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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사진가를 위한 빛과 노출의 이해> - 데이비드 프래켈 저 -

Naturis 2014. 2. 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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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진에 관한 책을 찾아 여러권 읽고 있습니다.

사실 사진 찍을 여건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일단 지식은 넓히고 보자는 생각도 있었구요..

이번에 본 책은 데이비드 프래켈(DAVID PRAKEL) 이 쓴 <AVA BASICS PHOTOGRAPHY> 시리즈의 두번째 책 <사진가를 위한 빛과 노출의 이해>입니다.  

목차를 보면 빛에 대해 일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1장 빛이란 무엇인가?
01 기초이론
02 색이론
03 노출
04 편광
05 스펙트럼 끝 부분에서의 이미지 작업
2장 자연광
01 데일라이트
02 저녁의 빛
03 밤의 빛
04 계절에 따른 빛의 변화
05 현장 효과
3장 기존광
01 불꽃
02 백열등
03 형광등
04 거리의 불빛
05 네온 불빛
06 재즈나 록 음악 공연사진
4장 사진용 빛
01 지속광
02 플래시
5장 빛 조절하기
01 스튜디오
02 빛 조성하기
03 조명 구성하기
04 렘브란트 조명
05 나비 조명
06 상업사진 조명
07 조명 텐트
08 영화적 조명
6장 빛 이용하기
01 빛의 질
02 형태 드러내기
03 형체 드러내기
04 질감 드러내기
05 톤과 색상 드러내기
06 빛으로 실험하기

시리즈2의 원제목을 구글링해서 찾아보니 <Basics Photography 02: Lighting> 입니다. '사진가를 위한' 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것은 아마도 번역과정에서 붙은 것이 아닌가 싶으며 구글링해서 찾아본 바로는 원제 처럼 Basic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보이면 빛에 관한 입문 또는 아카데믹한 내용을 다룬 책이라 보여집니다. 아무튼 사진을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괜찮은 책이라고 보여집니다.

상당수 내용은 스튜디오 사진가를 위한 내용도 꽤 있어서 페이지를 그냥 패스한 경우도 더러 있기도 합니다.

내용면에서보면 제일 비슷한 책이 바바라 런던의 '사진학 강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인데 '사진학 강의'에서 빛에 관한 부분만 따로 떼어내 서술한 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책을 구입해서 보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도 하는데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린겁니다. 새책은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안보이더군요. 아마도 절판된게 아닌가 추측을 해 봅니다.

이 서적의 장점이라면 다른 서적에서 깊이 설명하지 않은 사진학적인 내용이 꽤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초보자들이 볼 만한 내용의 가벼운 내용도 더러 있구요.

반면에 책의 단점이라면 역시나 번역서적들의 문제점이 여실히 들어나는데 (번역한 분에게는 미안하지만) 번역이그다지 잘 된 것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이상하게  최근 읽은 번역서적들은 번역 상태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전에 구입해 집에 두고있는 사진관련 서적들은 꽤 양호한 번역이었는데요, 이거도 다 운일까요..  가끔은 그냥 원서를 보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마저도 듭니다.

이 책 말구도 한국인 저작의 사진관련 서적을 따로 빌려봤는데 그건 차마 리뷰하기도 민망하더군요. 내용이나 삽입된 사진들이 넘 부실해서요..

사진관련 서적은 외국서적을 보는게 최선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됩니다. 문제는 번역이지만요.. 좋은 책을 번역이 망치는 경우도 있어요..

아마튼 번역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 책의 내용은 사진을 좀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초심자들이 꼭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어쩌면 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