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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후 야산산책중 봄꽃구경

계획에도 없던 21대총선 사전투표후에 야산에 운동겸 산책하러 갔는데 지난주에 다르게 더 많은 종류의 꽃이 피어있더군요. 잘은 모르겠으나 아마도 산의 특성인지 꽃이 오래 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져야할 꽃들도 새로 핀 꽃들이랑 같이 보는 느낌.. 흙과 낚옆으로 뒤섞인 야산 오솔길.. 이런 길이 편해요.. 종지나물.. 제비꽃이랑 헤깔리죠.. 냉이종류들... 하얗고 노란 잡꽃들이 피었네요. 여전히 살아있는 진달래꽃.. 많이 지고 시들고 이제 퇴장할 때가 됬더군요.. 철쭉.. 벌써 철쭉이 피었을 줄은 몰랐네요.. 하긴 철쭉은 제철 모르고 겨울에도 피어있는 걸 자주 보긴 했습니다. 벚나무.. 아마 산벚나무 종류같아요.. 뒤로 하얀 건 사과나무꽃.. 사과나무꽃.. 산수유.. 이것도 퇴장할 때가 됬는데 ..

[영화리뷰] 엽문4: 더 파이널 (ip Man4: The Finale, 2019)

엽문 시리즈의 마지막 (ip Man4: The Finale, 2019) > 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중국(또는 홍콩)의 국뽕 영화에 질려버려서 그쪽 영화는 잘 안보는 편인데 엽문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해서 봤네요.. 영화 내용은 엽문이 말년에 미국에 가서 벌이는 활극... 글쓰는 저도 알고, 읽는 분도 짐작하겠지만 인종차별받는 중국인들을 대표하여 엽문이 미국인을 때려주는 내용입니다.. 딱히 더 이상 스토리를 덧붙일 것도 없어요. 싸우게 되는 상황도 딱히 개연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러려니.. 엽문의 제자로 미국에서 활약하는 이소룡도 잠깐잠깐 나오고, 중국인의 상대로 나오는 건 가라데(공수도)를 배운 백인들입니다. 그런데 그 가라데라는게 극진가라데.... 바로 최배달(최영의,대산배달)의 그 극진가라데..

[영화리뷰]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 1961)

1961년작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입니다. 오드리 헵번이 문리버를 노래하는 것만 유명해서 알았지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다 한번 봐야지 싶어서 이렇게 결국.. 기본적인 내용은.. 한껏 차려입고 뉴욕 번화가 보석상 티파니에서 보석을 쇼윈도하는게 낙인 홀리(오드리 헵번 分).. 그녀는 뉴욕으로 올라와 가명으로 살며 돈되는 일을 위해서는 교도소에 있는 마피아 두목과의 말상대도 해주고(후에 이걸로 문제가 됨), 상류사회를 좇아 - 사실상 부자 남자를 좇는 것 - 드리프트한 삶을 사는데.. 영화가 고상하게 표현을 해서 그렇지 사실상 매춘을 하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웃인 주인공 폴은 가난한 작가이지만 부자집 부인의 정부 노릇을 하며 받는 돈으로 살고있는 남자.. 즉, 사실..

[영화리뷰] 도박사 봅 (Bob The Gambler , Bob Le Flambeur , 1955)

장 피에르 멜빌(Jean-Pierre Melville) 감독의 1955년 영화 입니다. 장 피레르 멜빌은 필름 누아르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영화를 처음엔 그냥 도박사에 관한 영화인가보다 했는데 보다보니 갱스터 범죄영화더군요.. 즉, 느와르.. 이 영화를 요즘 느와르 전형의 틀을 보여주는 첫 발을 내딘 영화 정도의 평을 받습니다. 마초적 주인공이라던가 자동차와 총격, 결과를 알면서도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주인공의 모습이라던가.. 뭐 그런 느와르 영화의 공식같은 걸 말하는 듯 싶어요.. 스토리를 간략히 보면...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손바닥엔 에이스가 쥐워져 있었다고 믿는 도박사 봅.. 오래전 은행털이 경력이 있으며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일상을 도박으로 생활하는 인물입니다.. 길거리에서 방황하던 안나를 돕..

[영화리뷰] 형사 서피코 (Serpico, 1973)

형사 서피코 (Serpico, 1973). 한글 제목이 형사로 시작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형사가 아닙니다. 그냥 사복 경찰이지. 느와르이긴 한데 경찰 내부의 범죄를 다루고 있고 실화입니다. 내부고발자(whistleblower) 영화죠.. 1971년 뉴욕 한 병원에 중상으로 실려온 NYPD 경찰관 서피코의 모습을 시작으로 서피코가 경찰관이 되어 경찰관 내부의 부정부패를 고발하고 증언하다 왕따를 당하고 결국에 고의적 방관에 의해 중상을 입는 내용.. 투캅스에 나오는 경찰관의 애교스런(?) 삥뜯기에서 나아가 범죄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체계적이고 반복적이고 강압적으로 돈을 상납받던 뉴욕 경찰의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것인데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에 미국 경찰관 부폐가 심했다고 하죠.. 우리나라도 그랬고.. 지금은 ..

