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산에서

2022. 11. 20. 13:15여행/산 바다

쉬는 날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선운산에 다녀왔습니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드디어... 

선운산은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가서 고창IC에서 빠져서 국도로 서쪽으로 10분정도 달리면 나옵니다. 

선운산은 처음이라 그냥 되는데로 이동했는데 코스는 "선운산 주차장 -> 선운사 -> 도솔폭포 -> 도솔제 -> 투구바위 -> 도솔암 -> 천마봉 -> 낙조대 -> 소리재 -> 개이빨산(견치봉) -> 선운사 -> 주차장" 입니다. 

주차장에서 선운사 및 도솔암까지 평지를 걷는 걸이가 꽤 걸려서 산행시간이 예상보다 2배이상 지속되었습니다. 

 

 

공영주차장에서 선운산 출입구 쪽으로 가는 길.. 평일 오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제가 산행을 평일 오전에 주로 하는데 보통 산에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만 선운사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사람 많습니다. 휴일에는 말할 것도 없겠죠.. 

 

선운사 가는 길인데 산책하기 좋아서 그런지 하산길 오후에는 많은 분들이 보이더군요. 주차장에서 선운사까지 1km가 넘길이라 제법 걸어들어가야 하는 수고는 있습니다. 

 

선운사 앞. 우측으로 선운사 건물들이 보이죠. 

오른쪽이 선운사 출입구인데 맞은편에 돌다리가 있어요. 

선운사 맞은편 돌다리. 일종의 포토존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포즈를 취하고 사진에 담아가더군요. 

선운사 돌담길에는 이렇게 멋진 넝쿨나무가 휘감아 뻗어 있다는 것.. 

선운사 출입구인 천왕문. 

 

 

선운사를 나오면 또 한참을 걸어야 도솔암 내지는 주된 등산코스로 이동할 수가 있습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 가는 길인데 여기도 경치가 좋아서 산책하기 좋습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 중간쯤 가다보면 사진에 담지는 않았으나 도솔폭포와 도솔제로 빠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표지판도 따로 있는데 도솔폭포까지 멀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왕 온거 도솔폭포 가봐야겠다 싶어서 그 길로.. 

 

도솔폭포입니다. 좀 인공이 많이 가미된 듯 싶었어요.. 

도솔폭포 앞에 도솔제로 뚝방 오른 길이 있습니다. 

 

도솔제.. 그냥 저수지입니다. 

도솔제에서 다시 돌아가서 도솔암가는 메인 코스로 합류하는 방법이 있으나 저는 돌아가는 길을 좋아하지 않아서 투구바위 쪽으로 전진해 나갔습니다. 

 

도솔제에서 투구바위 가는 길. 조리대 종류가 많이 자라고 있는데 뒤에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조리대 숲 같은 코스도 있습니다. 

 

투구바위.. 

 

TV에서 자주 보던 곳이네요. 선운산 소개하면 이곳은 꼭 나왔던 듯 싶어요.. 이렇게 유명하고 경외감까지 드는 멋진 곳인데 등산객은 1도 안 보였습니다.. 

투구바위 두 바위 양 옆으로 클라이밍을 위해 박아 놓은 장치들이 수두룩하게 박혀있습니다. 아랫쪽에는 무속인들이 가져다 놓은 것들도 좀 보이고.. 서로 경쟁관계일 듯 싶었어요.. 

 

투구바위 막 내려가다보면 이정표가 있는데 10년만 젊었더라면 아마 치기로 사자암이고 뭐고 다 돌아봐야지 싶었겠지만 감정을 억누르고 도솔암쪽으로 길을 다시 잡았습니다. 2.9km 나 남았다네요 ㅋ  아직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도 전에 선운사를 거쳐 도솔폭포 그리고 도솔암 까지 가는데만해도 먼 거리를 많은 시간을 써야 했습니다. 예상 못했던 거죠.. 역시 지도로만 계획하면 안되는 거였어요. 

 

투구바위를 빠져나와 도솔암 가는 큰 길로 합류했습니다. 등산객들을 보니 반가웠어요. 

 

도솔암 가는 길에 진흥굴과 장사송이라는 볼거리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진흥굴... 

 

진흥굴 내부.. 

진흥굴 역사가 있는 곳이지만 저는 굴내부의 지질구조가 신기했습니다. 

 

진흥굴 내부 벽면..

 

장사송... 수령 600년 정도 되었다네요. 

 

장사송에서 몇 분 가다보면 도솔암이 나옵니다. 도솔암 자체는 딱히 볼 건 없으나 도솔암 쪽으로 올라가면 멋진 부처님상을 볼 수 있습니다.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보물 제1200호).

 

도솔암 경내. 오른쪽 길로 올라가면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보물 제1200호)를 볼 수 있습니다. 

 

선운산은 물론 고창 관광지 여러 곳에 이런 풀이 심어져 있던데 뭔지 궁금합니다. 아는 분들 답변 좀....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보물 제1200호) 입니다. 꽤 커서 사진에 담으려면 뒤로 좀 물러나야 합니다. 

 

 

이렇게 선운산에 산책온 코스는 끝났고...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낮은 산인데 오래 걷다보니 힘든 산행이 될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ㅠㅠ

 

천마봉 가는 철계단.. 

좀 올라오니 선운산이 조금씩 보입니다. 

 

천마봉 부근에서 내려다본 도솔암...저 멀리 선운사가 보여요.. 그리고 중앙 오른쪽 바위 부근이 아마도 투구바위 근처가 아닐까 싶어요.. 

 

천마봉이 보이는데 보통은 여기까지는 오르시더군요... 물론 산행이 목적인 분들은 더 많은 봉우리를 찾으러 가지만요. 

드디어 천마봉... 특이한게 선운산 곳곳에는 나무 평상이 많이 구비되어 있어서 쉬기는 좋더라는 것...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증거일 수도 있어요.. 

천마봉 284m. 낮지만 얕잡아 볼 곳은 아닌.... 

천마봉에서 낙조대로.. 

 

낙조대에도 평상이 있는데 마침 점심시간쯤이라 식사하는 분들이 좀 있더군요. 

 

낙조대에서 소리재 가는 길 어느 지점에서.. 

소리재입니다. 개이빨산은 여기서 1.25km 라네요.. 일단 목표는 개이빨산(견치봉)... 

 

소리재에서 견치봉가는 어느 지점에 이렇게 조리대숲을 이룬 곳이 있습니다. 산에서 이렇게 조리대가 작은 밀림을 이룬 곳은 처음 봤습니다. 

 

견치봉(개이빨산)... 

어찌어찌하여 여기까지 와서 최종 목적지가 되버렸네요. 

하산길.....개이빨산에서 참당암 옆으로해서 길아닌 곳을 헤매며 약간은 위험스럽지만 무사히 주차장까지 내려왔습니다...

다시 만난 선운사. 돌담과 박공에 매달린 넝쿨들이 신기해서 다시 한장 찰칵. 

원래 2~3시간 코스를 생각하고 왔는데 예정보다 2시간은 더 있다 온것 같습니다. 확실히 인생에서 계획대로 되는 건 그렇게 많지 않은 듯 싶어요 ㅋ   산에 가시는 분 무리하지 마시고 안전산행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