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공원 문화재

천안 향교

Naturis 2011. 6.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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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근교에 있는 태조산, 흑성산 연계산행에서 태조산 자락 끝에 자리한 천안 향교에 들렀습니다.


<대중 교통편>

천안종합버스터미널 또는 동부천안역(기업은행앞) 에서 15번, 51번 시내버스를 타고 "향교앞"에서 하차후 5분 거리



향교는 지방중고등교육기관입니다.. 국립이고요... 서울에는 국립인 4부학당이 있었습니다..
사립으로는 서원이 있었고요... 초등교육기관으로는 서당이...
그리고, 최고교육기관으로는 국립인 성균관이 있었고요..

향교 건물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향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마치 게임속 포탈과 같은 느낌의 홍살문..
(이런 문을 홍살문[紅살]이라고 부릅니다. '살'은 우리말입니다. 붉은 살로 지은 문이라는 뜻죠. 홍문(紅門), 홍전문(紅箭門)이라고도 부름니다. '살'의 의미가 '화살' 내지 '창살'의 그 살대의 의미.. )
그리고 향교 첫번째 대문인 외삼문(外三門)... (외삼문 앞에는 보통 향교장이나 지방 치적비 등이 있습니다)
외삼문이 있으면 안쪽으로는 내삼문(外三門)이 있는데 외삼문과 내삼문 사이에는 학생들의 기숙사 역할을 하는 동재(東齋)와 서재(西齋)가 있습니다..  그리고 강학장소인 명륜당(明倫堂) 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삼문으로 들어가면 공자와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大成殿)이 있습니다..



홍살문입니다.. 설명은 위에 했죠..^^




천안향교에 대한 안내비...




외삼문... 다른 향교들처럼 외삼문 앞에는 향교장들의 공적비 등의 비석이 서있습니다..


외삼문... 과거의 흔적이 남이 남았군요..



그래서 이렇게 일부 복원공사를 하고 있는데 완전히 허물고 공사하는 건 아니고 훼손된 부분만 일부 조금씩 복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명륜당(明倫堂).
현판글씨 왼쪽에 확대해서보면 세로로 신안주희서(新安朱憙書) 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향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글입니다.
'신안주희'에서 주희는 주자학의 그 주희이고, 신안은 주희가 살던 곳(중국 하남성(河南省) 낙양시(洛陽市) 신안현(新安縣))의 지명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신안 주씨가 살고 있더군요.. 
고려말에 중국 남송의 주잠(朱潛 : 주희의 증손자)이 전라도 능성으로 망명하여 여러 파를 이뤘는데 조선 고종때 신안으로 본을 통일했다는군요. 신안주씨는 조선조때에 주자의 자손이라는 점때문에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가문이었던 듯 싶습니다.. -_-;




원래 동재(東齋) 자리인데... 전시실, 당직실 건물이 있군요.
일제시대 때 동재는 헐렸다고 하네요..
새로 복원을 할건지 아님 이게 동재역할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동재라는 현판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냥 전시실, 당직실로 쓰이나 봅니다..
어쨌거나 서재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아래 사진이 서재...
빨리 복원하길 바랍니다..

동재, 서재는 유생들의 기숙사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서재(西齋)... 현판은 안보이는 군요..




명륜당 뒷쪽 대성전(大成殿)으로 들어가는 내삼문(內三門)... 
다른 향교에 비해서는 좀 왜소한 모습이긴 합니다... 
 




내삼문(內三門)




대성전(大成殿)과 동서묘(東西廟)...
각각 대성전은 공자와 중국 성현을, 동서묘는 우리나라의 선현을 제사지냅니다..





대성전(大成殿)...



동묘(東廟)..
현판은 없네요.. -_-;


 

 


서묘(西廟)..





대성전 건물 옆쪽에 있던 골동품(?).... 전부는 아닌듯 보이죠?

 

 

 

 

 

대성전 기둥인데 많이 훼손된것이 보입니다.. 복원공사를 하긴 해야할 듯...


 


비록 향교 건물은 좀 오래되 허물어져가는 것 같으나 주변 수목은 정말 좋더군요...











향교 밖에 있는 예절관...
향교 소속이고 유교와 시조, 창 등을 강습하는 곳으로 보입니다...

이 건물 오른쪽 골목으로 쭉 올라가면 태조산으로 가는 샛길이 있습니다..
등산 겸해서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관련 포스팅>
천안 근교 - 태조산과 흑성산, 위험했던 산행 : http://naturis.tistory.com/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