옛 물건들

옛날 물건들 사진 몇 장이네요. 작년에 촬영한 것들이구요.. 박물관에서 찍은 것도 있고 수목원에서 찍은 것도 있고. . 구석기 뗀석기 종류 같아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촬영. 이것도 뗀석기 같음.. 바로 전 사진보다는 석기시대 유물 느낌이 덜 나죠.. 가장자리 보면 비교적 세심하게 떼어낸 느낌이 납니다. 낚시바늘.. 아마도 신석기나 청동기 유물 같은데 메모를 못해놨더니 모르겠네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촬영. 낚시바늘에 줄을 연결한 모습. 낚시 바늘코쪽은 뼈같고 낚시 바늘 기둥(?)쪽은 금속같아 보입니다. 청동으로 된 냄비같아요.. 안에는 물고기 두마리가 새겨져 있네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봤습니다. 이건 부천수목원에서 본 민속 유물인데.. 비를 막는 짚으로 만든 옷인듯 싶어요.. "도롱이"라고 하죠.. 아..

[영화리뷰] 살인의 해부 (Anatomy Of A Murder, 1959)

라는 1959년작 흑백 추리&법정영화입니다. 제목이 조금 잔인해 보이지만 전혀 그런 건 아니고요.. 해부라는 건 분석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면 될 거예요.. (참고로 일부에선 영화제목을 주인공 변호사 역에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ewart)가 나오는데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를 보신 분들은 낯이 익으실 듯.. , 등에서 출연했었죠. (에는 도리스 데이(Doris Day)의 Que Sera Sera 노래가 유명하죠. ) 개인적으로 제임스 스튜어트를 제일 먼저 알게 된 건 1939년작 란 작품입니다. 젊고 잘 생긴 제임스 스튜어트를 볼 수 있으며 - 물론 등에서도 쭉 잘 생긴 용모긴 함 - 영화 자체도 꽤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의 기본 스토리는 상사와의 불화로 오래 근무하던 검사직을 물러나 변호사..

[영화리뷰] 둠:어나이얼레이션 (2019)(Doom: Annihilation)

최신은 아니고 작년에 나온 영화 둠:어나이얼레이션 (2019)(Doom: Annihilation) 입니다. FPS 게임 "둠 이터널"이 얼마전 출시되자 덩달아 관심이 가 보게 된 영화구요.. 제가 알기론 2005년도에 나온 둠 (Doom, 2005) 란 영화가 있었죠.. 그것도 살짝 B급에 가까운 영화인데 둠:어나이얼레이션 (2019)은 B급에도 못 미칩니다. 둠 2005년작에는 칼 어번, 드웨인 존슨 등 유명한 영화가 등장했고 제 경우 재밌게 봤고 게임 플레이같은 전개가 신선하게 느꼈었습니다. 반면에 2019년 둠:어나이얼레이션은 2005년 둠의 시리지 연속은 아니고 스토리도 전혀 다릅니다. (오히려 게임 둠1의 스토리와 비슷합니다. 둠가이가 안 나오는것만 빼고) 화성의 위성 포브스에 있는 기지와 지구..

[영화리뷰] 1917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오스카상을 놓고 다퉜던 영화 1917입니다. 영화에 대한 극찬이 있었고 정말 오스카 상에 도전해 볼만한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1차세계대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롱테이크가 압권이라는 얘기도 있죠. . 영화의 기본 스토리는 영국군과 독일군 사이의 지리한 참호전이 이뤄지는 전장에서, 함정을 파고 기다리는 독일군 참호에 돌진하려는 부대에 전령을 보내 작전을 중지해야 하는 병사들의 한나절 여정입니다. 2중 3중으로 겹겹이 그리고 길게 펼쳐진 참호에서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그런데 정작 참호전은 없어요... 이게 좀 아쉽더군요.. 참호에 쉬는 병사들의 모습은 롱테이크로 잘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롱테이크를 말하자면 영화 전체가 끊임없는 롱테이크를 보여주는데 - 물론 짧은 롱테이크를 잘..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외출후 돌아오는 길에 모르는 스마트폰 번호로 검사 사칭 전화가 왔네요.. 보이스 피싱 문자는 몇번 받아봤지만 이렇게 검사 사칭하는 전화는 처음이라 좀 황당하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피싱남 : "서울중앙지검의 OOO 검사입니다. @@@ 씨죠?" -> (제 이름을 아네요? ) 나 : "네" -> 보이스피싱이란걸 무조건 직감하고 알면서도 그냥 퉁명하게.. 피싱남 : "혹시 최근에 대구 달성구 OOO 씨 아시나요? (어쩌구 저쩌구... 대화에 관심이 없으니 기억도 안남))" 나 : "(퉁명하게) 아니오" -> 대구는 태어나서 가본 적도 없고 대구를 언급하는 걸로 보아 코로나와 관련해 뭘로 엮으려나 싶은 의심을 처음부터 했음... 다 아니까 귀찮게 그만 묻고 빨리 끊길 바라면서 대답했죠 ㅋ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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