인체에 해롭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으므로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GMO가 해로움에 대한 증명은 현재진형형이며 세대를 거쳐 발생한 문제점은 더더욱 증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월남전에서 고엽제(agent orange, 에이전트 오렌지 : 몬산토에서 만듬)의 경우 인체에 무해하다 하여 전쟁에 쓰였고 후에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가 나왔음에도 몬산토는 고엽제가 인체에 해롭다는 증거가 없다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고엽제로 인해 수만의 베트남인, 미군, 한국군이 고통받았다.)
- 소비자의 동의없이 가공식품이나 육류로부터 GMO 를 섭취할 우려가 있다. 많은 가축들은 GMO에 영향을 받고 있다.
- GM 종자와 비GM 종자는 공존할 수 없다. 섞이면 오염됩니다.
- GMO 종자가 농부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종자가격도 오르고 농부의 수입도 줄고.. 제초제 사용은 줄지 않았다.
- GM 기업들은 환경파괴와 소비자 기만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믿을 수 없는 종자들.. GM 종자회사와 생산유통회사, 제초제 회사 등은 상호 력관계가 맞다.
- GMO 종자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된다. GMO 종자가 기존 종자를 대체하며 생태계 다양성과 균형을 파괴할 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종의 승패는 오랜동안 자연선택의 과정으로 이뤄졌다고 본다. 하지만 GMO의 종자의 경우에는 짧은 기간 인간의 인위적인 유전자 조작에 의해 자연계에 퍼진다는 점이 생태계에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 모른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GM 식품 그자체보다도 GM 종자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더 우려합니다. 생태계에서 특정 종의 존멸이 다른 종의 존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식품으로서의 안전성 여부를 넘어 생태계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정말 주의해야 된다고 봅니다)
- GMO의 건강 위험성 : 현재까지 보고된 연구에 의하면 인체 소화시스템과 면역 시스템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인체 조직 파괴 가능성에 대한 보고도 있다.
- 새로운 질병들 또는 만성질환의 원인이 GMO 에 있다는 연구도 있다. 대표적으로 모겔론스병(Morgellons disease)이란 피부괴질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런 질병들은 FDA 등에 의해 무시되곤 한다.
- GMO 종자 회사의 예측과 달리 GMO 작물 생산량은 늘지 않았으며 오히려 줄었다는 연구조사가 있다.
- GM 농작물이 오히려 제초제 사용량을 증가시켰다. 미 정부 보고에 의하면 (GMO 작물 재배 면적이 늘어감에도 불구하고) 제초제 사용량도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 심지어 GMO 종자중에는 번식능력이 없어서 한번 뿌려서 수확할 수는 있을 뿐 다음해에는 다시 종자회사의 GMO씨앗을 사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자회사에 억매인 농노가 되는 거나 진배 없죠.... 인류에게 치명적 위기가 올때 그때도 농부들은 종자회사에서 씨앗을 구할 수 있을까요?
- 몬산토 마저도 GMO가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
(참고 : 미국 FDA에 의해 GMO가 안전하다는 보도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FDA 에 다수의 몬산토 출신 직원이 일하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국 정계는 몬산토와 같은 회사의 로비를 받고 있으며 퇴직후 정계에서 일한다. 후원을 받으면서..
일례입니다. 읽어보세요. http://www.salem-news.com/articles/january302011/monsanto-fda-ms.php )
여러 국가에서 농작물의 생산성을 위해 GM 농작물을 장려하고 있으며 이런 농작물은 각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유전자 변형 작물 재배를 승인하고 있으며 GM 농업을 미래의 트렌드로 보고 국가적으로 육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중국산 농작물의 GM 종자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중국산 농작물의 주요 소비국의 하나인 대한민국은 중국산 농산물 특히 주식인 쌀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고 보입니다.
