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의 여왕 다나 서머(Donna Summer)입니다.
본명은 LaDonna Adrian Gaines 이고 도나 썸머(또는 도나 서머)는 무대에서 쓰는 이름인데 본명은 잘 모르고 저포함 일반적으로 도나 썸머가 본명인줄 알고 있죠.
참고로 발음은 "다나 서머"가 맞습니다만 잘 알려진데로 그냥 "도나 썸머"로 표기하겠습니다.
갸름한 얼굴에 입이 큰 흑인 여자가수는 노래를 무지막지하게 잘한다는 인상을 심어준 가수라고 생각합니다(제 생각일뿐?).. 비슷한 예로 휘트니 휘스턴이나 아이린 카라가 있어요.. 아무튼 개인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로 노래 잘한다고 생각하는 가수.. (그래서인지 도나 서머랑 아이린 카라 모습이나 목소리가 좀 닮은 느낌이 들긴 함.. )
도나 썸머는 디스코 곡들을 중심으로 유명한 곡들을 많이 불렀죠.. 디스코라면 남자는 마이클 잭슨, 여자는 도나 썸머.. 그녀의 곡 중에는 지금 들어도 딱히 구식 느낌 들지 않고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 하긴 BTS의 다이너마이트처럼 디스코 풍의 노래를 내놓는 시대인데요...
디스코곡들이 보통 좋은 디스크 반주에 노래 실력은 별로인 가수들의 곡들이 많은 편인데 도나 썸머는 노래 실력 자체가 월등한 걸 깔고 간다는 특징이 있어요..
도나 썸머의 대표곡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유명한 곡... 이지만 원래 원곡은 Jon & Vangelis 가 1981년에 내놓은 곡이었습니다. 존 앤더슨과 반젤리스(그리스의 그 유명한 영화 음악가 반젤리스 맞음.. 블레이드 러너 라던가 1492 콜럼버스 라던가, 불의 전차 등등 영화 음악을 작곡한 그 분) .... 그러나 존&반젤리스의 곡은 크게 히트치지 못하고 1982년에 같은 곡을 퀸시 존스가 프러듀싱해서 도나 썸머가 부르게되서 세계적으로 히트치게 됩니다.. 물론 존(보컬)&반젤리스가 만들고 부른 곡이라는 건 기억 못함... (퀸시 존스(Quincy Jones)는 마이클 잭슨의 곡들을 프러듀싱하는 등 작&편곡과 프러듀싱으로 유명한 아자씨... 이름은 몰라도 음악 들으면 딱 알아들음.. 작곡도 많이 했지만 편곡된 곡들이 더 유명해서 제 느낌엔 편곡의 왕같은 느낌이랄까... 예를 들면 이런거 -> 소울보사노바 , 핫스테이크, 데사피나도, 메도우랜드 )
아무튼 도나 썸머의 대표곡 "State of Independence" ~
참고로 마이클 잭슨 작사,작곡의 "빌리 진"이 "스테이트 오브 인디펜던스"의 일부를 스틸(steal) 했다고 (표절?) 잭슨과 같이 빌리진을 프러듀싱했던 앞서 언급한 그 퀸시 존스가 얘기한 걸 어디신가 읽은 적이 있는데요..
아래 유튜브에서 찾아본걸 보면 약 1분정도 부분에 처음 빠른 "State Of Independence" 이 느린 "Billie Jean"으로 변하는 것을 비교한 게 있는데 정말 스틸한게 맞더군요..
아래는 꼬마애랑 라이브 하는 것. 도나 썸머의 라이브 실력을 볼 수 있죠. (목소리가 뭉개이지 않고 확 트인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목소리... 당시 유명했던 백인 여성가수들의 목소리를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았던게 소리가 뭉개진 느낌이라.. )
초기 녹음엔 유명 가수들을 한데 모여 이 노래의 백보컬로 참여하기도 했음.. 아마도 퀸시 존스의 영향력으로? (라이오넬 리치, 다아아나 로스,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등이 영상에 보임.. )
아래 곡은 2005년도에 다른 가수들이랑 부른 경우.
딱 댄스를 위해 나온 듯한 유명한 노래.. (옛날 댄스를 잘 볼 수 있음 ㅋ)
아래 건 좀 나이 들어서 불렀는데 목소리가 여전하다. 그러기 쉽지 않은데..
: 영화 플래시 댄스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로미오.. 영화 플래시 댄스에 삽입된 아이린 카라의 "What a Feeling"과 마이클 셈벨로의 "Maniac"과 함께 유명한 곡.. 이 두 곡이 지겨울 쯤 "로미오"가 귀에 들어오며 좋아짐..
: 1983년도 곡인데 제목이 단순하지많은 않죠.. "그녀는 돈 벌려고 열심히 일했다"... 거기에 "하지만... "이 생략된 제목일 듯 싶어요.. 여권(women's right)과 관련이 있는 시대의 노래이자 히트작입니다..
