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원 하나를 꼽으라면 안산신길공원입니다.
한마디로 사람의 흔적이 적은 곳이라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기에 너무 좋은 곳입니다.
집에서 자전거로 10분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이기도 하고요.
자전거로 운동나갔다가 딱히 갈 곳이 없으면 들르기도 하는 곳입니다.
늦은 가을, 한동안 푸르른 초목은 보기 힘들 것을 생각하면 안산신길공원에 들러봤습니다.
부차적으로는 두어달 전에 보았던 솔부엉이를 다시 보는 것이고, 노란 꾀꼬리도 다시 보았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늦가을 추운 날씨라 새들이 사라져버린건지 공원을 지키던 철새들이 다 날가아 버린건지 기대했던 솔부엉이와 노란 꾀꼬리는 보이지 않더군요.
대신 여느 공원이나 아파트 주변 수목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직박구리와 여러 이름모를 잡새만 보이네요.
직박구리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직박구리 찍었는데 이번에도 직박구리만 보입니다.. ㅋ
여러번 안산신길공원에 왔음에도 미쳐 못 봤던 곳을 이번에 하나 발견했는데 습지원 비슷한 곳이 보이네요.
야산 둘레에 조성된 산책로를 벗어나 야산 아래 도로변 옆에 있어서 미쳐 못 봤던 것 같습니다.
새들을 찍을 요량으로 고개들어 나무가지 위쪽만 쳐다보가다 지나가는 경비행기들 몇 장 찍어봤습니다.
은근히 경비행기 많이 지나갑니다. 경기도 화성에 경비행장이 있고 각 지자체에서 경쟁하듯 경비행장을 조성한다고 하더군요. 안산에도 만든다고 하던데 경과는 어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경비행기를 소유하거나 빌리려면 왠만한 재력의 소유자가 아니면 않될 것 같은데요..
밑에 비행기는 경비행기인지 일반 대형 여객기인지 잘 모르겠네요..
안산신길공원 내에는 미니골프장이 있습니다.
어떤분이 미니골프장을 독점하며 이용하고 있더군요.. 제가 알기론 이 미니골프장은 장애인을 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분은 잘만 걸어 다니던데요..
늦은 오후 날도 춥고 건설중인 평택시흥간 고속도로의 중장비도 멈춰섰습니다.
날은 저무네요.. 갈길은 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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