미국의 경우에 극소수 지방정부(예를 들면 캘리포니아 Mendocino, Trinity Marin 카운티에서는 GM 작물을 추방했다)에서 GM 작물을 재배할 수 없으며, 호주의 경우에도 South Australia 주에서만 GM 작물을 금지하고 있고 이외의 주에서는 GM 작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상 언급한 국가는 GM 작물 생산국이자 수출국의 얘기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수입국의 입장은 또다른 문제이며 GM 작물 수입만으로도 국내 생태계가 GM종자로 오염될 수 있음은 위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GMO에 대한 전세계적인 우려때문인지 요즘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GMO 표시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GMO 표시제는 쉽게 말해 법적으로 강한 필수인 나라, 약한 필수인 나라, 필수가 아닌 나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강력한 GMO 표시제가 이뤄져서 원료수준이 아닌 가공식품에도 GMO표시제를 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원료수준에서만 GMO 표시를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에는 GMO 표시가 강제되고 있지 않습니다.
첫째, 유전자조작식품 먹어야 하는가?
- 현실적으로 GMO식품을 제대로 추적할 수 없으니 좋든 싫든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 안전성 여부는... 아직 확실하게 결론난게 없으나 많은 과학자들은 괜찮다고 하니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까지는 없을 듯 하고요. 아마도 GMO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되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점점 안전성 염려는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 그럼에도 BT-Toxin 계열의 유전자조작은 많이 찝찝하네요. 그런데 그렇게 자세하게 어떤 식품이 어떤 유전자조작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겠죠. 절대 안가르쳐줄 겁니다.. 기껏해봐야 유전자조작식품이라는 표기정도에 그치겠죠.
- 현실적으로 유전자조작식품이 건강에 직접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죠. 워낙 않좋은 유해환경이 많고 그렇게 인간이 살아왔고.. 하늘과 땅과 바다의 수많은 화학물질들만해도 사실 유전자조작식품보다 훨씬 더 위험한 요소라고 보이기도 합니다.
둘째, 그럼에도 유전자조작식품(GMO)를 피해야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그나마 방법이라면 방법입니다.
- Non-GMO 또는 유기농 식품을 찾아 먹는다.
( 가능하면 국내산이 좋으며 상황파악이 유리한 자기 동네의 농산물을 구입하는게 좋다. 수입산 콩이나 옥수수는 GMO라고 보면 거의 틀리지 않다. 신토불이가 최고다!
- GMO 표시 라벨을 제대로 확인한다. (불행히도 GMO 작물을 먹고 자란 가축은 어찌 할까나...)
- 가공된 음식을 피하라 : 가능하면 GMO 식품 함유 여부를 알 수 없는 복잡한 가공식품은 피한다.
- GM 생산국 식품은 되도록 피한다.
- 연구보고에도 있듯이 알러지에 민감한 사람은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국가적으로는 GM 식품에 대해 철저한 통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GMO 물질의 포함 여부를 철저하게 표시해야 하는데 원료수준 뿐 아니라 첨가물 하나하나 까지 GM식품 이력을 추적해서 표시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음식의 특성상 가공을 하다보면 원재료의 생산이력이 사라져 버리는 문제가 있는 건 당연하니까요..
(현재 우리나라는 콩, 콩나물, 옥수수, 감자 등에 GMO가 3% 이상 섞일 경우에 반드시 GMO를 표시해야 합니다. 여기에 예외가 있어서 비의도적인 경우라면 표시할 의무가 없으며, 된장이나 간장으로 가공되면 표시할 의무가 없습니다.^^; )
그리고 2008년도에 모든 식품에 대한 GMO 표시를 골자로 한 GM식품 표시기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였으나 현재까지 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에 계류중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식품회사의 로비가 있지 않았을까 의심을 해봅니다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당연히 가능한 일이라 이해합니다.. )
특히 중요한 것은 GM 종자의 국내 도입에는 더욱 신중을 기하고 통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의 사례에서처럼 GM 작물의 수입만으로도 국내 농작물의 유전자를 더럽힐 우려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미 더럽혔을 수도 있고요.
