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후 처음으로 관악산에 올랐습니다 - (2009/12/26). 비록 적은 양이고 이틀전에 내린눈이라고 하지만 겨울산에 오르는 건 좀 부담스럽습니다. 아이젠을 가져갈까 하다가 많지도 않은 눈에 아이젠을 착용한다는 것이 우스꽝스러울것 같기도 하고 불필요하게 바위에 못질하고 오는 것 같아서 아이젠 없이 그냥 산에 오르기로 결정. 그러나, 눈이 살짝 덮여있는 민들민들한 바위는 정말 미끄럽습니다. 위 사진은 제3깔딱고개 위에서 연주대 정상으로 가는 길에 있는 말바위입니다. 눈이 내리지 않을때는 수월하게 지나가는 길인데 오늘은 바위에 녹지않은 눈때문에 좀 꺽정스럽긴 하던군요. 이 지점에서 그냥 돌아가는 사람도 더러있더군요. 사실 이지점은 눈내리기 전에도 등산 초보자들이 더이상 올라가기 힘들다고 포기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