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집에 굴러다니는 오래전 멈춘 손목시계를 보며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손목시계 배터리를 직접 교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구요.. 과거 금은방에서 주인 아저씨가 이상한 넙적 칼을 사용해 손목시계 케이스를 쑤셔대면 금방 열려버렸던 기억도...
그리하여 손목시계를 열 수 있는 나이프 같은 걸 검색해 봤더니 케이스백 오프너라는 처음 보는 도구가 검색되네요.
가격도 무려 1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그냥 껌값이다 생각하고 바로 구매.. 그리고 배터리도 주문..
주문한 오프너..
시계 뒷면 케이스 두 홈에 뾰족한 부분에 넣고 나사로 고정시켜 돌려 여는 방식입니다.
제거한 뚜껑... 헛돌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한두번 헛돌리고나면 대략 감이 오더군요.. 홈에 바짝 고정시켜야 헛돌지 않는 다는 것을..
시계 내부.. 오랫만에 보네요.. 사실 그다지 비싼 시계도 아닌지라 연습삼아 열어본 측면도 있습니다.
새로 구입한 배터리.. 그나마 저렴한 편이라..
조립후 타이멕스시계... 아마 2002년 월드컵 즈음해서 구입했던 듯... 두어번 배터리 갈아 쓰다 언제부터인가 서랍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거네요..
사실 요즘 손목시계 볼일이 없긴 하죠.. 심지어는 스마트워치가 판치는 판에...
아마도 자전거 탈때 차고 나갈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스마트워치를 새로 구입할지도 모르겠구요..
제가 왜 오프너를 샀을까 하는 의문... . 다른 이유없이 그냥 손목시계 배터리를 직접 갈아보고 싶었어요 ㅎ 그냥 남자들의 특유의 분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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