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고등학교때쯤 아나운서 조희수 씨인가 고 정은임 씨인가 한밤중에 하는 영화음악 라디오 방송에서 스토리를 재미있게 들었던 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 (Delicatessen)"... 좀 오래된 작품이지만 뭐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다 알고 있는 스토리라는 생각에 선듯 손이 가지 않았던 영화다... 그래도 언젠가는 한번 봐야지 하는 생각만 막연히 갖고 있던 영화... 결론적으로 말하면 여지껏 보아왔던 프랑스 영화 중에서 최고로 기억될 만한 작품이다... 살인과 식인이라는 진지하고 잔혹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진지하지 않고 가볍게 풀어가는 해학과 위트... 노출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넘쳐흐르는 왠지 야한 분위기... 무엇보다 영화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몽환적이고 유쾌한 음악... 특히, 톱연주가 일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