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에서 희한한 선인장 같은게 있어서 촬영했는데 용설란과의 세설[笹雪]입니다. 용설란과라고 하니 선인장 종류는 아닌가 보구요.. 식물원 설명에는 "새의 혀를 닮았으며 잎 가장자리가 각이 잡혀 있어 흰색선으로 보이기도 한다" 라고 되어 있는데 설명이 잘못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식물명이 세설인데 새의 혈이라고 하니 신빙성이 없어 보이긴 합니다. 모양만 봐서는 선인장이나 알로에 비슷해 보이긴 합니다. 하얀 테두리를 처음 봤을 땐 선인장이 시들었나보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이런 테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테두리를 보면 마치 영화 트론:새로운시작 의 가상세계속 복장을 떠올리게 합니다.. 잎 끄트머리엔 가시가 딱 하나.. 가시같기도 하고 발톱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