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날씨가 화창하여 아침부터 서둘러 관악산으로 향했습니다. 어제 아침까지 비가 왔던 터라 산의 바위가 미끄러울 것을 염려하여 험한 코스보다는 지리를 잘 아는 무난한 코스로 가기로 마음먹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정한 코스는 '서울대입구 -> 돌산 -> 장군봉 -> 운동장바위 -> 삼성산 밑 거북바위 -> 운동장바위 -> 불영사 -> 시흥동 호암1터널' 입니다. 불영사 쪽은 처음 가보는 코스입니다. 단풍 시즌이라 그런지 관악산 가는 도로사정이 평소와 다르게 조금 막히는 감이 있었습니다. 관악산 서울대입구 구 매표소 출입구 쪽으로 3-4분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보도블럭만한 평평한 자연석으로 깔린 샛길이 하나 있습니다. 인적이 다른 곳에 비해 좀 드문 편이지요. 좀 더 올라가면 10분도 채 안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