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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포도송이 같은 열매를 가진 작살나무[beauty berry] 입니다.
가을에 보라색 열매를 볼 수 있는데 사진에서처럼 뿌리 가까운 쪽부터 보라색으로 익어가나 봅니다.
그런데 작살나무잎과 열매에서 이상한 나무쪼가리 덩어리 같은 것 발견... 이것은 풀잠자리 애벌레입니다.
이 나무쪼가리 뭉치가 여기저기 움직이는 걸 보고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관찰해보니 분명 벌레의 움직임이 맞더군요..
풀잠자리 애벌레는 위장을 위해 이렇게 나무잎이나 나뭇가지 쪼가리를 붙이고 다닌다고 합니다.
잘 보시면 잎과 다리가 보입니다.
밝지도 않은 망원렌즈로 흐리고 바람부는 날에 셔터스피드 확보도 어려워서 감도를 확 높여서 찍었는데다 이걸 또 크랍을 하니 노이즈가 꽤 보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뒤집어서 찍어볼걸 그랬다 싶은 생각도 들긴 합니다.
왠만하면 살아있는 건 괴롭히면서까지 촬영하지는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도 욕심이 생기긴 하네요.. 살살 뒤집어 찍을 걸 그랬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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