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 안산신길공원에서
안산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원 하나를 꼽으라면 안산신길공원입니다. 한마디로 사람의 흔적이 적은 곳이라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기에 너무 좋은 곳입니다. 집에서 자전거로 10분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이기도 하고요. 자전거로 운동나갔다가 딱히 갈 곳이 없으면 들르기도 하는 곳입니다. 늦은 가을, 한동안 푸르른 초목은 보기 힘들 것을 생각하면 안산신길공원에 들러봤습니다. 부차적으로는 두어달 전에 보았던 솔부엉이를 다시 보는 것이고, 노란 꾀꼬리도 다시 보았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늦가을 추운 날씨라 새들이 사라져버린건지 공원을 지키던 철새들이 다 날가아 버린건지 기대했던 솔부엉이와 노란 꾀꼬리는 보이지 않더군요. 대신 여느 공원이나 아파트 주변 수목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직박구리와 여러 이름모를 잡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