She works hard for the money
So hard for it, honey
She works hard for the money
So you better treat her right
She works hard for the money
So hard for it, honey
She works hard for the money
So you better treat her right
I met her there in the corner stand
And she wonders where she is and
It's strange to her
Some people seem to have everything
Nine a.m. on the hour hand
And she's waiting for the bell
And she's looking real pretty
Just waiting for her clientele
She works hard for the money
So hard for it, honey
She works hard for the money
So you better treat her right
She works hard for the money
So hard for it, honey
She works hard for the money
So you better treat her right
Twenty-eight years have come and gone
And she's seen a lot of…
: 전주가 좋아서 스마트폰 연결음으로 잠시 썼던 곡..
: 아르젠티나 울지말라고 하는 노래.. 그런데 그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울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독재와 디폴트와 가난의 반복... ㅠㅠ )
개인적으로 보기에 마돈나가 부른 것보다 백배는 낫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마돈나? 마다나? 오래전 아는 동생이 마돈나라는 이름이 붙은 미국 대학에 입학한 적이 있는데 마돈나대학이라고 부르면 엄청 싫어했던 기억이 있네요.. 마다나라고 불러다오~)
아래 동영상 1분 정도 지나서 본격적으로 노래가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도나 썸머의 곡중에서 젤 좋아하는 곡 중 하나. 아래는 도나 썸머의 쑈맨쉽도 잘 보여주는 라이브.
그녀의 곡 중에선 좀 얌전한(?) 노래..
: 엄청나게 히트했던 곡 중 하나..
: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유명한 곡..
실직한 남자 노동자들이 스트리퍼로 일한다는 도발적이고 현실적이고 섹시한 영화 풀몬티의 삽입곡으로도 다시 유명해지기도 했구요.
아래는 영화 풀몬티(The Full Monty)에서 구직자라인에서 흘러나오는 도나 썸머의 핫 스텁~
: 아주 유명한 이 곡이 1977년도에 만들어졌다는게 놀라울 뿐.. 이광고 음악으로도 여러번 사용됬던 것 같아요.
: 도나 썸머의 성공을 부른 초기 노래중 하나. 섹시(?)한 음성이 나와서 가족이랑 같이 들으면 좀 거시기할겁니다.
비슷하게 아주아주 거시기한 곡으로 오래전에 클럽송으로 날렸던 NRGY - Dripping wet (AKA. 물방울 테크노)이 있습니다. 그 곡이 순화된 버전도 있는데 순화안된 버전이 더 귀에 쏙쏙들어옵니다 (너무 노골적이라 절대 가족이랑은 못 들을 노래... 제목부터가.. 물론 그냥 댄스중 흘린 땀방울이라고 생각합시다.. ^^; 라고 하기엔 아래 유트브 동영상 앨범타이틀 밑에 including p*rn* flight mix라고 써 있음..ㅋ 난 쿨하다 싶거든 분위기 냉각용으로 (배우자 아닌) 다른 사람들과 같이 들어보실라우? ㅎㅎ )
혹시라도 오해하실까 다시 말하지만 위의 곡(NRGY - Dripping wet)은 도나 썸머의 곡이 절대 아닙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도나 썸머의 초기 히트곡인 "Love To Love You Baby" 도 살짝 거시기 한 소리가 나와서 불편할 수 있긴 하죠..
그런데 그 노래에 도나 썸머의 성공스토리와 관련한 사연이 있더군요.
성공하기 전에 원래 도나 썸머는 유럽(독일 뮌헨)에서 이탈리아의 유명한 작곡가 조르조 모로더(Giorgio Moroder) 와 활동을 했었는데 어느날 도나 썸머가 "Love To Love You Baby" 노래에 대한 힌트(가사를 흥얼거림)를 줬더니 바로 조르조 모로더가 작곡을 해와서 스튜디오에서 (비공식적인 심지어는 계약도 없이) 녹음을 했다고 합니다. 노래 자체가 좀 섹시하고 그전에 부르던 스타일도 아닌데다가 그녀 자체가 크리스쳔이라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마를린 먼로의 감정을 담아) 아무튼 노래를 불러 녹음을 하긴 했다고. 그리고 아파서 병원에 가 있었는데 어느날 조르조 모로더가 미국에 가자고 했다네요. (계약도 없이 녹음했고 도나 썸머 자신도 음반이 발매된 줄도 몰랐던) 곡들이 크게 히트쳐서 미국에 가야한다고..
디스코의 여왕으로 성공했고 후대 가수들이나 팝음악사에도 큰 영향과 족적을 남긴 도나 썸머.. 그런데 정작 도나 썸머는 디스코의 여왕으로 불리는 걸 원치는 않았다고 하긴 하더군요. (그냥 가수이고 싶은 거지 한 특정 장르의 여왕으로 남고 싶지는 않았던 듯.. ) 디스코 노래의 특징상 연주만 좋고 가수는 가창력이 부족해도 얹어가기 쉬운데, 도나 썸머는 그렇지 않죠. 악기연주에 묻히지 않는 노래를 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2012년 만63의 좀 이른 나이에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녀의 노래는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늦었지만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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