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프리즘/사진

더 버터플라이

Naturis 2013. 8. 18. 13:09
반응형

운동하러 나갔다가 나비 발견하고 좀 찍고왔습니다.

두 종류였는데 <암끝검은표범나비>와 <네발나비>입니다.

둘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고 검색해서 이름을 알아낸 종입니다.

 

우선 <암끝검은표범나비> 입니다. 나비 날개 끝에 표범무늬가 들어나 있는게 특징입니다.

한두달 전에 찍었던 사진인데 잘 나온 사진이 이거 딱 한컷입니다. 잠시후 카메라가 블랙아웃되서.. ㅠㅠ

 

 

나머지 사진들은 <네발나비> 입니다.

네발나비 사진은 하루이틀전에 찍은 사진이고 하루 차이를 두고 두 지역에서 찍은 것입니다.

왜 네발나비일까 싶었는데 사진 보니까 정말 나비의 발이 넷뿐입니다. 나버지 발은 퇴화되었다고 하더군요. 혹시라도 퇴화된 다리가 보일까싶어 확대해 봤는데 잘 안보이네요..

 

 

 

 

이건 정말 혹시나 싶어 찍은 사진.. 풀숲 사이로 마른 낙옆같은데 달려있더라구요..

정말 찢어진 낙옆인줄 알았습니다.. 초록풀잎 사이로 갈색 나비라 이상했죠.. 그런데 최근에 비슷한 포즈로 짝짓기 중인 나비를 본적이 있던 터라 혹시나 싶어 망원렌즈를 들이댔더니 왠걸 정말 나비였습니다.

1미터 거리도 않되는 옆옆 수풀에선 사마귀가 잠복중이었는데 이 열열한 한쌍의 나비들은 정말 오래도록 사랑을 나눕니다.. 동물들은 인간보다 짝짓기 시간이 짧다고 알고 있었는데 곤충의 세계는 다른가 봅니다..

사마귀에게는 운좋으면 일타쌍피?

(근처의 사마귀 사진은 며칠내로 포스팅 할 겁니다.. 정말 많더군요. 사마귀 사진 포스팅도 기대를 .. )

 

 

 

네발나비 한 놈이 있는 곳에 또 한 놈이 내려앉았는데 포즈로 봐서는 같은 성별인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사라진 후 한 놈이 자세를 180도 바꿨을지도...

 

평소에 찍기 어려웠던 나비 사진을 비교적 무난하게 찍었던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300미리(1:1 환산 450미리) 망원렌즈를 썼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90미리 마크로 렌즈, 일명 90마로 찍으려 시도했는데 움직이는 물체는 망원이 진리인가 봅니다. 물론 구경도 못해본 200마나 300마가 있으면 정말정말 좋겠지만요.. 펜탁스의 경우도 200마가 있는데 중고가가 2천달러쯤 되네요 ㅋ

다음 나비사진은 90마로 다시 도전을..  나비에게 최면 거는건 필수..

'펜타프리즘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사장 공터에서  (12) 2013.08.20
풀잠자리 접사  (11) 2013.08.19
술패랭이꽃  (6) 2013.08.16
사철채송화(송엽국)  (4) 2013.08.14
메뚜기와 방아깨비  (16) 201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