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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 - 이름만큼이나 좋았던 꽃과 나무들이 있는 곳

Naturis 2011. 7. 2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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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입니다.
장마후 무척 더운날 갔는데 가져간 카메라가 뜨겁게 달아오를 정도로 햇살이 강하더군요.

수목원에 가는 주된 이유는 나무와 꽃을 보고 향기에 취하러 가는 것인데 사실 여름이라 꽃구경을 별로 못할것이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여러 여름꽃들이 피어있습니다.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은 아마도 철도에서 가장 가까운 수목원일것 같습니다.
가는 법과 관람이용에 참고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시는 길>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하차 - 2번출구로 나옴.
길건너 맞은편 수목 많은 곳이 물향기 수목원임.. 도보 5분거리..

<관람 및 매표시간>
하절기(3월~10월) - 오전 9시~ 오후 6시
동절기(11월~2월) - 오전 9시~ 오후 5시
단, 매표마감은 관람시간 종료 1시간 전
휴원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 또는 연휴와 겹치는 경우에는 그 다음날 휴원)

주의사항 : 기본적인 주의사항은 상식선에서 지키면 되고, 사진 찍으실 분들은 삼각대를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왜 "물향기" 라는 이름을 붙였나 알고보니 수목원이 있는 지명이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水淸洞).. 즉 물이 맑은 동네라는 군요..
수목원의 주제도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만 그런게 아니고 실제로 과하다 싶을만큼 작은 연못과 늪 그리고 수생식물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물향기수목원에는 여러 주제원이 있는데 비교적 잘 짜여져 있습니다.


<주요시설>
만경원(Vine Garden)
미로원(Maze Garden)
토피어리원(Topiary Garden)
향토예술의나무원(Trees of Folk Arts Garden)
수생식물원(Hydrophyte Garden)
단풍나무원(Maple Garden)
중부지역자생원(Temperate Zone Native Floral Garden)
관상조류원(Ornamental bird Observation)
기능성식물원(Functional Plants Garden)
물방울온실(Mulbangul Greenhouse)
습지생태원(Ecological Wetland Garden)
무궁화원(Korean National Flower Garden)
한국의소나무원(Pine of Korea Garden)
곤충생태원(Insectarium)
호습성식물원(Wetland Plants Garden)
유실수원(Fruit Trees Garden)
물향기산림전시관(Mulhyanggi Forest Exhibition Center)
분재원(Bonsai Garden)
난대·양치식물원(Subtropical and Ferns Garden)
숲속쉼터(Rest Place in the Wood)



사진으로보는 물향기수목원

 

 

수목원내 중심을 흐르는 시내... 비가 온 뒤 며칠 않되서인지 진흙물이 끼어서 좀 탁하긴 하더군요..




 

 

 

단풍나무원... 잘 가꿔진 정원인데 가을에 가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더군요..






수생식물원... 수목원내 가장 큰 연못입니다..  수목원내에는 비슷한 느낌의 습지 또는 작은 연못이 여럿 있습니다.



 

 


 

 


물방울온실... 여름날인데도 다행히 생각보다는 덥지 않았습니다..
수목원 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 중의 하나... 규모를 떠나서 여지껏 가본 수목원중에서 가장 정돈이 잘 되어있고 편안한 느낌의 온실이었던 듯 합니다..

 




 

 



 

 






 

 







 

 

관상조류원... 수목원내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곳...
수목원에 조류원이 있을 필요도 없고 새들의 종류도 한정적일수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냥 없애도 될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결정적으로 조류 특유의 닭장 냄새가 납니다.. 실제로 닭도 좀 있더군요.. -_-;









습지생태원... 각종 습지 식물들을 볼 수 있는데 이동하면서 관람하기 편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습지의 특성상 곤충들도 많이 있더군요..


 

 


 

 

 

 


무궁화원.... 나라꽃 무궁화는 왜이리 빨리 꽃이 지는지 싶은 생각이...



잔디마당... 잔디 공연장 같은 곳으로 보입니다..


 

 

한국의소나무원... 워낙 흔하게 보는 소나무인지라 딱히 특색있는 곳은 아닙니다..
청설모 발견 후 한컷...  http://naturis.tistory.com/810



호습성 식물원...

 

 

 

 

 


유실수원... 햇사과가 열렸는데 따먹고 싶은 충동이 일더군요... 그러면 않됩니다~!



난대 식물원...

 

 

 


양치 식물원... 더워서 오래 구경못했네요.. ㅋㅋ



산림전시관...









노거수... 원래 경기도 남양주에 있던 느티나무로서 보호수였으나 후에 고사하고 이곳 물향기수목원으로 식재한 듯 합니다...


 




 


 

 



 



글을 마치며...

결론적으로말하면 여름날이라 덥기도 하고 코스가 생각보다 길어서 쉽지 않은 관람이지만 기대이상의 수목원 관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목원에는 주관람로와 추천관람로 그리고 어린이추천관람로, 보조관람로 등을 추천해 주고 있는데 제 경우는 주로 추천관람로를 따라 돌아다녔는데 상당히 긴 거리입니다...

이전에 가보았던 수목원들에 비하면 가장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자연상태에 가장 가까웠던 광릉수목원, 도심에 있으나 딱히 수목원이라 부리기엔 좀 작은 홍릉수목원, 이름만 아름다웠던 아침고요수목원 등..

물향기수목원은 관람자 편의성과 수목원의 충실성 등을 볼때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여름이라 비교적 꽃이 적을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꽃이 많이 피어있더군요..
접근성도 아주 좋아서 지하철역(1호선 오산대역)에서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관람요금도 성인 기준 1000원으로 부담없이 쉬었다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도, 그냥 편하게 자연을 느껴보고 싶은 곳으로도 추천하고 싶네요..
아무리 좋은 곳도 직접 가보지 못하면 그 향취을 느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