GMO 식품이 건강에 이상없다는 주장도 있긴 합니다. 그런 주장하는 분들이 GMO 식품을 사먹을지 안사먹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GMO 식품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선택권은 줘야 한다고 봅니다. 구분없이 마구 섞지는 말자구요..
ps. "2016년 현재 전국 7개 지역에서 14작물 142종의 GM 농작물이 온실연구와 시험재배 중" 이라고 합니다.
ps2.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대한민국에도 제초제저항성(Herbicide-tolerant), 해충저항성(insect-resistant)의 유전자조작 변종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네요.
대략 포스팅 마감해야겠습니다.
정말 장기간에 걸쳐 지겨울 정도로 자료를 찾아보고 정리해서 포스팅했습니다. 포스팅하다 멈추고 다시 작성하고 하고... 이 포스팅 때문에 다른 포스팅에 지장이 갈 정도로...
그래도 관심이 가는 이슈이기도 하고 알아야할 정보인것 같아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GMO 문제는 농약(농독)과 함께 국민의 건강을 생각해 보아야 하며, 먹을거리의 문제이면서도 식량주권의 문제이기도 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할 문제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기아의 문제를 식량생산 부족의 문제로 보고 해결책을 GMO에서 찾는다는데 있다는 점입니다. 원인은 국가 내적외적으로 분배와 불평등에 있다고 봅니다. 파이 키워봤자 경제민주화와 소득분배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 혜택은 부자 또는 자본가에 돌아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요. 우리나라에서도 재계와 일부 꼴보들이 그렇죠... GMO의 혜택은 몬산토, 고생은 농민, 혜택은 선진국, 고생은 후진국에서 한다고 보면 맞을 겁니다.
몬산토 등의 회사는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각분야 로비에 그리고 친GMO 여론을 위한 홍보를 위해 쏟아붇고 있습니다.
앞으로 몬산토의 반격과 함께 영향력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친GMO적인 견해가 많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도 해 봅니다.
몬산토의 후원을 받은 연구소의 연구발표도 줄줄이 나오지 않을까도 예상해봅니다.
실제로 최근 독일 한 신문 보도(http://sustainablepulse.com/)에 의하면 몬산토사가 GMO를 반대하는 과학자나 독립연구소, 환경운동가 등 개인이나 그룹을 막론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협박과 회유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으론 GMO찬성 진영에 엄청난 돈을 기부하기도 했구요..
(http://www.medicaldaily.com/monsanto-and-dupont-donate-millions-anti-gmo-labeling-why-money-might-win-war-genetically-engineered)
언젠가는 몬산토 GMO전쟁이란 주제로 영화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이 매끄럽지 않은 점이 더러 있겠지만 그냥 저냥 봐주시고요.. 혹시 틀린 점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고...
글은 썼는데 솔직히 실생활에서 GMO를 피하기는 힘드네요.. 위해성 여부도 확실히 검증된 것도 아니고.. GMO식품자체보다 그 과정의 농약사용이나 생태계 교란이 더 위험해 보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좀 찜찜해도 GMO식품 먹어도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워낙 위험한 것들이 많다보니 뭐... 쩝..
ps1. 다행히 카놀라에서 오일같은 특정 물질을 뽑아내 쓰는건 무해한 쪽으로 연구결과도 있더군요.. 제가 염려한 건 오일쪽보다는 동물유전자를 식물유전자에 집어넣어서 만들어낸 채소를 먹는다던가 하는 것과 gmo작물이 퍼져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가인데요.. 암튼 객관적인 연구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ps2. 개인적으로 GMO작물자체의 위해성 여부보다 직접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게 제초제사용등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생물다양성, 종다양성에의 위협이 문제라고 봅니다. 기타 종자독점(종자저작권) 등의 문제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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