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6(civilization vi)를 플레이 하다가 귀에 익은 하지만 살짝 멜로디가 다른 노래가 흘러나와서 귀 기울여 들었더니 어릴적 운동회에서 불렀던 응원가였습니다.
이게 뭐지 하는 놀라움과 반가음은 이 곡이 어디서 시작됬는지 궁금하더군요. 한국에서 창작된 건 아닐테고요.
아마튼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위해 이리저리 구글링해서 어렵게 찾아냈습니다.
문명 6에서 나오는 노래는 'Click Go The Shears'(양털깍기) 라는 노래입니다. 양털깍으며 불렀던 노동요 같은 거겠죠... 오스트레일리아 문명의 테마 음악이고요 유명한 Waltzing Matilda 와 함께 문명6의 호주문명 테마 음악으로 쓰였네요..
https://youtu.be/nt62jFIHdv0 : 문명 6에서 'Click Go The Shears' 연주
https://youtu.be/ag8Yqvs8h54 : 'Click Go The Shears' 노래 부르는 거.
하지만 원곡은 따로 있더라는..
미국 작곡가 헨리 클레이 워크 (Henry Clay Work)가 1865년에 작사작곡한 <종을 울려라, 파수꾼이여 (Ring The Bell Watchman)>로 미국 남북전쟁때 행진곡 비슷하게 연주되었던가 봅니다. 약간씩 변형된 노래들이 있구요. 가사도 약간씩 다르더군요.
아래는 Ring The Bell Watchman 노래 링크입니다.
https://youtu.be/ZQCJyYLJQJY : 제일 듣기 좋더군요.
아마도 한국동란 이후에 미군을 통해 대한민국에 전래된 것이 운동회 응원가로 까지 쓰이게 된게 아닌가 예상을 해 봅니다..
80년대에 초등학생인 제 경우에 흔하게 듣던 응원가인데 지역마다 조금씩 가사가 다르지만 멜로디는 동일하구요.
(제가 아는 건 '이겨라 청군(백군)의 용사들아' 로 시작되는 것인데 검색된 다른 곳에서는 '보아라 이 넓은 운동장에"로 시작되는 것으로보아 지역과 세대에 따라 가사가 조금씩 다른 것 같더군요)
아마도 40대 이상의 세대면 이 응원가를 기억할 겁니다. 요즘 운동회에는 어떤 응원가를 부르는지 궁금하네요. 운동회를 하기는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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