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폭설이 내리곤 하는데 그 한참 전인 11월 중순에 충북 영동의 갈기산과 충남 금산의 월영산출렁다리를 다녀왔습니다. 갈기산 등산이 주목적이고 월영산출렁다리는 덤으로 다녀온거죠.
갈기산 주차장. 도로변을 10여대 가량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만든겁니다. 평일이었는데 서너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해있었는데 아마 20여대 정도의 차량은 어찌어찌 주차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갈기산 등산안내도. 코스가 길지는 않아요. 정상까지 1.3km라고 되어있네요. 시간이 되면 더 멀리 돌아서 차갑고개까지 다녀올 수도 있었으나 쓸데없는 호기는 부리지 않기로... 월영산출렁다리까지 다녀와야하니 어쩔수 없어요..
갈기산 등산안내도 옆으로 등산로가 나있는데 바로 옆에는 간이화장실도 있으니 미리 볼 일을 보고 갈 수 있습니다만 문도 닫히지 않고 덜컹거려서 밖에서 다 보이니 재빨리 소변보는 걸로 만족해야 합니다..남자기준으로...
본격적으로 등산시작... 처음부터 가파른 길이 시작됩니다.
헬기장 지나...
주변 경치가 보일만한 높이에 오르면 안개낀 등산이 내려다보입니다. 그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은데 사진에 제대로 답지는 못했네요. 왼쪽 금강상류쪽으로 더 내려가다보면 월영산출렁다리가 나옵니다.... 여기선 안보이구요.
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합니다.
안개가 거의 걷힐 무렵
정상부근에 도착했습니다.
정상부근의 바위. 아마 퇴적암 종류인 것 같은데 좀 신기해서 한참을 살펴봤습니다. 혹시 뭐라도 발견할까 싶어서? ㅋ
로프를 올라가면 바로 정상..
갈기산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금강하류쪽.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좀 쉬면서 고민을 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더 전진할 것인지... 아무튼 결론은 쓸데없는 호기는 부리지 않는다는 것.. 10년만 젊었어도 무조건 전진했을 겁니다만 객기는 객기일뿐...
정상에서 빠른 시간내에 내려와 바로 월영산출렁다리로 차를 달렸습니다. 갈기산에서 차로 5~10분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월영산 출렁다리 올라가는 월영상쪽 계단입니다.
출렁다리 안내도인데 순례길처럼 코스를 만들어놓은듯 합니다만 저는 그냥 출렁다리입구에서 출렁다리건너 부엉산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그야말로 다리만 건넜다 오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출렁다리.. 이정도 긴 거리의 출렁다리는 처음이고 각종 전망대에 설치된 유리바닥을 걷을때 고소공포도 느끼기도 했기도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부엉상 쪽으로 출렁다리를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평일 오전인데도 제법 많은 분들이 방문하셨더군요. 갈기산 등산중 마주쳤던 인원이 대여섯명인 걸 생각하면 아주 많은 인파...
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본 금강하류... 오른쪽 길로 조금 가면 갈기산이 나오는 거죠.
금강상류방향이고 바로 보이는 다리가 천내교이고 왼쪽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출렁다리 건너 천내교를 다시 건너 주차장쪽으로 가시는 분 많더군요. 아마 단체관람객들의 차량이 그쪽에 주차되었던 듯 싶습니다.
출렁다리 반쯤 건너고...
드디어 출렁다리 다 건너 부엉산 입구에 도착.
부엉산 허리를 따라 산책로가 있으나 저는 이리 안가고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갈 겁니다.
부엉산입구에서 바라본 월영산. 이곳으로 등산가는 분들도 좀 있긴 하더군요.
다시 월영산 방향으로 출렁다리 건너갑니다. 앞에 노랑상의를 입고 건너시는분은 안내원 동무...
건너다 다시 돌아본 부엉산쪽...
출렁다리 출발지로 다시 돌아와 안도의 한숨을... ㅋ 이런덴 혼자 오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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