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왔다가 계획에도 없이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구경갔습니다. 전쟁기념관은 4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삼각지 역에 있습니다. 12번출구로 나와서 1백미터쯤 걸어가면 전쟁기념관 정문이 나옵니다. 정문 앞에 서있는 '형제의 상' 입니다. 국군 형이 인민군 동생을 껴앉고 있는 모습의 동상입니다.. 아마도 인민군 동생은 어린나이로 인민군에 끌려간 의용군을 형상화한 것 같습니다.. 인민군 형이 국군 동생을 끌어앉고 있는 동상을 만들면 엄청 욕먹었을 것 같기도 해서 웃음이 나오긴 합니다. 어쩌면 북한에는 그런 동상이 있을지도.. ㅋ 멀리서 300mm 망원으로 땡겨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겁나게 큰 거인들.. ㅋ 주변 나무들이 관목정도로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큰 나무들입니다. 동상 길이가 족히 5미터는 넘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